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11권, 현종 7년 1월 7일 戊子 2/2 기사 / 1666년 청 강희(康熙) 5년
명화적에게서 아비를 지킨 보은의 3형제에게 정표하도록 명하다
국역
보은(報恩) 사람 이환(李)의 집에 명화적(明火賊)이 돌입하여 이환을 죽이려 하니, 그의 아들 이창경(李昌慶)은 23세이고 차자(次子) 이원경(李元慶)은 17세이고 말자(末子) 이명경(李鳴慶)은 15세인데, 세 아들이 칼날을 무릅쓰고 뛰어들어가 몸으로 아버지가 누워있는 이불 위에 엎드리면서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는 죄가 없다. 차라리 나를 죽이고 아버지는 죽이지 말라."
하니, 화적이 죽이려 하였다. 그런데도 형제가 서로 다투어 죽으려 하면서 형이 말하기를,
"내가 죽겠다."
하니, 두 아우도 말하기를,
"내가 죽겠다."
하면서 서로 애걸하니, 화적이 의롭게 여겨 모두 살려줬는데 세 아들이 모두 중상(重傷)을 입었으나 아버지는 끝내 죽음을 면하였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도신(道臣)이 장문(狀聞)하니, 상이 해조에 명하여 아울러 정표하게 하고 그들이 장성하기를 기다려 재능에 따라 녹용하게 하였다.
원문
현종 7년 (1666) 1월 7일
현종실록11권, 현종 7년 1월 7일 戊子 2/2 기사 / 1666년 청 강희(康熙) 5년
명화적에게서 아비를 지킨 보은의 3형제에게 정표하도록 명하다
국역
보은(報恩) 사람 이환(李)의 집에 명화적(明火賊)이 돌입하여 이환을 죽이려 하니, 그의 아들 이창경(李昌慶)은 23세이고 차자(次子) 이원경(李元慶)은 17세이고 말자(末子) 이명경(李鳴慶)은 15세인데, 세 아들이 칼날을 무릅쓰고 뛰어들어가 몸으로 아버지가 누워있는 이불 위에 엎드리면서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는 죄가 없다. 차라리 나를 죽이고 아버지는 죽이지 말라."
하니, 화적이 죽이려 하였다. 그런데도 형제가 서로 다투어 죽으려 하면서 형이 말하기를,
"내가 죽겠다."
하니, 두 아우도 말하기를,
"내가 죽겠다."
하면서 서로 애걸하니, 화적이 의롭게 여겨 모두 살려줬는데 세 아들이 모두 중상(重傷)을 입었으나 아버지는 끝내 죽음을 면하였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도신(道臣)이 장문(狀聞)하니, 상이 해조에 명하여 아울러 정표하게 하고 그들이 장성하기를 기다려 재능에 따라 녹용하게 하였다.
원문
원본
현종 7년 (1666)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