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29권, 선조 25년 8월 18일 乙巳 2/4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양사가 가평에서 도망친 조경·변응성의 벌이 가볍다며 백의 종군시킬 것을 청하다
국역
양사(兩司)가 아뢰기를,
"사변이 일어난 뒤로 군율이 해이해졌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장수를 일일이 벌주기도 어려워 매양 백의 종군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미 극도로 구차하여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왜적이 가평(加平)에 들어왔을 때 조경(趙儆)·변응성(邊應星) 등은 대군을 이끌고 진을 치고도 적을 바라만 보고는 먼저 도망쳤기 때문에 그곳 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적의 칼날에 함몰되게 하였는데 원율(原律)을 면하였으니, 너무도 고식적인 일입니다. 종군하라는 명이 내리자마자 곧바로 관직을 제수하라는 전교가 있었으니 원근(遠近)이 이를 듣고서 누군들 해이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변응성은 경상 수사(慶尙水使)가 된 지가 이미 넉 달이 지났는데 어느 곳으로 도망쳐 숨었는지도 모릅니다. 패군(敗軍)한 죄를 범한 뒤인데 다시 부임(赴任)을 명하였으니, 매우 온당하지 못합니다. 조경 등은 죄를 지었으니 종군하여 공을 세워 충성을 바치도록 책임지운 뒤에 의논하여 결단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이 의견도 옳다. 그러나 장수가 모자라니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비변사는 의논하여 아뢰라."
하였다.
선조실록29권, 선조 25년 8월 18일 乙巳 2/4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양사가 가평에서 도망친 조경·변응성의 벌이 가볍다며 백의 종군시킬 것을 청하다
국역
양사(兩司)가 아뢰기를,
"사변이 일어난 뒤로 군율이 해이해졌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장수를 일일이 벌주기도 어려워 매양 백의 종군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미 극도로 구차하여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왜적이 가평(加平)에 들어왔을 때 조경(趙儆)·변응성(邊應星) 등은 대군을 이끌고 진을 치고도 적을 바라만 보고는 먼저 도망쳤기 때문에 그곳 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적의 칼날에 함몰되게 하였는데 원율(原律)을 면하였으니, 너무도 고식적인 일입니다. 종군하라는 명이 내리자마자 곧바로 관직을 제수하라는 전교가 있었으니 원근(遠近)이 이를 듣고서 누군들 해이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변응성은 경상 수사(慶尙水使)가 된 지가 이미 넉 달이 지났는데 어느 곳으로 도망쳐 숨었는지도 모릅니다. 패군(敗軍)한 죄를 범한 뒤인데 다시 부임(赴任)을 명하였으니, 매우 온당하지 못합니다. 조경 등은 죄를 지었으니 종군하여 공을 세워 충성을 바치도록 책임지운 뒤에 의논하여 결단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이 의견도 옳다. 그러나 장수가 모자라니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비변사는 의논하여 아뢰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