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106권, 선조 31년 11월 23일 갑진 6/6 기사 /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정원이 유 제독이 왜적을 놓아주고 있다고 아뢰다
국역
정원이 아뢰기를,
"삼가 군문의 당보수(塘報手)가 전한 것과 도원수 등의 장계를 보니, 유 제독(劉提督)이 끝내 일을 그르쳐 왜적을 놓아주고 토벌하지 않은 작태가 극히 분합니다. 진 도독(陳都督)이 바다의 중로를 차단하여 공격하려고 하다가 또한 유 제독에게 저지 당하여 바다 길을 열어놓아 흉적이 모두 돌아가도록 하였으니 더욱 분합니다. 유 제독이 중간에서 멋대로 농간을 부리어 도리어 자기가 공로가 있다고 할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 나라는 중국 장수의 뜻을 거스를까 두려워하여 모든 사정을 사실대로 고하지 못하니, 후일 무궁한 화가 반드시 이로 인해 생길 것입니다. 지금 군문 앞에서 다만 준례에 따라 치하한다면 유 제독이 인질을 보내고 고의로 적을 놓아 보낸 실정을 끝내 밝힐 수 없게 되어 그의 과실을 가리워주고 말 것이니, 온당치 않을 듯합니다. 신들은 몹시 원통함을 견딜 수 없어 감히 이렇게 어리석은 소견을 진달합니다. 중대한 일이니 대신에게 문의하여 처리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
선조실록106권, 선조 31년 11월 23일 갑진 6/6 기사 /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정원이 유 제독이 왜적을 놓아주고 있다고 아뢰다
국역
정원이 아뢰기를,
"삼가 군문의 당보수(塘報手)가 전한 것과 도원수 등의 장계를 보니, 유 제독(劉提督)이 끝내 일을 그르쳐 왜적을 놓아주고 토벌하지 않은 작태가 극히 분합니다. 진 도독(陳都督)이 바다의 중로를 차단하여 공격하려고 하다가 또한 유 제독에게 저지 당하여 바다 길을 열어놓아 흉적이 모두 돌아가도록 하였으니 더욱 분합니다. 유 제독이 중간에서 멋대로 농간을 부리어 도리어 자기가 공로가 있다고 할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 나라는 중국 장수의 뜻을 거스를까 두려워하여 모든 사정을 사실대로 고하지 못하니, 후일 무궁한 화가 반드시 이로 인해 생길 것입니다. 지금 군문 앞에서 다만 준례에 따라 치하한다면 유 제독이 인질을 보내고 고의로 적을 놓아 보낸 실정을 끝내 밝힐 수 없게 되어 그의 과실을 가리워주고 말 것이니, 온당치 않을 듯합니다. 신들은 몹시 원통함을 견딜 수 없어 감히 이렇게 어리석은 소견을 진달합니다. 중대한 일이니 대신에게 문의하여 처리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