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3권, 세종 1년 3월 8일 임자 1/6 기사 / 1419년 명 영락(永樂) 17년
좌사간 대부 정수홍이 다시 상왕의 사냥을 중지하기를 청하다
국역
정사를 보았다. 좌사간 대부 정수홍이 아뢰기를,
"무사를 강습하는 것은 비록 국가의 떳떳한 일이라 할지라도, 지금 농사일이 한창이오니, 전일의 상소와 같이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고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너희들의 하는 말을 상왕께 아뢰었더니, 상왕의 말씀이, ‘사간원의 말이 옳다. 그러나 내가 농민을 부리지 아니하는데, 무슨 해가 있겠느냐. ’고 하시니, 어떻게 하느냐."
고 하였다. 정수홍이 아뢰기를,
"비록 한두 명이 보리밭에 말을 달린다 해도, 어찌 해가 되지 아니하오리까."
하니, 임금이
"나도 이미 알고 있다."
고 하였다.
원문
국역
정사를 보았다. 좌사간 대부 정수홍이 아뢰기를,
"무사를 강습하는 것은 비록 국가의 떳떳한 일이라 할지라도, 지금 농사일이 한창이오니, 전일의 상소와 같이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고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너희들의 하는 말을 상왕께 아뢰었더니, 상왕의 말씀이, ‘사간원의 말이 옳다. 그러나 내가 농민을 부리지 아니하는데, 무슨 해가 있겠느냐. ’고 하시니, 어떻게 하느냐."
고 하였다. 정수홍이 아뢰기를,
"비록 한두 명이 보리밭에 말을 달린다 해도, 어찌 해가 되지 아니하오리까."
하니, 임금이
"나도 이미 알고 있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