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80권, 선조 29년 9월 13일 병오 1/2 기사 / 1596년 명 만력(萬曆) 24년
경상 좌병사 고언백을 체직시키고 우병사 김응서는 체직하지 말라고 전교하다
국역
비망기로 승정원에 전교하였다.
"경상 좌병사(慶尙左兵使) 고언백(高彦伯)이 임종에 다다른 노모(老母) 때문에 여러 차례 소장(疏章)을 올려 체직시켜 주기를 바라니, 그의 심정이 간절하다. 지난 날 체직을 윤허했지만 그뒤에 정사(政事)가 없어 그대로 재임하게 했으니 온당하지 못한 듯하다. 만일 대신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우선 체직을 허락하여 그의 뜻을 이루게 하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우병사(右兵使) 김응서(金應瑞)는 그의 부모가 모두 그가 전진(戰陣)에 있을 때에 죽었기 때문에 분상(奔喪)하지 못하였는데, 탈정(奪情)하여 기복(起復)하였다. 소장을 올려 체직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의 심정이 비통할 것이지만 국사가 한창 위급하니 김응서는 체직할 수가 없다. 다만 그의 아우가 집에 있다고 하니, 본도(本道)에서 제수(祭需)를 넉넉하게 주어 그의 아우를 시켜 따로 그의 부모의 영전에 치제(致祭)하도록 한다면 응서의 마음이 위로될는지 모르겠다. 아울러 회계하도록 비변사에 이르라."
원문
선조 29년 (1596) 9월 13일
선조실록80권, 선조 29년 9월 13일 병오 1/2 기사 / 1596년 명 만력(萬曆) 24년
경상 좌병사 고언백을 체직시키고 우병사 김응서는 체직하지 말라고 전교하다
국역
비망기로 승정원에 전교하였다.
"경상 좌병사(慶尙左兵使) 고언백(高彦伯)이 임종에 다다른 노모(老母) 때문에 여러 차례 소장(疏章)을 올려 체직시켜 주기를 바라니, 그의 심정이 간절하다. 지난 날 체직을 윤허했지만 그뒤에 정사(政事)가 없어 그대로 재임하게 했으니 온당하지 못한 듯하다. 만일 대신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우선 체직을 허락하여 그의 뜻을 이루게 하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우병사(右兵使) 김응서(金應瑞)는 그의 부모가 모두 그가 전진(戰陣)에 있을 때에 죽었기 때문에 분상(奔喪)하지 못하였는데, 탈정(奪情)하여 기복(起復)하였다. 소장을 올려 체직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의 심정이 비통할 것이지만 국사가 한창 위급하니 김응서는 체직할 수가 없다. 다만 그의 아우가 집에 있다고 하니, 본도(本道)에서 제수(祭需)를 넉넉하게 주어 그의 아우를 시켜 따로 그의 부모의 영전에 치제(致祭)하도록 한다면 응서의 마음이 위로될는지 모르겠다. 아울러 회계하도록 비변사에 이르라."
원문
원본
선조 29년 (1596)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