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2권, 세종 즉위년 11월 3일 己酉 7/12 기사 / 1418년 명 영락(永樂) 16년
참찬 변계량에게 봉숭할 때 상왕에게 헌수할 악장을 짓게 하다
국역
임금이 참찬 변계량에게 명하여 악장(樂章)을 짓게 하였으니, 봉숭(封崇)하는 날에 상왕에게 헌수(獻壽)하고자 한 때문이었다. 그 사(詞)에,
"햇빛이 금문(金門)에 비치니 경치가 산뜻한데, 구중(九重)의 선악(仙樂) 소리 하늘까지 들리네. 임금이 와서 남산수(南山壽)065) 를 올리니, 태평 세상을 만만년(萬萬年)까지 누리리라. 이룬 왕업을 지인(至仁)이 계승해 지키니, 백성이 다 함께 천년수(千年壽)를 축원하였네. 아, 만년 동안이나 복록(福祿)이 올 것이다. 금준(金樽)에 술이 가득한데 햇빛이 더디구나. 성자(聖子)가 수주(壽酒)를 올리니, 억만년(億萬年)까지 부모를 위함이었다. 삼가 생각건대, 성수(聖壽)는 천지와 함께 장구(長久)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처음에 헌수(獻壽)하는 노래이다. 또 하늘이 동방(東方)을 돌보았다는 곡[天眷東陲之曲]을 지었으니, 그 곡에
"아, 하늘이 동방을 돌보아 상성(上聖)을 낳아 위태한 세상을 구제하였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태조를 도와 고려를 대신하게 하고, 적장(嫡長)을 높여 천륜(天倫)을 바루었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상제(上帝)의 명을 받아 군사(君師)가 되었으니, 다사(多士)가 도와 모든 공적(功績)이 빛나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해적(海賊)이 굴복하고 감로(甘露)가 내리니, 세상의 태평함은 옛날에도 드물었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성자(聖子)를 두어 왕업을 맡겼으니, 오래 수(壽)를 누려 만년(萬年)까지 살 것이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이것은 연회(宴會)를 파(罷)하는 곡이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76면
- 【분류】예술-음악(音樂) / 어문학-문학(文學)
- [註 065] 남산수(南山壽) : 《시경(詩經)》 천보편(天保篇)의 ‘여남산지수 불건불붕(如南山之壽 不鶱不崩)’에서 인용한 것으로, 남산(南山)처럼 장수(長壽)하기를 축원하는 말.
원문
○上命參贊卞季良製樂章。 欲以封崇之日, 獻壽於上王也。 詞曰:
日映金門霽景鮮, 九重仙樂徹雲天。 君王來獻南山壽, 永享昇平萬萬年。 持守盈成繼至仁, 生民共祝壽千春。 於萬斯年福祿來宜, 酒滿金樽日正遲。 聖子稱壽酒。 億載萬年爲父母。 恭惟聖壽, 與天長而地久。
以爲初筵獻壽之歌。 又作天眷東陲之曲曰:
於皇天眷東陲, 生上聖濟時危, 偉萬壽無疆。 扶太祖代高麗, 尊嫡長正天彝, 偉萬壽無疆。 受帝命作君師, 多士輔庶績熙, 偉萬壽無疆。 海寇服甘露滋, 時之泰古所稀, 偉萬壽無疆。 有聖子付丕基, 享多壽彌萬期, 偉萬壽無疆。
以爲罷宴之曲。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76면
- 【분류】예술-음악(音樂) / 어문학-문학(文學)
세종 즉위년 (1418) 11월 3일
- 임금이 상왕께서 이방간을 보전하고자 하는 뜻을 좌사간 정수홍에게 말하다
- 경연에 나아가 《대학연의》를 강하다
- 상왕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과 강상인 등의 일을 다시 의논하다
- 완공된 상왕전의 신궁을 수강궁이라고 하다
- 상왕이 효령 대군·유정현 등에게 오매패를 하나씩 나누어 주다
- 전 의정부 참찬 성발도의 졸기
- 참찬 변계량에게 봉숭할 때 상왕에게 헌수할 악장을 짓게 하다
- 지맥을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태실에는 돌난간 대신 나무 난간을 세우게 하다
- 명나라 황제가 지휘 안독을 보내어 경원 등지에 사는 야인들을 초유케 하다
- 충의위를 설치하다
