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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3권, 태종 2년 6월 1일 癸丑 3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김사형 등에게 일본 사신들에 대한 의전 절차를 묻다

임금이 김사형 등에게 묻기를,

"의정부에서 일본의 사신인 중[僧]에게 잔치를 베풀려고 하는데 그 좌차(坐次)를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하니, 이무가 대답하기를,

"일본 중을 남쪽 줄[南行]에 앉히소서."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정승(政丞)도 또한 대작(對酌)하는가?"

하니, 김사형이 대답하기를,

"정승이 대작(對酌)하는 것은 그 유래가 오래 되었습니다. 근래에 중국 사신에게는 응대(應對)할 여가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을 시켜서 대접하였습니다. 만일에 그전처럼 하지 않는다면, 중[僧]이 ‘나를 대접하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으니 나는 가겠습니다.’고 할 것입니다."

하매, 임금이 말하였다.

"정승 이하가 대작함이 옳겠다."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1책 235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上問金士衡等曰: "議政府宴日本使僧, 坐次如何?" 李茂曰: "坐日本僧于南行。" 上曰: "政丞亦對酌乎?" 士衡對曰: "政丞對酌, 其來久矣。 近以朝廷使臣, 應對無暇, 使人餉之。 僧言: ‘待我不如舊, 我欲去矣。’" 上曰: "政丞以下對酌可矣。"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1책 235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