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정조실록4권, 정조 1년 7월 29일 임진 1/1 기사 / 1777년 청 건륭(乾隆) 42년

대신들에게 도둑 든 일을 일러주고 궁궐을 숙위케 하다

신역 바로가기

국역

대신들 및 양사(兩司)에서 청대(請對)하니, 흥정당(興政堂)에서 소견하였다. 임금이 어젯밤의 일을 일러주고, 또 말하기를,

"날이 밝은 뒤에 옥상(屋上)을 조사해보자 수십 닢의 돈이 흩어져 있었으니, 이는 반드시 인적(人跡)인 것이다."

하매, 영의정 김상철(金尙喆) 등이 말하기를,

"밤에 금중(禁中)에 변이 있었음을 듣고서 창황(蒼黃)하게 나아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성상께서 분부하시는 말씀을 자세히 받들고 나니 놀래었던 혼(魂)이 더욱 떨리게 됩니다. 도둑이 대내(大內)에 들어오는 수는 진실로 전고(前古)에 있지 않던 변인데다가, 기와가 뒤집히고 모래가 흩어져 있는 일들에 있어서는 모두 남을 엿보는 짓을 하는 흉계에서 나온 것이기에, 생각이 이에 미치니 마음과 뼈가 모두 서늘해집니다. 앞으로 닥쳐올 근심을 헤아릴 수 없는데, 이는 반드시 흉악한 역적들의 여얼(餘孼)이 몰래 불궤(不軌)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므로, 환란에 대비하는 방도를 세밀하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흉얼들이 엿보는 짓을 함은 동심(動心)에 하잘 것이 없거니와, 숙위(宿衛)가 어찌하여 이처럼 허술한가?"

하매, 대사헌 정창순(鄭昌順) 등이 액례(掖隷)들 중에 근파(根派)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도태(陶汰)하되, 포도청(捕盜廳)으로 하여금 흉도(凶徒)들을 추적하여 기필코 잡아내고야 말게 할 것을 청하였다. 김상철이 아뢰기를,

"본병(本兵)의 장관(長官)과 삼군문(三軍門)의 대장이 수시로 순찰하여 예전의 규례(規例)를 거듭 밝혀 가고, 훈국(訓局)과 금위(禁衛) 두 영(營)의 입직(入直) 장관(將官)이 그 군사를 거느리고서 위장(衛將)·부장(部將)과 함께 안팎에서 야간 검문을 하고, 대궐 안의 순경(巡更)도 사소(四所)의 오위장과 부장을 그전의 규례대로 경(更)마다 나누어 배치하여 윤번(輪番)으로 순찰하도록 하여, 간단(間斷)이 생기거나 허술하게 되는 염려가 없게 하소서."

하니, 모두 그대로 따랐다.

원문

○壬辰/大臣、兩司求對, 召見于興政堂。 上語昨夜事, 又曰: "天明後搜見屋上, 則有數十散錢, 此必是人跡也。" 領議政金尙喆等曰: "臣等夜聞禁中有變, 蒼黃來詣。 今始詳承聖敎, 驚魂益悸。 賊入大內, 實前古未有之變, 而至於翻瓦散沙等事, 皆出於覘人之計, 思之及此, 心骨俱寒。 方來之憂, 有不可測, 此必凶逆餘孽之陰圖不軌也, 慮患之道, 不可不密。" 上曰: "凶孽窺覘, 無足動心, 而宿衛何若是踈虞也?" 大司憲鄭昌順等, 請掖屬中根派不明者, 竝加淘汰, 令捕廳蹤跡凶徒, 必捕乃已。 尙喆啓請: "本兵長三軍門大將, 以時巡綽, 申明舊例, 訓禁兩營入直將官, 領其軍, 與衛將部將, 表裏問夜, 闕內巡更, 四所五衛將部將, 依舊例每更分排輪巡, 俾無間斷踈虞之患。" 幷從之。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정조실록4권, 정조 1년 7월 29일 임진 1/1 기사 / 1777년 청 건륭(乾隆) 42년

대신들에게 도둑 든 일을 일러주고 궁궐을 숙위케 하다

국역

대신들 및 양사(兩司)에서 청대(請對)하니, 흥정당(興政堂)에서 소견하였다. 임금이 어젯밤의 일을 일러주고, 또 말하기를,

"날이 밝은 뒤에 옥상(屋上)을 조사해보자 수십 닢의 돈이 흩어져 있었으니, 이는 반드시 인적(人跡)인 것이다."

