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수정실록15권, 선조 14년 11월 1일 신유 3/7 기사 / 1581년 명 만력(萬曆) 9년
정지연을 우의정으로 삼다
국역
정지연을 우의정으로 삼았다. 이때 영상 박순이 호남으로 성묘(省墓)하러 가게 되었는데, 상이 이르기를 ‘어찌 우상으로 하여금 혼자 조정에 있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속히 복상(卜相)하도록 하라.’ 하였다. 이때 박순이 김귀영과 함께 의논하여 정지연을 뽑으려 하였고, 이이·정유길·귀영은 이문형과 박대립을 뽑으려 하여 오랫동안 대립하였다. 박순이 ‘대립과 문형을 결코 뽑을 수 없다’고 하자, 귀영은 어쩔 수 없이 박순의 의논에 따라 지연을 뽑았다. 또 박소립(朴素立)을 천거하여 두 사람을 의망하였는데 지연이 드디어 우상에 제수되고 귀영은 좌상에 승직되었다. 지연은 과거에 급제한 지 13년 동안 삼사에서 떠나지 않다가 갑자기 재상의 지위에 올랐으니 이는 근고에 없었던 일이다.
원문
선조수정실록15권, 선조 14년 11월 1일 신유 3/7 기사 / 1581년 명 만력(萬曆) 9년
정지연을 우의정으로 삼다
국역
정지연을 우의정으로 삼았다. 이때 영상 박순이 호남으로 성묘(省墓)하러 가게 되었는데, 상이 이르기를 ‘어찌 우상으로 하여금 혼자 조정에 있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속히 복상(卜相)하도록 하라.’ 하였다. 이때 박순이 김귀영과 함께 의논하여 정지연을 뽑으려 하였고, 이이·정유길·귀영은 이문형과 박대립을 뽑으려 하여 오랫동안 대립하였다. 박순이 ‘대립과 문형을 결코 뽑을 수 없다’고 하자, 귀영은 어쩔 수 없이 박순의 의논에 따라 지연을 뽑았다. 또 박소립(朴素立)을 천거하여 두 사람을 의망하였는데 지연이 드디어 우상에 제수되고 귀영은 좌상에 승직되었다. 지연은 과거에 급제한 지 13년 동안 삼사에서 떠나지 않다가 갑자기 재상의 지위에 올랐으니 이는 근고에 없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