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5권, 성종 1년 5월 26일 癸卯 7/11 기사 / 1470년 명 성화(成化) 6년
전라도 관찰사에게 민간에 떠도는 요사한 말의 근원을 캐어 의혹을 풀게 하라고 명하다
국역
전라도 관찰사(全羅道觀察使) 고태필(高台弼)에게 글을 내리기를,
"윤필상(尹弼商)의 반인(伴人) 임효생(林孝生)이 고하기를, ‘함평(咸平) 사람 김내은만(金內隱萬)의 아내가 내게 와서 말하기를, 「입이 셋 머리가 하나인 귀신이 하늘로부터 능성(綾城) 부잣집에 내려와서 한 번에 밥 한 동이[盆], 두부국[豆腐羹] 반 동이를 먹었는데, 그 귀신의 말이, 이달에는 비가 안오고 다음달 스무날에는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인데, 만약 이날 비가 안오거든 밭을 매지 말아라 하고, 또 말하기를, 진생(辰生)·신생(申生)·유생(酉生)인 사람들은 금년에 모두 죽는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어떤 역자(驛子)가 금구 영리(金溝營吏)에게서 듣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하였다. 임효생이 또 고하기를, ‘지난 4월 27일에 새 감사(監司)를 뵈오려고 함평(咸平) 가리역(加里驛)에 이르니, 역자(驛子) 5, 6명이 말하기를, 「나이 1백 49세의 중이 우리들에게 말하기를, 금년과 내년에는 열 명의 계집이 한 남자를 같이하고, 열 집에서 소 한 마리, 말 한 마리를 함께 하며, 군사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하더라.」 또, 「금년 3, 4월에 폭풍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 하였는데, 이 말을 함평 사람이 믿는 이도 있고 안믿는 이도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임효생의 고한 바가 이와 같으니, 과연 이 같은 말이 있으면 어리석은 백성이 요사한 말을 가볍게 믿고 망령되게 소동하여 마침내 농사를 폐하는 데 이를까 염려되니, 그 말의 근원을 깊이 캐서 사람의 의혹을 풀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8책 503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원문
○下書全羅道觀察使高台弼曰: "尹弼商伴人林孝生告云: ‘咸平人金內隱萬妻來謂我曰: 「有三口一頭鬼, 自天降于綾城富居人家, 一食飯一盆、豆腐羹半盆。 其鬼言曰: 『今月不雨, 來月二十日當雨。 若此日不雨, 則勿耘田。』 又言曰: 『辰生、申生、酉生人等, 今年皆死。』」 右言: 「有一驛子, 聞之於金溝營吏而言之, 我得聞之。」’ 孝生又告: ‘去四月二十七日, 欲謁新監司, 到咸平 加里驛, 驛子五六人言: 「年一百四十九歲僧, 謂我等曰: 『今年、來年, 十女共一夫; 十家共一牛、一馬; 軍士興作。』 又 『今年三、四月, 暴風大作。』」 右言, 咸平人或信、或否。’ 孝生所告如此, 果有如此言者, 則愚民輕信妖說, 妄自騷動, 終至廢農可慮也。 其窮覈言根, 以解人惑。"
- 【태백산사고본】 1책 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8책 503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성종 1년 (1470) 5월 26일
- 경연에 나아가다
- 함종군 어세겸이 와서 중국 부사가 임금의 총명함을 감탄하였다고 아뢰다
- 가뭄이 심한 것을 이유로 향온을 올리지 말게 하다
- 대간들이 성임을 국문하기를 청하니 사헌부로 하여금 성임에게 묻게 하다
- 성임이 글을 올려 뇌물을 받고 수령을 제수한 일이 없다고 아뢰다
- 대왕 대비가 승지들과 함께 성임의 일을 논의하다
- 전라도 관찰사에게 민간에 떠도는 요사한 말의 근원을 캐어 의혹을 풀게 하라고 명하다
- 고태필에게 장영기를 잡을 때 피살된 군사들을 제사하고 부역을 면제시키게 하다
- 주강에 나아가다
- 원상들이 장영기를 잡는데 공을 세운 자들을 포상하는 방법을 정하여 아뢰다
- 석강에 나아가다
