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91권, 선조 30년 8월 18일 병자 4/5 기사 / 1597년 명 만력(萬曆) 25년
해전에서 도망친 장수들을 참형에 처하도록 사헌부가 건의하다
국역
사헌부가 아뢰기를,
"주사(舟師)가 패한 것은 실로 조정에서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니 다른 것은 탓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변란이 있은 이래로 군정(軍政)이 엄하지 못하여 한 사람도 군법에 의해 처벌하지 않았으므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심이 더욱 분통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한산(閑山) 싸움에서도 여러 장수들 중에 어떤 자는 주사 전부를 이끌고 도망해버렸고 어떤 자는 해안으로 올라가 도망해버리고 주장(主將)을 구원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이 지나도록 군법으로 다스려 군중을 경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 호남의 군졸이나 백성이 제각기 흩어져서 성을 비워둔 채 지키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이 군법이 문란한 데에서 빚어진 것이니 지극히 통탄할 일입니다. 주사의 각선(各船)을 거느렸던 장수들로서 주장을 구원하지 않은 자는 공을 세운 자를 제외하고 도체찰사로 하여금 군법에 의하여 참형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군정(軍政)을 엄숙하게 하소서."
하니, 상이 아뢴 대로 하라고 하였다.
원문
선조실록91권, 선조 30년 8월 18일 병자 4/5 기사 / 1597년 명 만력(萬曆) 25년
해전에서 도망친 장수들을 참형에 처하도록 사헌부가 건의하다
국역
사헌부가 아뢰기를,
"주사(舟師)가 패한 것은 실로 조정에서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니 다른 것은 탓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변란이 있은 이래로 군정(軍政)이 엄하지 못하여 한 사람도 군법에 의해 처벌하지 않았으므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심이 더욱 분통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한산(閑山) 싸움에서도 여러 장수들 중에 어떤 자는 주사 전부를 이끌고 도망해버렸고 어떤 자는 해안으로 올라가 도망해버리고 주장(主將)을 구원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이 지나도록 군법으로 다스려 군중을 경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 호남의 군졸이나 백성이 제각기 흩어져서 성을 비워둔 채 지키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이 군법이 문란한 데에서 빚어진 것이니 지극히 통탄할 일입니다. 주사의 각선(各船)을 거느렸던 장수들로서 주장을 구원하지 않은 자는 공을 세운 자를 제외하고 도체찰사로 하여금 군법에 의하여 참형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군정(軍政)을 엄숙하게 하소서."
하니, 상이 아뢴 대로 하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