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수정실록26권, 선조 25년 9월 1일 丁巳 3/21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경기 감사 심대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다
국역
경기 감사 심대(沈岱)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었다.
심대는 평소 강개하여 지조와 절개가 있었다. 당초에 시강원 보덕으로 대가(大駕)를 따라 개성(開城)에 이르렀는데, 당시 상하가 창황하여 어떻게 할 계책이 없었다. 그러자 심대가 자진하여 양호(兩湖)에 가서 수신(帥臣)을 독려하여 들어와서 구원하게 하겠다고 청하고 마침내 해로(海路)를 따라 왕래하여 복명(復命)하였다. 이에 상이 가상하게 여겨 특별히 통정 대부로 승진시키고 곧 이어 가선 대부로 올려 권징(權徵) 대신으로 경기 순찰사로 삼았다. 심대가 부임하고 나서 원근의 군사를 불러 모으고 기계(器械)를 거두어 모으니 경성의 주민들이 많이 귀의하였다.
이에 앞서 경기 감사나 수령들이 모두 미복(微服)으로 산골에 숨어 적에게 해를 당하지 않으려 하였는데, 심대만은 유달리 두려워하거나 꺼려 하지 않고 군대의 위용을 펼치며 평일처럼 영부(營府)에 머물렀다. 이때에 이르러 삭령(朔寧)에서 군사를 모아 곧장 경성의 수복을 도모하려고 하였는데, 적이 반민(叛民)을 거짓으로 응모하게 하여 동정을 살펴서 알고는 군사를 잠복시켰다가 습격하였으므로 심대가 마침내 살해당하였다. 적이 그의 머리를 종가(鍾街)에 달았는데, 경성 사람이 그의 충성을 애처롭게 여겨 몰래 그의 머리를 구하여 강화(江華)로 보내었으므로 거두어 장사할 수 있었다. 이조 판서에 추증되었다.
원문
선조 25년 (1592) 9월 1일
- 중국 조정에서 왜의 전영에 사자로 보낸 유격 심유경이 돌아오다
- 전 사성 우성전이 의병을 일으키자 경기의 사민들이 많이 따르다
- 경기 감사 심대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다
- 개성 유수 이정형으로 경기 순찰사를 겸임하게 하다
- 전 승지 성영이 여주에서 군대를 모집하다
- 중국 황제가 행인사 행인 설번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다
- 순천의 전 참봉 변사정이 의병을 일으켜 적병 2천 명을 토벌하다
- 군위현의 교생 장사진이 적을 토벌하다 패하여 전사하다
- 박진이 경주를 수복하다
- 황제의 조칙을 팔방에 선포하고 관군과 의병이 힘을 합해 적을 토벌하도록 유시하다
- 적을 토벌한 자에 대한 포상 규정을 중외에 반포하다
- 궐원인 지방관을 임시로 뽑아 지키게 하라고 여러 도의 감사에게 명하다
- 대간이 이광의 죄를 논하고 국문할 것을 청하다
- 유숭인을 경상 우병사로, 이유의를 경상 좌수사로 삼다
- 전라 순찰사 권율이 군사를 거느리고 경성으로 향하다
- 적이 창원을 공격하자 유숭인이 패하여 도망하다
- 좌감사 한효순이 함창·상주의 적을 공격하다 패하다
- 왜적이 연안성을 공격하자 초토사 이정암이 격퇴시키다
- 왕세자가 성천에 머물다
- 함경북도 평사 정문부가 군사를 일으켜 경성을 수복하다
- 성영을 독전사로 삼아 남방의 관군과 의병을 경성으로 진격시키도록 하다
선조수정실록26권, 선조 25년 9월 1일 丁巳 3/21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경기 감사 심대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다
국역
경기 감사 심대(沈岱)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었다.
심대는 평소 강개하여 지조와 절개가 있었다. 당초에 시강원 보덕으로 대가(大駕)를 따라 개성(開城)에 이르렀는데, 당시 상하가 창황하여 어떻게 할 계책이 없었다. 그러자 심대가 자진하여 양호(兩湖)에 가서 수신(帥臣)을 독려하여 들어와서 구원하게 하겠다고 청하고 마침내 해로(海路)를 따라 왕래하여 복명(復命)하였다. 이에 상이 가상하게 여겨 특별히 통정 대부로 승진시키고 곧 이어 가선 대부로 올려 권징(權徵) 대신으로 경기 순찰사로 삼았다. 심대가 부임하고 나서 원근의 군사를 불러 모으고 기계(器械)를 거두어 모으니 경성의 주민들이 많이 귀의하였다.
이에 앞서 경기 감사나 수령들이 모두 미복(微服)으로 산골에 숨어 적에게 해를 당하지 않으려 하였는데, 심대만은 유달리 두려워하거나 꺼려 하지 않고 군대의 위용을 펼치며 평일처럼 영부(營府)에 머물렀다. 이때에 이르러 삭령(朔寧)에서 군사를 모아 곧장 경성의 수복을 도모하려고 하였는데, 적이 반민(叛民)을 거짓으로 응모하게 하여 동정을 살펴서 알고는 군사를 잠복시켰다가 습격하였으므로 심대가 마침내 살해당하였다. 적이 그의 머리를 종가(鍾街)에 달았는데, 경성 사람이 그의 충성을 애처롭게 여겨 몰래 그의 머리를 구하여 강화(江華)로 보내었으므로 거두어 장사할 수 있었다. 이조 판서에 추증되었다.
원문
원본
선조 25년 (1592) 9월 1일
- 중국 조정에서 왜의 전영에 사자로 보낸 유격 심유경이 돌아오다
- 전 사성 우성전이 의병을 일으키자 경기의 사민들이 많이 따르다
- 경기 감사 심대가 왜병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다
- 개성 유수 이정형으로 경기 순찰사를 겸임하게 하다
- 전 승지 성영이 여주에서 군대를 모집하다
- 중국 황제가 행인사 행인 설번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다
- 순천의 전 참봉 변사정이 의병을 일으켜 적병 2천 명을 토벌하다
- 군위현의 교생 장사진이 적을 토벌하다 패하여 전사하다
- 박진이 경주를 수복하다
- 황제의 조칙을 팔방에 선포하고 관군과 의병이 힘을 합해 적을 토벌하도록 유시하다
- 적을 토벌한 자에 대한 포상 규정을 중외에 반포하다
- 궐원인 지방관을 임시로 뽑아 지키게 하라고 여러 도의 감사에게 명하다
- 대간이 이광의 죄를 논하고 국문할 것을 청하다
- 유숭인을 경상 우병사로, 이유의를 경상 좌수사로 삼다
- 전라 순찰사 권율이 군사를 거느리고 경성으로 향하다
- 적이 창원을 공격하자 유숭인이 패하여 도망하다
- 좌감사 한효순이 함창·상주의 적을 공격하다 패하다
- 왜적이 연안성을 공격하자 초토사 이정암이 격퇴시키다
- 왕세자가 성천에 머물다
- 함경북도 평사 정문부가 군사를 일으켜 경성을 수복하다
- 성영을 독전사로 삼아 남방의 관군과 의병을 경성으로 진격시키도록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