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18권, 영조 4년 6월 17일 丙申 3/5 기사 / 1728년 청 옹정(雍正) 6년
송내익 공초
국역
송내익(宋來翼)을 다시 추문(推問)하였다. 네 차례 형신(刑訊)하니, 송내익이 공초(供招)하기를,
"해미(海美) 사람 성동순(成東順)이 말하기를, 강진사(姜進士)라는 자가 서산(瑞山)·태안(泰安) 사이를 왕래하는데, 힘이 남보다 세고 활을 잘 쏘았는데, 마을 사람을 꾀어 말하기를, 「내 말을 들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한다.’ 하였습니다. 이현(李玹)이 또 와서 말하기를, ‘덕산(德山)의 중이 박계상(朴啓相)에게 말하기를, 「우리 절에 비상한 소년이 있으니 그대는 가서 보라.」 하므로, 박계상이 가서 보고 같이 잤는데, 헤어져 갈 때에 소년이 발로 큰 섬돌을 잠깐 미니 돌이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 뒤에 소년이 또 와서 말하기를, 「그대는 갑자기 부귀를 얻을 것이다.」 하고, 또 말하기를, 「내가 이미 20년 동안 군사를 길렀는데 나만한 자가 4백이나 5백쯤 되고 나보다 훨씬 나은 자가 2백 남짓 되고 힘이 남보다 뛰어난 자가 1백 남짓 된다. 이것으로 거사할 만하나 반드시 천시(天時)와 인사(人事)를 얻고서야 할 수 있으므로 이제까지 머물러 기다렸는데, 이제는 이미 천시와 인사를 얻었으므로 장차 봄 사이에 거사할 것이다.」 하므로, 박계상이 답하기를, 「그렇다면 나도 일을 같이하고 싶다.」 한다. 나는 이미 같이 들어가기로 하락하였는데,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하므로, 신이 장수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인좌라 하기에, 신이 말하기를, ‘나도 들어가고 싶은데 반드시 내 이름을 도목(都目) 가운데에 써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 뒤에 이현이 또 와서 말하기를, ‘이미 박계상에게 말하여 그대의 이름을 쓰게 하였다.’ 하였는데, 얼마 안가서 공주(公州)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영장(營將)에게 도목책(都目冊) 하나가 왔는데 그대의 이름도 그 가운데에 있었다.’하였습니다. 신이 듣고 빙그레 웃었는데, 얼마 안 가서 역적의 격문(檄文)이 과연 왔으므로, 신이 이제는 일이 과연 성취되었다고 생각하고 도부(到付)를 만들어 주어 화응(和應)할 생각을 하였습니다. 반역을 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였다. 법대로 참형(斬刑)에 처하고 노적(怒積)하였다.
원문
○更推宋來翼, 刑四次, 來翼供: "海美人成東順言: ‘有姜進士者, 來往瑞、泰之間, 膂力過人, 善射, 誘村人曰: 「聽吾言, 則必有好事。」’ 李玹又來言: ‘有德山僧言朴啓相曰: 「吾寺有非常少年, 君可往見。」, 云, 故啓相往見同宿, 罷去時少年, 以足暫推一大階石, 石入地中。 其後少年, 又來言曰: 「君有猝富貴之象, 若從我言, 富貴可得。」云。 且曰: 「吾已二十年養兵, 如我者四五百, 倍勝我者二百, 餘力絶人者百餘。 以此足以擧事, 而必得天時人事, 然後可以爲之, 故尙今留待矣, 今則已得天時人事, 將以春間擧事。」云, 故啓相答言: 「如此, 則吾亦欲同事。」云。 渠已許同入, 君則何以爲之耶?’ 臣問將帥爲誰? 則曰: ‘李麟佐。’云, 臣曰: ‘吾亦欲入, 須以吾名, 寫都目中。’ 其後玹又來言: ‘已言于啓相, 使書君名矣。’ 未幾, 有公州人來言: ‘營將處有一都目冊來到, 而君名亦在其中。’ 臣聞之微笑, 未幾賊檄果到, 故臣意以爲, 今則事果成矣, 成給到付, 以爲和應之計。 謀逆是實。" 處斬, 孥籍如法。
영조 4년 (1728) 6월 17일
