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113권, 선조 32년 5월 2일 기유 4/5 기사 / 1599년 명 만력(萬曆) 27년
사헌부가 산음 현감 최발과 평양 서윤 이승휴를 각각 파직하고 체직시킬 것을 아뢰다
국역
사헌부가 아뢰기를,
"산음 현감(山陰縣監) 최발(崔
)은 사람됨이 어리석고 용렬하여 정무를 하리(下吏)에게 맡기는가 하면 창기를 데리고 가서는 그 말만을 듣고 민간에 폐단을 끼치니 그 직임에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파직을 명하소서.
평양 서윤(平壤庶尹)은 그 직책이 가볍지 않으니 전부터 문관으로 차송한 데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신임 서윤 이승휴(李承休)는 음관(蔭官)으로 별로 특이한 명성이 없는데도 본직에 승진시켜 제수하였으므로 물정이 모두 온당치 않게 여깁니다. 체직을 명하고 명망이 있는 문관을 각별히 가려 보내소서.
궁궐을 숙위(宿衛)하는 벼슬은 결코 미천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위 장(五衛將) 한명련(韓明璉)과 홍대방(洪大邦)은 모두 하천한 사람들인데 지금 본직에 제수되었으므로 동렬의 관원들이 동료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체차를 명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아뢴 대로 하라. 이승휴는 본직에 그대로 두라. 한명련 등은 어찌 오위 장이 되지 못하겠는가. 체직할 수 없다."
하고, 이어 임몽정에게 전교하기를,
"홍대방은 어떤 사람인가?"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0책 113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616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원문
○司憲府啓曰: "山陰縣監崔 , 爲人愚劣, 政委下吏, 且率娼物, 惟言是聽, 貽弊民間, 不可仍在其任。 請命罷職。 平壤庶尹, 爲任非輕, 自前以文官差遣者, 其意有在。 新庶尹李承休, 以門蔭之官, 別無卓異之聲稱, 而陞授本職, 物情皆以爲未便。 請命遞改, 以有名望文官, 各別擇遣。 禁禦宿衛之官, 決非微賤之人, 所可堪任。 五衛將韓明璉、洪大邦, 俱以下賤之人, 今授本職, 爲同官者, 羞與爲伍。 請幷命遞差。" 答曰: "依啓。 李承休仍前任。 韓明璉等豈至於不得爲五衛將乎? 不可遞。" 仍傳于任蒙正曰: "洪大邦何如人耶?"
- 【태백산사고본】 70책 113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616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선조실록113권, 선조 32년 5월 2일 기유 4/5 기사 / 1599년 명 만력(萬曆) 27년
사헌부가 산음 현감 최발과 평양 서윤 이승휴를 각각 파직하고 체직시킬 것을 아뢰다
국역
사헌부가 아뢰기를,
"산음 현감(山陰縣監) 최발(崔)은 사람됨이 어리석고 용렬하여 정무를 하리(下吏)에게 맡기는가 하면 창기를 데리고 가서는 그 말만을 듣고 민간에 폐단을 끼치니 그 직임에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파직을 명하소서.
평양 서윤(平壤庶尹)은 그 직책이 가볍지 않으니 전부터 문관으로 차송한 데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신임 서윤 이승휴(李承休)는 음관(蔭官)으로 별로 특이한 명성이 없는데도 본직에 승진시켜 제수하였으므로 물정이 모두 온당치 않게 여깁니다. 체직을 명하고 명망이 있는 문관을 각별히 가려 보내소서.
궁궐을 숙위(宿衛)하는 벼슬은 결코 미천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위 장(五衛將) 한명련(韓明璉)과 홍대방(洪大邦)은 모두 하천한 사람들인데 지금 본직에 제수되었으므로 동렬의 관원들이 동료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체차를 명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아뢴 대로 하라. 이승휴는 본직에 그대로 두라. 한명련 등은 어찌 오위 장이 되지 못하겠는가. 체직할 수 없다."
하고, 이어 임몽정에게 전교하기를,
"홍대방은 어떤 사람인가?"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0책 113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616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원문
○司憲府啓曰: "山陰縣監崔 , 爲人愚劣, 政委下吏, 且率娼物, 惟言是聽, 貽弊民間, 不可仍在其任。 請命罷職。 平壤庶尹, 爲任非輕, 自前以文官差遣者, 其意有在。 新庶尹李承休, 以門蔭之官, 別無卓異之聲稱, 而陞授本職, 物情皆以爲未便。 請命遞改, 以有名望文官, 各別擇遣。 禁禦宿衛之官, 決非微賤之人, 所可堪任。 五衛將韓明璉、洪大邦, 俱以下賤之人, 今授本職, 爲同官者, 羞與爲伍。 請幷命遞差。" 答曰: "依啓。 李承休仍前任。 韓明璉等豈至於不得爲五衛將乎? 不可遞。" 仍傳于任蒙正曰: "洪大邦何如人耶?"
- 【태백산사고본】 70책 113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616면
- 【분류】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탄핵(彈劾)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