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理志 / 全羅道 / 南原都護府 / 龍潭縣
◎ 용담현(龍潭縣)
영(令) 1인.
본래 백제의 물거현(勿居縣)이었는데, 신라에서 청거현(淸渠縣)으로 고쳐서 진례군(進禮郡)267) 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가 고려 충선왕(忠宣王) 5년 계축 【원나라 인종 황제(仁宗皇帝) 황경(皇慶) 2년.】 에 용담 현령으로 고쳤고, 본조에서도 그대로 따랐다. 별호는 옥천(玉川)이라고 한다. 옛 속향(屬鄕)이 1이니, 동향(銅鄕)이다.
마산담(馬山潭) 【현의 동쪽 곧 웅진분소(熊津濆所)에 있는데, 용왕신(龍王神)이 있다. 봄·가을에 그 고을에서 제사를 지낸다. 】 사방 경계[四境]는 동·북쪽이 금산(錦山)에 이르는데, 동쪽이 13리, 북쪽이 17리요, 서쪽으로 고산(高山)에 이르기 30리, 남쪽으로 진안(鎭安)에 이르기 11리이다.
호수가 86호요, 인구가 2백 74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명이요, 진군이 12명이요, 선군이 59명이다.
토성(土姓)이 6이니, 고(高)·문(文)·임(林)·염(廉)·가(賈)·임(任)이요, 동향(銅鄕)의 성이 1이니, 가(賈)이다.
땅이 메마르며, 기후가 일찍 춥다. 간전(墾田)이 1천 8백 51결이요, 【논이 9분의 1이 넘는다. 】 토의(土宜)는 오곡과 뽕나무·삼·닥나무·왕골이요, 토산(土産)는 송이이다. 토공(土貢)은 삵괭이가죽·자리·족제비털·지초·대추·석이·배[梨]·꿀·밀[黃蠟]·칠(漆)이요, 약재(藥材)가 백복령(白茯苓)·녹각상(鹿角霜)·바디나물뿌리[前胡]·복신(茯神)·겨우살이풀뿌리[麥門冬]·산양이뿔[羚羊角]·흰바곳[白附子]이다.
역(驛)이 1이니, 달계(達溪)이다.
월경(越境)은 진안(鎭安) 주호며(走乎旀)의 땅이 현의 남쪽에 들어와 있고, 금산(錦山)의 소리(所理)·대곡(大谷) 등의 땅이 현의 동쪽에 들어와 있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62면
- [註 267]진례군(進禮郡) : 금산.
◎ 龍潭: 縣令一人。 本百濟 勿居縣, 新羅改淸渠縣, 爲進禮郡領縣。 高麗 忠宣王五年癸丑, 【元 仁宗皇帝 皇慶二年。】 改龍潭縣令, 本朝因之。 別號玉川。 古屬鄕一, 銅鄕。 馬山潭。 【在縣東, 卽熊津濆所, 有龍王神, 春秋, 其官行祭。】 四境, 東北距錦山東十三里, 北十七里, 西距高山三十里, 南距鎭安十一里。 戶八十六, 口二百七十四。 軍丁, 侍衛軍二, 鎭軍十二, 船軍五十九。 土姓六, 高、文、林、廉、賈、任。 銅鄕姓一, 賈。 厥土塉, 風氣早寒, 墾田一千八百五十一結。 【水田九分之一强。】 土宜五穀, 桑、麻、楮、莞。 土産, 松茸。 土貢, 狸皮、席、黃毛、芝草、棗、石茸、梨、蜂蜜、黃蠟、漆。 藥材, 白茯苓、鹿角霜、前胡、茯神、麥門冬、羚羊角、白附子。 驛一, 達溪。 越境, 鎭安 走乎爾之地入于縣南, 錦山所理 大谷等地入于縣東。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6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