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실록38권, 정조 17년 10월 24일 甲申 1/1 기사 / 1793년 청 건륭(乾隆) 58년
금산현의 1백 세된 노인 여선걸을 소견하다
국역
금산현(金山縣)의 1백 세된 노인 여선걸(余善傑)을 소견(召見)하였는데, 그의 자손에게 명하여 부축하여 뜰에 오르도록 한 다음 술을 내리고 비단도 하사하였다. 전교하기를,
"경상도 금산에 사는 1백 세 노인 여선걸이 근력이 강건하여 말을 타고 서울에 들어와서 도보로 대궐 밖을 왕래한다고 듣고 오늘 그를 불러 접견했더니 깨끗한 얼굴이 불그레하여 마치 60세 안팎의 나이와 흡사하였으며, 아이같이 튼튼한 이와 동자 같이 더부룩한 검은 머리가 세상에 드문 상서로운 인물이었다. 또 출생한 해를 물었더니 갑술년이라고 대답하였다. 나이 많은 노인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도리상 당연히 특별한 뜻을 보여야 할 것이다. 숭정 대부(崇政大夫)로 특초(特招)하고 오위 장(五衛將)에 단망(單望)으로 임명하도록 하며 이어 동지중추부사를 예겸(例兼)하게 하라. 또 탁지장(度支長)으로 하여금 옥관자를 만들어 지급하도록 하고 음식물·옷감과 잔치에 필요한 물품은 그 도로 하여금 마련하여 지급하도록 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는 말도 내주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8책 38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46책 418면
원문
○甲申/召見金山縣百歲老人余善傑。 命其子孫扶掖登陛, 宣醞賜帛, 敎曰: "慶尙道 金山居百歲老人余善傑, 聞其筋力康旺, 騎馬入京, 徒步往來闕外。 今日召見, 韶容渥丹, 恰如六十歲內外。 兒齒之咀嚼, 童髮之髼鬆, 可謂希世之瑞物。 且問生年, 對以甲戌。 其在尊年優老之道, 當有別般示意。 特超崇政階, 五衛將單付, 仍爲例兼同知。 亦令度支長, 造給玉圈, 食物衣資宴需, 則令該道備給, 還鄕時給馬。"
- 【태백산사고본】 38책 38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46책 418면
정조 17년 (1793) 10월 24일
국역
금산현(金山縣)의 1백 세된 노인 여선걸(余善傑)을 소견(召見)하였는데, 그의 자손에게 명하여 부축하여 뜰에 오르도록 한 다음 술을 내리고 비단도 하사하였다. 전교하기를,
"경상도 금산에 사는 1백 세 노인 여선걸이 근력이 강건하여 말을 타고 서울에 들어와서 도보로 대궐 밖을 왕래한다고 듣고 오늘 그를 불러 접견했더니 깨끗한 얼굴이 불그레하여 마치 60세 안팎의 나이와 흡사하였으며, 아이같이 튼튼한 이와 동자 같이 더부룩한 검은 머리가 세상에 드문 상서로운 인물이었다. 또 출생한 해를 물었더니 갑술년이라고 대답하였다. 나이 많은 노인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도리상 당연히 특별한 뜻을 보여야 할 것이다. 숭정 대부(崇政大夫)로 특초(特招)하고 오위 장(五衛將)에 단망(單望)으로 임명하도록 하며 이어 동지중추부사를 예겸(例兼)하게 하라. 또 탁지장(度支長)으로 하여금 옥관자를 만들어 지급하도록 하고 음식물·옷감과 잔치에 필요한 물품은 그 도로 하여금 마련하여 지급하도록 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는 말도 내주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8책 38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46책 418면
원문
○甲申/召見金山縣百歲老人余善傑。 命其子孫扶掖登陛, 宣醞賜帛, 敎曰: "慶尙道 金山居百歲老人余善傑, 聞其筋力康旺, 騎馬入京, 徒步往來闕外。 今日召見, 韶容渥丹, 恰如六十歲內外。 兒齒之咀嚼, 童髮之髼鬆, 可謂希世之瑞物。 且問生年, 對以甲戌。 其在尊年優老之道, 當有別般示意。 特超崇政階, 五衛將單付, 仍爲例兼同知。 亦令度支長, 造給玉圈, 食物衣資宴需, 則令該道備給, 還鄕時給馬。"
- 【태백산사고본】 38책 38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46책 418면
원본
정조 17년 (1793) 10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