- 태실 도감 제조 김자지에게 동옷 등을 내리다
- 중앙과 지방의 신료들에게 마땅히 행해야 될 조목들로 유시하다
국역
임금이 참찬 변계량에게 명하여 악장(樂章)을 짓게 하였으니, 봉숭(封崇)하는 날에 상왕에게 헌수(獻壽)하고자 한 때문이었다. 그 사(詞)에,
"햇빛이 금문(金門)에 비치니 경치가 산뜻한데, 구중(九重)의 선악(仙樂) 소리 하늘까지 들리네. 임금이 와서 남산수(南山壽)065) 를 올리니, 태평 세상을 만만년(萬萬年)까지 누리리라. 이룬 왕업을 지인(至仁)이 계승해 지키니, 백성이 다 함께 천년수(千年壽)를 축원하였네. 아, 만년 동안이나 복록(福祿)이 올 것이다. 금준(金樽)에 술이 가득한데 햇빛이 더디구나. 성자(聖子)가 수주(壽酒)를 올리니, 억만년(億萬年)까지 부모를 위함이었다. 삼가 생각건대, 성수(聖壽)는 천지와 함께 장구(長久)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처음에 헌수(獻壽)하는 노래이다. 또 하늘이 동방(東方)을 돌보았다는 곡[天眷東陲之曲]을 지었으니, 그 곡에
"아, 하늘이 동방을 돌보아 상성(上聖)을 낳아 위태한 세상을 구제하였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태조를 도와 고려를 대신하게 하고, 적장(嫡長)을 높여 천륜(天倫)을 바루었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상제(上帝)의 명을 받아 군사(君師)가 되었으니, 다사(多士)가 도와 모든 공적(功績)이 빛나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해적(海賊)이 굴복하고 감로(甘露)가 내리니, 세상의 태평함은 옛날에도 드물었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성자(聖子)를 두어 왕업을 맡겼으니, 오래 수(壽)를 누려 만년(萬年)까지 살 것이다. 아아, 만수 무강하소서."
이것은 연회(宴會)를 파(罷)하는 곡이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76면
- 【분류】예술-음악(音樂) / 어문학-문학(文學)
- [註 065] 남산수(南山壽) : 《시경(詩經)》 천보편(天保篇)의 ‘여남산지수 불건불붕(如南山之壽 不鶱不崩)’에서 인용한 것으로, 남산(南山)처럼 장수(長壽)하기를 축원하는 말.
원문
○上命參贊卞季良製樂章。 欲以封崇之日, 獻壽於上王也。 詞曰:
日映金門霽景鮮, 九重仙樂徹雲天。 君王來獻南山壽, 永享昇平萬萬年。 持守盈成繼至仁, 生民共祝壽千春。 於萬斯年福祿來宜, 酒滿金樽日正遲。 聖子稱壽酒。 億載萬年爲父母。 恭惟聖壽, 與天長而地久。
以爲初筵獻壽之歌。 又作天眷東陲之曲曰:
於皇天眷東陲, 生上聖濟時危, 偉萬壽無疆。 扶太祖代高麗, 尊嫡長正天彝, 偉萬壽無疆。 受帝命作君師, 多士輔庶績熙, 偉萬壽無疆。 海寇服甘露滋, 時之泰古所稀, 偉萬壽無疆。 有聖子付丕基, 享多壽彌萬期, 偉萬壽無疆。
以爲罷宴之曲。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76면
- 【분류】예술-음악(音樂) / 어문학-문학(文學)
원본
세종 즉위년 (1418) 11월 3일
- 임금이 상왕께서 이방간을 보전하고자 하는 뜻을 좌사간 정수홍에게 말하다
- 경연에 나아가 《대학연의》를 강하다
- 상왕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과 강상인 등의 일을 다시 의논하다
- 완공된 상왕전의 신궁을 수강궁이라고 하다
- 상왕이 효령 대군·유정현 등에게 오매패를 하나씩 나누어 주다
- 전 의정부 참찬 성발도의 졸기
- 참찬 변계량에게 봉숭할 때 상왕에게 헌수할 악장을 짓게 하다
- 지맥을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태실에는 돌난간 대신 나무 난간을 세우게 하다
- 명나라 황제가 지휘 안독을 보내어 경원 등지에 사는 야인들을 초유케 하다
- 충의위를 설치하다
- 태실 도감 제조 김자지에게 동옷 등을 내리다
- 중앙과 지방의 신료들에게 마땅히 행해야 될 조목들로 유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