영조실록18권, 영조 4년 6월 17일 丙申 3/5 기사 / 1728년 청 옹정(雍正) 6년
송내익 공초
국역
송내익(宋來翼)을 다시 추문(推問)하였다. 네 차례 형신(刑訊)하니, 송내익이 공초(供招)하기를,
"해미(海美) 사람 성동순(成東順)이 말하기를, 강진사(姜進士)라는 자가 서산(瑞山)·태안(泰安) 사이를 왕래하는데, 힘이 남보다 세고 활을 잘 쏘았는데, 마을 사람을 꾀어 말하기를, 「내 말을 들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한다.’ 하였습니다. 이현(李玹)이 또 와서 말하기를, ‘덕산(德山)의 중이 박계상(朴啓相)에게 말하기를, 「우리 절에 비상한 소년이 있으니 그대는 가서 보라.」 하므로, 박계상이 가서 보고 같이 잤는데, 헤어져 갈 때에 소년이 발로 큰 섬돌을 잠깐 미니 돌이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 뒤에 소년이 또 와서 말하기를, 「그대는 갑자기 부귀를 얻을 것이다.」 하고, 또 말하기를, 「내가 이미 20년 동안 군사를 길렀는데 나만한 자가 4백이나 5백쯤 되고 나보다 훨씬 나은 자가 2백 남짓 되고 힘이 남보다 뛰어난 자가 1백 남짓 된다. 이것으로 거사할 만하나 반드시 천시(天時)와 인사(人事)를 얻고서야 할 수 있으므로 이제까지 머물러 기다렸는데, 이제는 이미 천시와 인사를 얻었으므로 장차 봄 사이에 거사할 것이다.」 하므로, 박계상이 답하기를, 「그렇다면 나도 일을 같이하고 싶다.」 한다. 나는 이미 같이 들어가기로 하락하였는데,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하므로, 신이 장수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인좌라 하기에, 신이 말하기를, ‘나도 들어가고 싶은데 반드시 내 이름을 도목(都目) 가운데에 써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 뒤에 이현이 또 와서 말하기를, ‘이미 박계상에게 말하여 그대의 이름을 쓰게 하였다.’ 하였는데, 얼마 안가서 공주(公州)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영장(營將)에게 도목책(都目冊) 하나가 왔는데 그대의 이름도 그 가운데에 있었다.’하였습니다. 신이 듣고 빙그레 웃었는데, 얼마 안 가서 역적의 격문(檄文)이 과연 왔으므로, 신이 이제는 일이 과연 성취되었다고 생각하고 도부(到付)를 만들어 주어 화응(和應)할 생각을 하였습니다. 반역을 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였다. 법대로 참형(斬刑)에 처하고 노적(怒積)하였다.
원문
○更推宋來翼, 刑四次, 來翼供: "海美人成東順言: ‘有姜進士者, 來往瑞、泰之間, 膂力過人, 善射, 誘村人曰: 「聽吾言, 則必有好事。」’ 李玹又來言: ‘有德山僧言朴啓相曰: 「吾寺有非常少年, 君可往見。」, 云, 故啓相往見同宿, 罷去時少年, 以足暫推一大階石, 石入地中。 其後少年, 又來言曰: 「君有猝富貴之象, 若從我言, 富貴可得。」云。 且曰: 「吾已二十年養兵, 如我者四五百, 倍勝我者二百, 餘力絶人者百餘。 以此足以擧事, 而必得天時人事, 然後可以爲之, 故尙今留待矣, 今則已得天時人事, 將以春間擧事。」云, 故啓相答言: 「如此, 則吾亦欲同事。」云。 渠已許同入, 君則何以爲之耶?’ 臣問將帥爲誰? 則曰: ‘李麟佐。’云, 臣曰: ‘吾亦欲入, 須以吾名, 寫都目中。’ 其後玹又來言: ‘已言于啓相, 使書君名矣。’ 未幾, 有公州人來言: ‘營將處有一都目冊來到, 而君名亦在其中。’ 臣聞之微笑, 未幾賊檄果到, 故臣意以爲, 今則事果成矣, 成給到付, 以爲和應之計。 謀逆是實。" 處斬, 孥籍如法。
원본
영조 4년 (1728)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