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32권, 중종 13년 4월 29일 戊戌 4/6 기사 / 1518년 명 정덕(正德) 13년
주강에서 시강관 윤은필이 《소학》을 변방에 보내어 익히도록 하기를 청하다
국역
주강에 나아갔다. 시강관 윤은필(尹殷弼)이 아뢰기를,
"《소학(小學)》은 명교(名敎)에 관계되는 책이라, 한 명제(漢明帝) 때에는 기문(期門)·우림(羽林)의 군사들에게까지 모두 《효경(孝經)》의 장구(章句)를 통독하게 하였는데, 근일에는 《소학》을 배우는 자도 희소하며 강습을 전폐하고 있습니다. 김안국(金安國)이 경상 감사(慶尙監司)가 되었을 때 집집마다 모두 《소학》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도의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기 좋아합니다. 무반(武班) 사람들은 비록 궁마(弓馬)를 시험하는 법이나, 학문을 익히지 아니하면 그 소행이 버릇없어 거의 모두 거칠어지는데, 그들을 만약 변방에 보내면 살상만 일삼을 뿐 자상한 마음으로 백성을 돌보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무반으로 가능한 자를 이미 골라서 훈하(訓下)로 정하였으니, 그들에게 《소학》을 가르쳐 과거(科擧)에 강(講)할 수 있게 하면 참으로 볼만한 것입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책은 모두 소아가 읽는 것이요 어른이 읽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읽는 자는 남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였다.
중종실록32권, 중종 13년 4월 29일 戊戌 4/6 기사 / 1518년 명 정덕(正德) 13년
주강에서 시강관 윤은필이 《소학》을 변방에 보내어 익히도록 하기를 청하다
국역
주강에 나아갔다. 시강관 윤은필(尹殷弼)이 아뢰기를,
"《소학(小學)》은 명교(名敎)에 관계되는 책이라, 한 명제(漢明帝) 때에는 기문(期門)·우림(羽林)의 군사들에게까지 모두 《효경(孝經)》의 장구(章句)를 통독하게 하였는데, 근일에는 《소학》을 배우는 자도 희소하며 강습을 전폐하고 있습니다. 김안국(金安國)이 경상 감사(慶尙監司)가 되었을 때 집집마다 모두 《소학》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도의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기 좋아합니다. 무반(武班) 사람들은 비록 궁마(弓馬)를 시험하는 법이나, 학문을 익히지 아니하면 그 소행이 버릇없어 거의 모두 거칠어지는데, 그들을 만약 변방에 보내면 살상만 일삼을 뿐 자상한 마음으로 백성을 돌보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무반으로 가능한 자를 이미 골라서 훈하(訓下)로 정하였으니, 그들에게 《소학》을 가르쳐 과거(科擧)에 강(講)할 수 있게 하면 참으로 볼만한 것입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책은 모두 소아가 읽는 것이요 어른이 읽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읽는 자는 남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