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81권, 영조 30년 5월 13일 辛卯 2/2 기사 / 1754년 청 건륭(乾隆) 19년
《소학》 입교편을 강하다
국역
임금이 밤에 왕세자에게 명하여 시좌하게 하고 입직(入直)한 옥당(玉堂)의 관원을 불러 《소학(小學)》 입교편(立敎篇)을 강하였다. 끝나고나서 임금이 세자에게 이르기를,
"《소학》의 근본은 무엇인가?"
하니, 세자가 대답하기를,
"경(敬)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무엇을 경이라 하는가?"
하자, 대답하기를,
"본심(本心)을 지키고 방심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하니, 임금이 웃으며 말하기를,
"과연 괄목(刮目)할 만한 상대(相對)로다."
하고, 이어서 하교하기를,
"이제 이 글을 강한 것은 한편으로는 원량(元良)을 힘쓰게 하고 한편으로는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아! 진신 대부(搢紳大夫)와 경외(京外)의 사서(士庶)가 《소학》으로 자제를 가르치는데, 학례강(學禮講)·조흘강(照訖講)이 근래 매우 해이하니, 이 뒤로는 옛 제도를 더욱 밝혀 한결같이 승보(陞補)의 예(例)에 따라 국자장(國子長)068) 이 추생(抽栍)하여 시강(試講)하는 것으로 영구히 정식(定式)하라."
하였다.
- [註 068] 국자장(國子長) : 대사성(大司成).
원문
영조 30년 (1754) 5월 13일
영조실록81권, 영조 30년 5월 13일 辛卯 2/2 기사 / 1754년 청 건륭(乾隆) 19년
《소학》 입교편을 강하다
국역
임금이 밤에 왕세자에게 명하여 시좌하게 하고 입직(入直)한 옥당(玉堂)의 관원을 불러 《소학(小學)》 입교편(立敎篇)을 강하였다. 끝나고나서 임금이 세자에게 이르기를,
"《소학》의 근본은 무엇인가?"
하니, 세자가 대답하기를,
"경(敬)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무엇을 경이라 하는가?"
하자, 대답하기를,
"본심(本心)을 지키고 방심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하니, 임금이 웃으며 말하기를,
"과연 괄목(刮目)할 만한 상대(相對)로다."
하고, 이어서 하교하기를,
"이제 이 글을 강한 것은 한편으로는 원량(元良)을 힘쓰게 하고 한편으로는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아! 진신 대부(搢紳大夫)와 경외(京外)의 사서(士庶)가 《소학》으로 자제를 가르치는데, 학례강(學禮講)·조흘강(照訖講)이 근래 매우 해이하니, 이 뒤로는 옛 제도를 더욱 밝혀 한결같이 승보(陞補)의 예(例)에 따라 국자장(國子長)068) 이 추생(抽栍)하여 시강(試講)하는 것으로 영구히 정식(定式)하라."
하였다.
- [註 068] 국자장(國子長) : 대사성(大司成).
원문
원본
영조 30년 (1754)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