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35권, 연산 5년 11월 24일 庚辰 3/6 기사 / 1499년 명 홍치(弘治) 12년
대사헌 김심 등이 대간을 하옥시킨 일은 언로에 방해가 된다고 아뢰다
국역
대사헌 김심(金諶)이 아뢰기를,
"대간은 승여(乘輿)도 피하지 않는데, 하물며 대신이겠습니까. 지금 김경조(金敬祖) 등이 성준을 논란한 것 때문에 피수(被囚)되었으니, 이렇게 되면 대신이 후에 큰 과실이 있더라도 누가 논집(論執)을 하겠습니까. 성준을 국문하고 대간을 놓아주옵소서. 또 정숙지(鄭叔墀)가 감사되는 것은 물론(物論)에 합당하지 않으니, 개정하옵소서."
하고, 장령(掌令) 정수강(丁壽崗)·박열(朴說)은 아뢰기를,
"성준이 간휼하다고 대간을 지척(指斥)하였는데, 예로부터 대신이 용사하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언관(言官)의 입을 재갈 물리고 혀를 묶어서 자기를 의논할 수 없게 한 후에 그 술법을 부리었으니, 이렇게 되면 후에 대간을 모함하는 폐단이 장차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숙지는 성품이 본래 각박하여 감사에 불합하오니, 곧 체차하옵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대간이 인군에게 요대(瑤臺)·주지(酒池)·육림(肉林)의 놀이를 하였다고 논란한다 해서 하옥하였다면, 언로에 방해가 있다고 하여도 가하겠으나, 삼공은 국정을 의논하는 데 불초하다고 하였으니, 다스리지 않을 수 있느냐."
하였다.
연산군일기35권, 연산 5년 11월 24일 庚辰 3/6 기사 / 1499년 명 홍치(弘治) 12년
대사헌 김심 등이 대간을 하옥시킨 일은 언로에 방해가 된다고 아뢰다
국역
대사헌 김심(金諶)이 아뢰기를,
"대간은 승여(乘輿)도 피하지 않는데, 하물며 대신이겠습니까. 지금 김경조(金敬祖) 등이 성준을 논란한 것 때문에 피수(被囚)되었으니, 이렇게 되면 대신이 후에 큰 과실이 있더라도 누가 논집(論執)을 하겠습니까. 성준을 국문하고 대간을 놓아주옵소서. 또 정숙지(鄭叔墀)가 감사되는 것은 물론(物論)에 합당하지 않으니, 개정하옵소서."
하고, 장령(掌令) 정수강(丁壽崗)·박열(朴說)은 아뢰기를,
"성준이 간휼하다고 대간을 지척(指斥)하였는데, 예로부터 대신이 용사하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언관(言官)의 입을 재갈 물리고 혀를 묶어서 자기를 의논할 수 없게 한 후에 그 술법을 부리었으니, 이렇게 되면 후에 대간을 모함하는 폐단이 장차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숙지는 성품이 본래 각박하여 감사에 불합하오니, 곧 체차하옵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대간이 인군에게 요대(瑤臺)·주지(酒池)·육림(肉林)의 놀이를 하였다고 논란한다 해서 하옥하였다면, 언로에 방해가 있다고 하여도 가하겠으나, 삼공은 국정을 의논하는 데 불초하다고 하였으니, 다스리지 않을 수 있느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