하매, 영의정 김상철(金尙喆) 등이 말하기를,

"밤에 금중(禁中)에 변이 있었음을 듣고서 창황(蒼黃)하게 나아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성상께서 분부하시는 말씀을 자세히 받들고 나니 놀래었던 혼(魂)이 더욱 떨리게 됩니다. 도둑이 대내(大內)에 들어오는 수는 진실로 전고(前古)에 있지 않던 변인데다가, 기와가 뒤집히고 모래가 흩어져 있는 일들에 있어서는 모두 남을 엿보는 짓을 하는 흉계에서 나온 것이기에, 생각이 이에 미치니 마음과 뼈가 모두 서늘해집니다. 앞으로 닥쳐올 근심을 헤아릴 수 없는데, 이는 반드시 흉악한 역적들의 여얼(餘孼)이 몰래 불궤(不軌)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므로, 환란에 대비하는 방도를 세밀하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흉얼들이 엿보는 짓을 함은 동심(動心)에 하잘 것이 없거니와, 숙위(宿衛)가 어찌하여 이처럼 허술한가?"

하매, 대사헌 정창순(鄭昌順) 등이 액례(掖隷)들 중에 근파(根派)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도태(陶汰)하되, 포도청(捕盜廳)으로 하여금 흉도(凶徒)들을 추적하여 기필코 잡아내고야 말게 할 것을 청하였다. 김상철이 아뢰기를,

"본병(本兵)의 장관(長官)과 삼군문(三軍門)의 대장이 수시로 순찰하여 예전의 규례(規例)를 거듭 밝혀 가고, 훈국(訓局)과 금위(禁衛) 두 영(營)의 입직(入直) 장관(將官)이 그 군사를 거느리고서 위장(衛將)·부장(部將)과 함께 안팎에서 야간 검문을 하고, 대궐 안의 순경(巡更)도 사소(四所)의 오위장과 부장을 그전의 규례대로 경(更)마다 나누어 배치하여 윤번(輪番)으로 순찰하도록 하여, 간단(間斷)이 생기거나 허술하게 되는 염려가 없게 하소서."

하니, 모두 그대로 따랐다.

원문

○壬辰/大臣、兩司求對, 召見于興政堂。 上語昨夜事, 又曰: "天明後搜見屋上, 則有數十散錢, 此必是人跡也。" 領議政金尙喆等曰: "臣等夜聞禁中有變, 蒼黃來詣。 今始詳承聖敎, 驚魂益悸。 賊入大內, 實前古未有之變, 而至於翻瓦散沙等事, 皆出於覘人之計, 思之及此, 心骨俱寒。 方來之憂, 有不可測, 此必凶逆餘孽之陰圖不軌也, 慮患之道, 不可不密。" 上曰: "凶孽窺覘, 無足動心, 而宿衛何若是踈虞也?" 大司憲鄭昌順等, 請掖屬中根派不明者, 竝加淘汰, 令捕廳蹤跡凶徒, 必捕乃已。 尙喆啓請: "本兵長三軍門大將, 以時巡綽, 申明舊例, 訓禁兩營入直將官, 領其軍, 與衛將部將, 表裏問夜, 闕內巡更, 四所五衛將部將, 依舊例每更分排輪巡, 俾無間斷踈虞之患。" 幷從之。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원본

/ 1
태조-철종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고종-순종
                                                              • 이동
                                                                • 이동
                                                                  • 이동
                                                                    태조-철종
                                                                      고종-순종

                                                                        문자입력기

                                                                        한자목록

                                                                        문자영역
                                                                        한자목록 바로가기

                                                                        부수

                                                                        획수

                                                                        한자목록

                                                                        획수

                                                                        한자목록

                                                                        부수

                                                                        획수

                                                                        한자목록

                                                                        영문INDEX

                                                                        한어 병음

                                                                        한자목록

                                                                        영문INDEX

                                                                        일본어 음독

                                                                        한자목록

                                                                        책갈피목록

                                                                        책갈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