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개수실록22권, 현종 11년 4월 18일 甲辰 3/3 기사 / 1670년 청 강희(康熙) 9년
송준길의 체직을 청하는 상소
국역
좌참찬 송준길이, 상이 특별히 승지를 보내어 부른 것에 대해서 상소를 올려 사례하고 아뢰기를,
"신은 글귀나 다루는 하찮은 사람으로 여러 조정을 모시고 강론하였으나, 어찌 일찍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만한 의논, 은미하고 오묘한 것을 밝혀내는 학문, 잘 깨우쳐 인도하는 공효가 있었겠습니까. 지금 우리 세자는 훌륭한 자질이 어릴 적부터 드러나 학문의 성과가 일찍 떨쳐져 시강하는 여러 신료들이 매양 물러나서는 서로 축하를 합니다. 신도 역시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차마 갑자기 사퇴하여 영원히 서연(書筵)에서 멀어져, 덕기가 완성되고 학업이 성취되는 것을 보지 않겠습니까. 다만 천박한 신은 머물러 있어도 이익될 것이 없고 떠나가도 손해될 것이 없는 몸인데, 노병이 이토록 심하여 엎어지며 길을 나서게 된 것입니다. 성상께서는 자세히 살피시고 어서 신의 직명을 체직하시어 신으로 하여금 편한 마음으로 머물러 몸조리하며 마음놓고 처신할 수 있게 해 주소서."
하니, 상이, 한번 만나고 싶다는 뜻으로 다시 승지를 보내어 유지를 전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2책 22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20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원문
현종 11년 (1670) 4월 18일
현종개수실록22권, 현종 11년 4월 18일 甲辰 3/3 기사 / 1670년 청 강희(康熙) 9년
송준길의 체직을 청하는 상소
국역
좌참찬 송준길이, 상이 특별히 승지를 보내어 부른 것에 대해서 상소를 올려 사례하고 아뢰기를,
"신은 글귀나 다루는 하찮은 사람으로 여러 조정을 모시고 강론하였으나, 어찌 일찍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만한 의논, 은미하고 오묘한 것을 밝혀내는 학문, 잘 깨우쳐 인도하는 공효가 있었겠습니까. 지금 우리 세자는 훌륭한 자질이 어릴 적부터 드러나 학문의 성과가 일찍 떨쳐져 시강하는 여러 신료들이 매양 물러나서는 서로 축하를 합니다. 신도 역시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차마 갑자기 사퇴하여 영원히 서연(書筵)에서 멀어져, 덕기가 완성되고 학업이 성취되는 것을 보지 않겠습니까. 다만 천박한 신은 머물러 있어도 이익될 것이 없고 떠나가도 손해될 것이 없는 몸인데, 노병이 이토록 심하여 엎어지며 길을 나서게 된 것입니다. 성상께서는 자세히 살피시고 어서 신의 직명을 체직하시어 신으로 하여금 편한 마음으로 머물러 몸조리하며 마음놓고 처신할 수 있게 해 주소서."
하니, 상이, 한번 만나고 싶다는 뜻으로 다시 승지를 보내어 유지를 전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2책 22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20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원문
원본
현종 11년 (1670) 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