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34권, 영조 9년 4월 14일 乙丑 1/1 기사 / 1733년 청 옹정(雍正) 11년
정언 안상휘가 상소하여 경상도의 금위군이 소홀한 폐단을 말하다
국역
정언(正言) 안상휘(安相徽)가 상소하여 경상도의 금위군(禁衞軍)이 소홀한 폐단을 말하고 청하기를,
"좌우도(左右道)의 겸파총(兼把摠)211) 이 관장하고 있는 먼 고을의 금위군을 근읍(近邑)에 있는 수군(水軍)의 무학(武學)과 환정(換定)토록 하소서. 김상중(金尙重)의 소장(疏章)에 있어서는 말과 뜻이 다르며 쓸데없는 계획을 경영하면서 말을 발표하는 사이에서도 비록 일사불란(一絲不亂)한 것 같으나 그 정신을 쏟는 바에 이르러서는 억양(抑揚)하고 여탈(與奪)함이 하늘과 땅의 차이뿐만이 아니었으며, 심지어는 당국(當國)한 대신을 온갖 말을 다하여 찬양한 것은 실로 대각(臺閣)에서는 있지 아니하였던 일이었으니, 진신(搢紳)의 수치가 더욱 어떠하겠습니까? 이거원(李巨源)이 역적 김일경(金一鏡)의 사당(死黨)이 되었던 것은 비록 입이 백 개가 있다 하더라도 엄호(掩護)할 수 없는데 이것을 한 번의 실수로 돌리려 하니 그 어찌 언의(言議)의 바르지 못함이 이와 같단 말입니까? 청컨대 관직을 삭파(削罷)하는 법을 실시하여 마음씀이 비뚤어진 자의 경계가 되게 하소서."
하니, 비답하기를,
"군제(軍制)에 관한 일은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도신(道臣)에게 분부하여 상량 확정해서 처리하고, 김상중의 일은 과연 대거(對擧)한 뜻을 면하지 못하겠으나 사람이 누군들 허물이 없겠는가? 마땅히 말미(末尾)를 보겠다."
하였다.
- [註 211] 겸파총(兼把摠) : 군영(軍營)의 종4품 무관.
원문
영조 9년 (1733) 4월 14일
영조실록34권, 영조 9년 4월 14일 乙丑 1/1 기사 / 1733년 청 옹정(雍正) 11년
정언 안상휘가 상소하여 경상도의 금위군이 소홀한 폐단을 말하다
국역
정언(正言) 안상휘(安相徽)가 상소하여 경상도의 금위군(禁衞軍)이 소홀한 폐단을 말하고 청하기를,
"좌우도(左右道)의 겸파총(兼把摠)211) 이 관장하고 있는 먼 고을의 금위군을 근읍(近邑)에 있는 수군(水軍)의 무학(武學)과 환정(換定)토록 하소서. 김상중(金尙重)의 소장(疏章)에 있어서는 말과 뜻이 다르며 쓸데없는 계획을 경영하면서 말을 발표하는 사이에서도 비록 일사불란(一絲不亂)한 것 같으나 그 정신을 쏟는 바에 이르러서는 억양(抑揚)하고 여탈(與奪)함이 하늘과 땅의 차이뿐만이 아니었으며, 심지어는 당국(當國)한 대신을 온갖 말을 다하여 찬양한 것은 실로 대각(臺閣)에서는 있지 아니하였던 일이었으니, 진신(搢紳)의 수치가 더욱 어떠하겠습니까? 이거원(李巨源)이 역적 김일경(金一鏡)의 사당(死黨)이 되었던 것은 비록 입이 백 개가 있다 하더라도 엄호(掩護)할 수 없는데 이것을 한 번의 실수로 돌리려 하니 그 어찌 언의(言議)의 바르지 못함이 이와 같단 말입니까? 청컨대 관직을 삭파(削罷)하는 법을 실시하여 마음씀이 비뚤어진 자의 경계가 되게 하소서."
하니, 비답하기를,
"군제(軍制)에 관한 일은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도신(道臣)에게 분부하여 상량 확정해서 처리하고, 김상중의 일은 과연 대거(對擧)한 뜻을 면하지 못하겠으나 사람이 누군들 허물이 없겠는가? 마땅히 말미(末尾)를 보겠다."
하였다.
- [註 211] 겸파총(兼把摠) : 군영(軍營)의 종4품 무관.
원문
원본
영조 9년 (1733)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