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9권, 중종 4년 8월 3일 癸亥 2/3 기사 / 1509년 명 정덕(正德) 4년
대사간 강경서가 경연에 납실 것을 아뢰다
국역
대사간 강경서(姜景敍)가 아뢰기를,
"신은 성종(成宗) 때에 경연관(經筵官)으로 있었는데, 한창 더울 때를 당하게 되면 경연의 정지를 청하셨고 7월 보름 뒤가 되면 경연에 납시기를 청하셨는데, 이것은 전례였습니다. 성종께서는 전교하시기를,
때는 가을, 오랜 비 개니,
서늘한 새 맛 들판에 드네.
등잔불 가까이할 만하니,
간편을 펴봄직하도다.
하셨고, ‘이제야말로 글을 볼 때다.’ 하시면서 곧 경연에 납시었습니다.
지금 이미 가을이 깊어졌는데도 경연에 납시지 않으시니, 신은 그윽이 의혹됩니다.
속히 경연에 납시기 바랍니다."
하였으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장령(掌令) 김안국(金安國)과 신상(申鏛) 등이 말하기를,
"금방 사직하였는데 어찌 감히 다른 일을 아뢰는가?"
하니, 경서가 곧 중지하여 아뢰지 않고 사직장을 올리고 물러갔다.
원문
중종 4년 (1509) 8월 3일
중종실록9권, 중종 4년 8월 3일 癸亥 2/3 기사 / 1509년 명 정덕(正德) 4년
대사간 강경서가 경연에 납실 것을 아뢰다
국역
대사간 강경서(姜景敍)가 아뢰기를,
"신은 성종(成宗) 때에 경연관(經筵官)으로 있었는데, 한창 더울 때를 당하게 되면 경연의 정지를 청하셨고 7월 보름 뒤가 되면 경연에 납시기를 청하셨는데, 이것은 전례였습니다. 성종께서는 전교하시기를,
때는 가을, 오랜 비 개니,
서늘한 새 맛 들판에 드네.
등잔불 가까이할 만하니,
간편을 펴봄직하도다.
하셨고, ‘이제야말로 글을 볼 때다.’ 하시면서 곧 경연에 납시었습니다.
지금 이미 가을이 깊어졌는데도 경연에 납시지 않으시니, 신은 그윽이 의혹됩니다.
속히 경연에 납시기 바랍니다."
하였으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장령(掌令) 김안국(金安國)과 신상(申鏛) 등이 말하기를,
"금방 사직하였는데 어찌 감히 다른 일을 아뢰는가?"
하니, 경서가 곧 중지하여 아뢰지 않고 사직장을 올리고 물러갔다.
원문
원본
중종 4년 (1509)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