명종실록19권, 명종 10년 7월 27일 己未 2/3 기사 / 1555년 명 가정(嘉靖) 34년
경상도 청도의 유학 윤전의 처 이씨는 그 남편을 간호하다 죽자 목매어 죽다
국역
경상도 청도(淸道)의 유학(幼學) 윤전(尹靦)의 처 이씨(李氏)는, 그 남편이 넉 달이나 병고에 시달리자 슬피 울고 똥을 맛보는 등 한결같이 지성을 다하였다. 병세가 침중해지자 울면서 ‘당신이 죽으면 나도 반드시 따르겠다.’고 말하였다. 남편이 죽자 목욕을 시키고 염습(殮襲)하는 일은 모두 조용히 조처하였고, 일을 마치고 나서 방안으로 들어가 빨아 놓은 옷으로 갈아입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양산(梁山)에 사는 이올미(李吾乙未)는, 큰 호랑이가 문을 부수고 들어와 어미를 물고가자 어미의 발을 붙잡고 뒤쫓아 산기슭에 이르렀다. 큰 소리로 울부짖었더니 이웃 마을에서 소리를 듣고 불을 들고 추격하여 와 호랑이가 어미를 버리고 달아났으므로, 올미가 어미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5일 만에 죽었다. 아침 저녁으로 제전(祭奠)을 올리고 밤낮으로 슬피우니, 이웃 사람들도 슬퍼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9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291면
원문
명종 10년 (1555) 7월 27일
명종실록19권, 명종 10년 7월 27일 己未 2/3 기사 / 1555년 명 가정(嘉靖) 34년
경상도 청도의 유학 윤전의 처 이씨는 그 남편을 간호하다 죽자 목매어 죽다
국역
경상도 청도(淸道)의 유학(幼學) 윤전(尹靦)의 처 이씨(李氏)는, 그 남편이 넉 달이나 병고에 시달리자 슬피 울고 똥을 맛보는 등 한결같이 지성을 다하였다. 병세가 침중해지자 울면서 ‘당신이 죽으면 나도 반드시 따르겠다.’고 말하였다. 남편이 죽자 목욕을 시키고 염습(殮襲)하는 일은 모두 조용히 조처하였고, 일을 마치고 나서 방안으로 들어가 빨아 놓은 옷으로 갈아입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양산(梁山)에 사는 이올미(李吾乙未)는, 큰 호랑이가 문을 부수고 들어와 어미를 물고가자 어미의 발을 붙잡고 뒤쫓아 산기슭에 이르렀다. 큰 소리로 울부짖었더니 이웃 마을에서 소리를 듣고 불을 들고 추격하여 와 호랑이가 어미를 버리고 달아났으므로, 올미가 어미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5일 만에 죽었다. 아침 저녁으로 제전(祭奠)을 올리고 밤낮으로 슬피우니, 이웃 사람들도 슬퍼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9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291면
원문
원본
명종 10년 (1555) 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