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61권, 세종 15년 윤8월 18일 戊辰 2/6 기사 / 1433년 명 선덕(宣德) 8년
사헌부가 김용기의 은아리에게 실례한 죄를 논죄하였는데, 임금이 용서하다
국역
사헌부가 판내시부사(判內侍府事) 김용기(金龍奇)의 중추원 부사 은아리(殷阿里)에게 실례한 죄를 논죄하였는데, 임금이 용서하였다. 애초에 용기가 조회를 들어가는 재상과 대간들에게 식사를 드리는데, 은아리는 여진 사람이어서 불학무식하므로 사람들이 모두 낮추보는 터인지라, 아리가 식사 중에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서 술은 주어도 마시지 아니하므로, 용기가 농담하기를,
"그대는 가짜 달단(韃靼)이다. 달단은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는 반드시 술을 마시는데, 그대는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아니하니, 참말 가짜 달단이다."
하였으므로, 대사헌 신개(申槪)가 조정에서 물러나와 탄핵하여 말하기를,
"은아리는 2품 대관(大官)인데 용기가 시정배의 상된 말로 업신여기고 조롱하여 말과 행동이 교만하여서, 조정을 엄격하게 공경하는 의사가 없다."
고 하였다. 임금이 승정원에 명령하여 용기를 꾸짖기를,
"네가 대신에게 무례하게 굴었으니 법으로 마땅히 죄주어야 할 것이로되, 우선 용서하는 것이니 뒤에는 그러지 말라."
하였다.
세종실록61권, 세종 15년 윤8월 18일 戊辰 2/6 기사 / 1433년 명 선덕(宣德) 8년
사헌부가 김용기의 은아리에게 실례한 죄를 논죄하였는데, 임금이 용서하다
국역
사헌부가 판내시부사(判內侍府事) 김용기(金龍奇)의 중추원 부사 은아리(殷阿里)에게 실례한 죄를 논죄하였는데, 임금이 용서하였다. 애초에 용기가 조회를 들어가는 재상과 대간들에게 식사를 드리는데, 은아리는 여진 사람이어서 불학무식하므로 사람들이 모두 낮추보는 터인지라, 아리가 식사 중에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서 술은 주어도 마시지 아니하므로, 용기가 농담하기를,
"그대는 가짜 달단(韃靼)이다. 달단은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는 반드시 술을 마시는데, 그대는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아니하니, 참말 가짜 달단이다."
하였으므로, 대사헌 신개(申槪)가 조정에서 물러나와 탄핵하여 말하기를,
"은아리는 2품 대관(大官)인데 용기가 시정배의 상된 말로 업신여기고 조롱하여 말과 행동이 교만하여서, 조정을 엄격하게 공경하는 의사가 없다."
고 하였다. 임금이 승정원에 명령하여 용기를 꾸짖기를,
"네가 대신에게 무례하게 굴었으니 법으로 마땅히 죄주어야 할 것이로되, 우선 용서하는 것이니 뒤에는 그러지 말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