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214권, 선조 40년 7월 19일 기유 5/6 기사 / 1607년 명 만력(萬曆) 35년
여우길·경섬 등이 일본에서 돌아오다
국역
여우길(呂祐吉)·경섬(慶暹)·정호관(丁好寬) 등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사신은 논한다. 당초 원수 나라에 사신을 보낸 것은 참으로 부득이했기 때문이었다. 사신이 된 자는 마땅히 기지(機智)를 발휘하여 적정을 탐색하고 의를 지켜 국체(國體)를 존중하여 미리 간악한 싹을 꺾고 임금의 명을 욕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여, 서계(書契)에 패려스러운 곳이 많은데도 고칠 줄을 몰랐고 백금(白金)은 명분이 없는 것인데 물리칠 줄을 모르고 머리를 굽히고 받아가지고 옴으로써 개돼지 같은 모욕을 당했으니, 나라를 욕되게 한 죄를 어찌 면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옛날에는 행인(行人)070) 을 반드시 가려서 보냈다.
- [註 070] 행인(行人) : 사신.
원문
선조실록214권, 선조 40년 7월 19일 기유 5/6 기사 / 1607년 명 만력(萬曆) 35년
여우길·경섬 등이 일본에서 돌아오다
국역
여우길(呂祐吉)·경섬(慶暹)·정호관(丁好寬) 등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사신은 논한다. 당초 원수 나라에 사신을 보낸 것은 참으로 부득이했기 때문이었다. 사신이 된 자는 마땅히 기지(機智)를 발휘하여 적정을 탐색하고 의를 지켜 국체(國體)를 존중하여 미리 간악한 싹을 꺾고 임금의 명을 욕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여, 서계(書契)에 패려스러운 곳이 많은데도 고칠 줄을 몰랐고 백금(白金)은 명분이 없는 것인데 물리칠 줄을 모르고 머리를 굽히고 받아가지고 옴으로써 개돼지 같은 모욕을 당했으니, 나라를 욕되게 한 죄를 어찌 면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옛날에는 행인(行人)070) 을 반드시 가려서 보냈다.
- [註 070] 행인(行人) :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