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29권, 선조 25년 8월 13일 경자 3/5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비변사가 가평에서 싸우지도 않고 진 조경·변응성 등을 백의 종군시키라고 청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동궁의 행조(行朝)에서 보내온 권징(權徵)과 황신(黃愼)의 서장(書狀)을 보건대, 가평(加平)에서의 패배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무너진 것이어서 매우 놀랍습니다. 의당 한 장수를 효수(梟首)하여 군율을 진작시켜야 하겠습니다만 바야흐로 적과 대치하여 있으면서 먼저 대장을 베는 것은 사의(事宜)에 어긋날 것 같습니다. 순찰(巡察)의 뜻은 반드시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조경(趙儆)·변응성(邊應星)은 우선 백의 종군(白衣從軍)시키고 그 나머지 이의(李艤)·최몽성(崔夢星)·박기백(朴己百)은 장계에 따라 결장(決杖)하고 고언백(高彦伯)은 본도(本道)로 하여금 추고(推考)하게 하소서. 성영(成泳)은 한창 군사를 모집하여 거사(擧事)를 꾀하는 까닭에 이미 여주 목사(驪州牧使)에 제수하였으니 지금 교체하기 어렵습니다. 박기백은 조방장(助防將)에 차정(差定)하여 민망(民望)을 따르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원문
선조실록29권, 선조 25년 8월 13일 경자 3/5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비변사가 가평에서 싸우지도 않고 진 조경·변응성 등을 백의 종군시키라고 청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동궁의 행조(行朝)에서 보내온 권징(權徵)과 황신(黃愼)의 서장(書狀)을 보건대, 가평(加平)에서의 패배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무너진 것이어서 매우 놀랍습니다. 의당 한 장수를 효수(梟首)하여 군율을 진작시켜야 하겠습니다만 바야흐로 적과 대치하여 있으면서 먼저 대장을 베는 것은 사의(事宜)에 어긋날 것 같습니다. 순찰(巡察)의 뜻은 반드시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조경(趙儆)·변응성(邊應星)은 우선 백의 종군(白衣從軍)시키고 그 나머지 이의(李艤)·최몽성(崔夢星)·박기백(朴己百)은 장계에 따라 결장(決杖)하고 고언백(高彦伯)은 본도(本道)로 하여금 추고(推考)하게 하소서. 성영(成泳)은 한창 군사를 모집하여 거사(擧事)를 꾀하는 까닭에 이미 여주 목사(驪州牧使)에 제수하였으니 지금 교체하기 어렵습니다. 박기백은 조방장(助防將)에 차정(差定)하여 민망(民望)을 따르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