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실록9권, 인조 3년 4월 3일 庚辰 3/5 기사 / 1625년 명 천계(天啓) 5년
사복시에서 강화진의 강장에 백성들의 경작을 허락하지 말기를 청하다
국역
사복시(司僕寺)가 강화(江華)의 진강장(鎭江場)에 백성들의 경작을 허락하지 말기를 청하니, 상이 따랐다. 이에 앞서 조정의 논의에서 "강화의 진강장은 모두 기름진 땅이니, 경작하기에 마땅하다." 하였기 때문에 목장마(牧場馬)를 장(場)을 막아 옮겨 방목하게 한 뒤에 백성이 들어가서 경작하는 일을 허락하니, 백성이 매우 편리하게 여겼었다. 그런데 목자(牧子) 등이 이익을 잃는 것을 원망하여 몰래 장마(場馬)를 죽이고 사복시에 고하기를 "이전한 목장의 땅이 매우 좁기 때문에 말이 많이 쓰러져 죽는다." 하자, 사복 제조(司僕提調)가 목자의 말에 미혹되어 이에 목장 경계를 물려 쌓게 하기를 청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국가가 짐승은 귀하게 여기고 사람은 천하게 여긴다."고 하였다.
원문
인조실록9권, 인조 3년 4월 3일 庚辰 3/5 기사 / 1625년 명 천계(天啓) 5년
사복시에서 강화진의 강장에 백성들의 경작을 허락하지 말기를 청하다
국역
사복시(司僕寺)가 강화(江華)의 진강장(鎭江場)에 백성들의 경작을 허락하지 말기를 청하니, 상이 따랐다. 이에 앞서 조정의 논의에서 "강화의 진강장은 모두 기름진 땅이니, 경작하기에 마땅하다." 하였기 때문에 목장마(牧場馬)를 장(場)을 막아 옮겨 방목하게 한 뒤에 백성이 들어가서 경작하는 일을 허락하니, 백성이 매우 편리하게 여겼었다. 그런데 목자(牧子) 등이 이익을 잃는 것을 원망하여 몰래 장마(場馬)를 죽이고 사복시에 고하기를 "이전한 목장의 땅이 매우 좁기 때문에 말이 많이 쓰러져 죽는다." 하자, 사복 제조(司僕提調)가 목자의 말에 미혹되어 이에 목장 경계를 물려 쌓게 하기를 청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국가가 짐승은 귀하게 여기고 사람은 천하게 여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