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실록14권, 헌종 13년 7월 18일 乙未 1/2 기사 / 1847년 청 도광(道光) 27년
대왕 대비가 빈청에 언교를 내려, 왕실 자손을 이을 처자를 구하도록 하다
국역
대왕 대비(大王大妃)가 빈청(賓廳)에 언교(諺敎)를 내리기를,
"5백 년 종사(宗社)의 부탁이 오직 주상(主上) 한 몸에 있는데 춘추가 점점 한창 때가 되어 가도 자손의 경사가 아직 늦도록 없다. 불행히 곤전(坤殿)에게 병이 있는데 약으로 고치기를 바랄 수 없으니, 이것은 미망인(未亡人)과 왕대비(王大妃)의 심정이 답답한 것일 뿐더러 모든 국민이 바라는 마음이 같은 것이며, 오르내리시는 조종(祖宗)의 영(靈)께서는 그 바라고 기다리시는 바가 더욱이 어떠하겠는가? 오늘날의 큰 일로는 저사(儲嗣)를 널리 구하는 것이 급한데, 망설이고 말하지 않으며 헛되이 세월을 보낸다면 우려를 어찌할 수 없고 그칠 바를 모를 것이겠으나, 삼가 국조(國朝)의 전례를 따라 사족(士族) 가운데에서 처자(處子)를 가려 빈어(嬪御)에 둔다면 저사를 널리 구하는 도리가 오직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 언문으로 조정에 하교하는 것은 매우 미안하나 이것은 실로 국가의 대계(大計)이므로 어쩔 수 없이 이처럼 누누이 하니, 경(卿)들은 종사의 큰 경사가 있을 도리를 생각해야 한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14권 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522면
원문
○乙未/大王大妃, 以諺敎下于賓廳曰: "五百年宗社之托, 惟在主上一身, 而春秋漸盛, 螽斯之慶, 尙今晼晩。 不幸坤殿有疾恙, 不可以藥治期望, 此非但未亡人曁王大妃情事悶鬱而已, 擧國顒望之心所同然也。 祖宗陟降之靈, 其所企待, 尤當如何? 今日大事, 廣求儲嗣爲急, 若趑趄不言, 虛度歲月, 則憂慮罔措, 不知所屆, 謹遵國朝已例, 揀選士族中處子, 置諸嬪御, 則廣嗣之道, 惟在於此。 今此諺敎于朝廷, 極爲不安, 而此實邦家大計, 故不得不如是縷縷, 卿等須思有宗社大慶之道焉。"
- 【태백산사고본】 8책 14권 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522면
헌종 13년 (1847) 7월 18일
헌종실록14권, 헌종 13년 7월 18일 乙未 1/2 기사 / 1847년 청 도광(道光) 27년
대왕 대비가 빈청에 언교를 내려, 왕실 자손을 이을 처자를 구하도록 하다
국역
대왕 대비(大王大妃)가 빈청(賓廳)에 언교(諺敎)를 내리기를,
"5백 년 종사(宗社)의 부탁이 오직 주상(主上) 한 몸에 있는데 춘추가 점점 한창 때가 되어 가도 자손의 경사가 아직 늦도록 없다. 불행히 곤전(坤殿)에게 병이 있는데 약으로 고치기를 바랄 수 없으니, 이것은 미망인(未亡人)과 왕대비(王大妃)의 심정이 답답한 것일 뿐더러 모든 국민이 바라는 마음이 같은 것이며, 오르내리시는 조종(祖宗)의 영(靈)께서는 그 바라고 기다리시는 바가 더욱이 어떠하겠는가? 오늘날의 큰 일로는 저사(儲嗣)를 널리 구하는 것이 급한데, 망설이고 말하지 않으며 헛되이 세월을 보낸다면 우려를 어찌할 수 없고 그칠 바를 모를 것이겠으나, 삼가 국조(國朝)의 전례를 따라 사족(士族) 가운데에서 처자(處子)를 가려 빈어(嬪御)에 둔다면 저사를 널리 구하는 도리가 오직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 언문으로 조정에 하교하는 것은 매우 미안하나 이것은 실로 국가의 대계(大計)이므로 어쩔 수 없이 이처럼 누누이 하니, 경(卿)들은 종사의 큰 경사가 있을 도리를 생각해야 한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14권 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522면
원문
○乙未/大王大妃, 以諺敎下于賓廳曰: "五百年宗社之托, 惟在主上一身, 而春秋漸盛, 螽斯之慶, 尙今晼晩。 不幸坤殿有疾恙, 不可以藥治期望, 此非但未亡人曁王大妃情事悶鬱而已, 擧國顒望之心所同然也。 祖宗陟降之靈, 其所企待, 尤當如何? 今日大事, 廣求儲嗣爲急, 若趑趄不言, 虛度歲月, 則憂慮罔措, 不知所屆, 謹遵國朝已例, 揀選士族中處子, 置諸嬪御, 則廣嗣之道, 惟在於此。 今此諺敎于朝廷, 極爲不安, 而此實邦家大計, 故不得不如是縷縷, 卿等須思有宗社大慶之道焉。"
- 【태백산사고본】 8책 14권 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522면
원본
헌종 13년 (1847)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