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168권, 선조 36년 11월 8일 경신 2/2 기사 / 1603년 명 만력(萬曆) 31년
비변사가 제주의 세 고을이 흉작으로 어려우니 급히 조처할 것을 건의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제주(濟州)의 세 고을이 올해 풍재(風災)와 수재(水災)를 혹독하게 입어 화곡(禾穀)이 크게 흉작인 데다 충재(蟲災)까지 심하게 겹쳤으므로 초근목피(草根木皮)마저 남김없이 먹어치운 형편입니다. 그곳 사람이 말하기를 ‘겨울 이전에 반드시 구황(救荒)하지 않으면 백성이 살아 남기 어려울 것이고, 국둔(國屯)·사둔(私屯)의 마소까지도 죄다 굶어 죽을 것이다.’ 하니, 이는 예전에 없던 변고입니다. 해남(海南) 등의 미곡 3천 석을 운송해 들여보내는 일을 전일 이미 계하(啓下)하여 본도(本道)에 이문(移文)하였습니다마는, 그곳의 일이 이처럼 매우 급하니 본도의 곡식을 운송해 들여보내는 일이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뒤에 가서는 어떻게 해보려 해도 굶어 죽는 사람을 구하지 못할까 염려됩니다. 급히 액수대로 모두 운송하고 그 고을 민간의 형편을 다시 잘 살펴서 계문(啓聞)하라고 전라도 순찰사에게 하유(下諭)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상이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96책 16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24책 550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농업-농작(農作) / 과학-천기(天氣)
원문
○備邊司啓曰: "濟州三邑, 今年酷罹風水之災, 禾穀大無, 蟲災又甚, 草木根皮, 竝食盡無餘。 其處之人, 稱說冬前, 必不能救荒, 則人民將難存活。 至於國屯、私屯馬牛, 幷盡爲飢斃云。 此乃振古所無之變也。 海南等處米穀三千石運入事, 前日已爲啓下, 移文本道矣, 但慮彼中之事, 切急如此, 而本道穀食, 運入小遲, 則後雖爲謀, 無及於餓殍矣。 急速准數畢運, 本州民間形止, 更爲詳察啓聞事, 全羅巡察使處, 下諭何如?" 上從之。
- 【태백산사고본】 96책 16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24책 550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농업-농작(農作) / 과학-천기(天氣)
선조 36년 (1603) 11월 8일
선조실록168권, 선조 36년 11월 8일 경신 2/2 기사 / 1603년 명 만력(萬曆) 31년
비변사가 제주의 세 고을이 흉작으로 어려우니 급히 조처할 것을 건의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제주(濟州)의 세 고을이 올해 풍재(風災)와 수재(水災)를 혹독하게 입어 화곡(禾穀)이 크게 흉작인 데다 충재(蟲災)까지 심하게 겹쳤으므로 초근목피(草根木皮)마저 남김없이 먹어치운 형편입니다. 그곳 사람이 말하기를 ‘겨울 이전에 반드시 구황(救荒)하지 않으면 백성이 살아 남기 어려울 것이고, 국둔(國屯)·사둔(私屯)의 마소까지도 죄다 굶어 죽을 것이다.’ 하니, 이는 예전에 없던 변고입니다. 해남(海南) 등의 미곡 3천 석을 운송해 들여보내는 일을 전일 이미 계하(啓下)하여 본도(本道)에 이문(移文)하였습니다마는, 그곳의 일이 이처럼 매우 급하니 본도의 곡식을 운송해 들여보내는 일이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뒤에 가서는 어떻게 해보려 해도 굶어 죽는 사람을 구하지 못할까 염려됩니다. 급히 액수대로 모두 운송하고 그 고을 민간의 형편을 다시 잘 살펴서 계문(啓聞)하라고 전라도 순찰사에게 하유(下諭)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상이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96책 16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24책 550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농업-농작(農作) / 과학-천기(天氣)
원문
○備邊司啓曰: "濟州三邑, 今年酷罹風水之災, 禾穀大無, 蟲災又甚, 草木根皮, 竝食盡無餘。 其處之人, 稱說冬前, 必不能救荒, 則人民將難存活。 至於國屯、私屯馬牛, 幷盡爲飢斃云。 此乃振古所無之變也。 海南等處米穀三千石運入事, 前日已爲啓下, 移文本道矣, 但慮彼中之事, 切急如此, 而本道穀食, 運入小遲, 則後雖爲謀, 無及於餓殍矣。 急速准數畢運, 本州民間形止, 更爲詳察啓聞事, 全羅巡察使處, 下諭何如?" 上從之。
- 【태백산사고본】 96책 16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24책 550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농업-농작(農作) / 과학-천기(天氣)
원본
선조 36년 (1603)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