성종실록5권, 성종 1년 5월 26일 癸卯 7/11 기사 / 1470년 명 성화(成化) 6년
전라도 관찰사에게 민간에 떠도는 요사한 말의 근원을 캐어 의혹을 풀게 하라고 명하다
국역
전라도 관찰사(全羅道觀察使) 고태필(高台弼)에게 글을 내리기를,
"윤필상(尹弼商)의 반인(伴人) 임효생(林孝生)이 고하기를, ‘함평(咸平) 사람 김내은만(金內隱萬)의 아내가 내게 와서 말하기를, 「입이 셋 머리가 하나인 귀신이 하늘로부터 능성(綾城) 부잣집에 내려와서 한 번에 밥 한 동이[盆], 두부국[豆腐羹] 반 동이를 먹었는데, 그 귀신의 말이, 이달에는 비가 안오고 다음달 스무날에는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인데, 만약 이날 비가 안오거든 밭을 매지 말아라 하고, 또 말하기를, 진생(辰生)·신생(申生)·유생(酉生)인 사람들은 금년에 모두 죽는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어떤 역자(驛子)가 금구 영리(金溝營吏)에게서 듣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하였다. 임효생이 또 고하기를, ‘지난 4월 27일에 새 감사(監司)를 뵈오려고 함평(咸平) 가리역(加里驛)에 이르니, 역자(驛子) 5, 6명이 말하기를, 「나이 1백 49세의 중이 우리들에게 말하기를, 금년과 내년에는 열 명의 계집이 한 남자를 같이하고, 열 집에서 소 한 마리, 말 한 마리를 함께 하며, 군사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하더라.」 또, 「금년 3, 4월에 폭풍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 하였는데, 이 말을 함평 사람이 믿는 이도 있고 안믿는 이도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임효생의 고한 바가 이와 같으니, 과연 이 같은 말이 있으면 어리석은 백성이 요사한 말을 가볍게 믿고 망령되게 소동하여 마침내 농사를 폐하는 데 이를까 염려되니, 그 말의 근원을 깊이 캐서 사람의 의혹을 풀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8책 503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원문
○下書全羅道觀察使高台弼曰: "尹弼商伴人林孝生告云: ‘咸平人金內隱萬妻來謂我曰: 「有三口一頭鬼, 自天降于綾城富居人家, 一食飯一盆、豆腐羹半盆。 其鬼言曰: 『今月不雨, 來月二十日當雨。 若此日不雨, 則勿耘田。』 又言曰: 『辰生、申生、酉生人等, 今年皆死。』」 右言: 「有一驛子, 聞之於金溝營吏而言之, 我得聞之。」’ 孝生又告: ‘去四月二十七日, 欲謁新監司, 到咸平 加里驛, 驛子五六人言: 「年一百四十九歲僧, 謂我等曰: 『今年、來年, 十女共一夫; 十家共一牛、一馬; 軍士興作。』 又 『今年三、四月, 暴風大作。』」 右言, 咸平人或信、或否。’ 孝生所告如此, 果有如此言者, 則愚民輕信妖說, 妄自騷動, 終至廢農可慮也。 其窮覈言根, 以解人惑。"
- 【태백산사고본】 1책 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8책 503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원본
성종 1년 (1470) 5월 26일
- 경연에 나아가다
- 함종군 어세겸이 와서 중국 부사가 임금의 총명함을 감탄하였다고 아뢰다
- 가뭄이 심한 것을 이유로 향온을 올리지 말게 하다
- 대간들이 성임을 국문하기를 청하니 사헌부로 하여금 성임에게 묻게 하다
- 성임이 글을 올려 뇌물을 받고 수령을 제수한 일이 없다고 아뢰다
- 대왕 대비가 승지들과 함께 성임의 일을 논의하다
- 전라도 관찰사에게 민간에 떠도는 요사한 말의 근원을 캐어 의혹을 풀게 하라고 명하다
- 고태필에게 장영기를 잡을 때 피살된 군사들을 제사하고 부역을 면제시키게 하다
- 주강에 나아가다
- 원상들이 장영기를 잡는데 공을 세운 자들을 포상하는 방법을 정하여 아뢰다
- 석강에 나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