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122권, 선조 33년 2월 23일 정유 2/2 기사 / 1600년 명 만력(萬曆) 28년
일본에 끌려갔다 송환된 사람들이 일본과의 강화와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 아뢰다
국역
울산(蔚山)의 정병(正兵) 장번석(張番石) 등 57명이 일본에서 나왔다. 번석 등이 나올 적에 왜적 평조신(平調信)에게 요청하기를,
"강화를 맺으려 한다면 우리 나라 사람을 다 송환시켜야만이 피차 의심이 없게 될 것이다."
하니, 답하기를,
"강화에 대한 일 때문에 중국인과 일본인을 지난해 6월에 내보냈었는데 오래도록 가부간 회답이 없으니 이것은 무슨 연유인가?"
하였다. 번석이 말하기를,
"강화는 조선에서 결단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중국에 물어서 하는 것이다."
하니, 왜적이 말하기를,
"지금 그대들을 송환하는 것은 오로지 강화를 위해서인 것이다. 4∼5월 이전에 다시 회답이 없으며 곡식이 익는 7∼8월 사이에 대병(大兵)을 출동시켜 불의에 습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대들은 족류(族類)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였다. 일본의 서계(書契)092) 를 가지고 있는 김유팽(金有彭) 등 2척의 배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우도(右道)로 향하였다 하였다.
- [註 092] 서계(書契) : 외국과 교섭하는 공문을 말함. 일본(日本)·유구(琉球)·야인(野人) 등 중국을 제외한 외국 또는 그곳의 귀인(貴人)과 왕래하는 글을 가리킴.
원문
선조 33년 (1600) 2월 23일
선조실록122권, 선조 33년 2월 23일 정유 2/2 기사 / 1600년 명 만력(萬曆) 28년
일본에 끌려갔다 송환된 사람들이 일본과의 강화와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 아뢰다
국역
울산(蔚山)의 정병(正兵) 장번석(張番石) 등 57명이 일본에서 나왔다. 번석 등이 나올 적에 왜적 평조신(平調信)에게 요청하기를,
"강화를 맺으려 한다면 우리 나라 사람을 다 송환시켜야만이 피차 의심이 없게 될 것이다."
하니, 답하기를,
"강화에 대한 일 때문에 중국인과 일본인을 지난해 6월에 내보냈었는데 오래도록 가부간 회답이 없으니 이것은 무슨 연유인가?"
하였다. 번석이 말하기를,
"강화는 조선에서 결단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중국에 물어서 하는 것이다."
하니, 왜적이 말하기를,
"지금 그대들을 송환하는 것은 오로지 강화를 위해서인 것이다. 4∼5월 이전에 다시 회답이 없으며 곡식이 익는 7∼8월 사이에 대병(大兵)을 출동시켜 불의에 습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대들은 족류(族類)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였다. 일본의 서계(書契)092) 를 가지고 있는 김유팽(金有彭) 등 2척의 배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우도(右道)로 향하였다 하였다.
- [註 092] 서계(書契) : 외국과 교섭하는 공문을 말함. 일본(日本)·유구(琉球)·야인(野人) 등 중국을 제외한 외국 또는 그곳의 귀인(貴人)과 왕래하는 글을 가리킴.
원문
원본
선조 33년 (1600)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