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2권, 명종 즉위년 9월 15일 乙亥 3/10 기사 / 1545년 명 가정(嘉靖) 24년
양사가 봉성군과 홍빈의 일에 대해 아뢰니 불윤하다
국역
양사가 봉성군 이완과 홍빈(洪嬪)의 일에 대하여 아뢰니, 상이 친필로 답하였다.
"봉성군의 일에 대하여는 윤허하지 않는다는 뜻을 이미 다 일렀고, 희빈(熙嬪)은 【바로 홍씨(洪氏)이다.】 자기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 부왕의 후궁을 축출하는 것은 내 마음에만 미안할 뿐이 아니라 자전께서도 항상 후궁을 대함에 있어 정의(情意)가 매우 두터우셨다. 그런데 지금 중종의 소상(小祥)을 지내기도 전에 축출하여 서로 이별하게 하는 것은 웃전의 뜻에도 지극히 비통스럽게 여길 것은 물론 나의 심정도 슬퍼 더욱 미안스럽다. 희빈을 축출하는 일은 결코 따를 수 없다." 【상이 지금 12세인데 사의(詞意)가 간곡하고 필획도 굳건하니 덕예(德藝)의 숙성이 이와 같았다. 효성과 우애는 지성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재능이 많은 것은 또 타고난 것의 일단이었다. 그래서 신하들이 칭탄하고 열복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들 ‘오늘날 인종 대왕을 다시 뵈올 줄을 생각지 못하였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37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338면
원문
명종 즉위년 (1545) 9월 15일
명종실록2권, 명종 즉위년 9월 15일 乙亥 3/10 기사 / 1545년 명 가정(嘉靖) 24년
양사가 봉성군과 홍빈의 일에 대해 아뢰니 불윤하다
국역
양사가 봉성군 이완과 홍빈(洪嬪)의 일에 대하여 아뢰니, 상이 친필로 답하였다.
"봉성군의 일에 대하여는 윤허하지 않는다는 뜻을 이미 다 일렀고, 희빈(熙嬪)은 【바로 홍씨(洪氏)이다.】 자기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 부왕의 후궁을 축출하는 것은 내 마음에만 미안할 뿐이 아니라 자전께서도 항상 후궁을 대함에 있어 정의(情意)가 매우 두터우셨다. 그런데 지금 중종의 소상(小祥)을 지내기도 전에 축출하여 서로 이별하게 하는 것은 웃전의 뜻에도 지극히 비통스럽게 여길 것은 물론 나의 심정도 슬퍼 더욱 미안스럽다. 희빈을 축출하는 일은 결코 따를 수 없다." 【상이 지금 12세인데 사의(詞意)가 간곡하고 필획도 굳건하니 덕예(德藝)의 숙성이 이와 같았다. 효성과 우애는 지성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재능이 많은 것은 또 타고난 것의 일단이었다. 그래서 신하들이 칭탄하고 열복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들 ‘오늘날 인종 대왕을 다시 뵈올 줄을 생각지 못하였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37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3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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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 즉위년 (1545) 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