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31권, 명종 20년 11월 16일 기유 2/3 기사 / 1565년 명 가정(嘉靖) 44년
간원이 평안도 도사 유영길의 체차를 청하다
국역
간원이 아뢰기를,
"옛날 나라를 잘 다스린 자는 비록 외침(外侵)이 있더라도 반드시 먼저 내수(內守)에 힘을 썼으니, 그 멀리 내다보는 사려가 깊었습니다. 요즘 변방의 보고에 따라 방비가 급해 【서해평(西海坪)에서 패해 돌아온 뒤 김수문(金秀文)을 병사로 삼고, 바야흐로 문죄를 논의하고 있었다. 때문에 군관을 많이 정했고, 무부를 가려 보냈으며 백성을 강변으로 분산시켰다.】 시위(侍衛)하는 사졸 외에 용감하고 걸출한 사람들은 모두 변방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근본이 되는 수도가 허술한 것 같습니다. 이는 국가를 보위하는 뜻이 아닌 듯합니다. 병조로 하여금 일체의 군관 및 진보(鎭堡)에 나아가 수자리 살 사람을 간추려 보내도록 하소서. 또 신들이 평안도 관찰사와 도사를 뽑아 보내기를 바라는 것은 그 도에 바야흐로 전운이 감돌아 이를 거듭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입니다. 신임 도사 유영길(柳永吉)은 인망이 가벼울 뿐 아니라 품계도 낮아 도무지 뽑아 맡긴 의미가 없습니다. 유영길을 체차하고 시종이나 대간을 지낸 품계가 높고 명망이 있는 사람 중에서 뽑아 보내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원문
명종 20년 (1565) 11월 16일
명종실록31권, 명종 20년 11월 16일 기유 2/3 기사 / 1565년 명 가정(嘉靖) 44년
간원이 평안도 도사 유영길의 체차를 청하다
국역
간원이 아뢰기를,
"옛날 나라를 잘 다스린 자는 비록 외침(外侵)이 있더라도 반드시 먼저 내수(內守)에 힘을 썼으니, 그 멀리 내다보는 사려가 깊었습니다. 요즘 변방의 보고에 따라 방비가 급해 【서해평(西海坪)에서 패해 돌아온 뒤 김수문(金秀文)을 병사로 삼고, 바야흐로 문죄를 논의하고 있었다. 때문에 군관을 많이 정했고, 무부를 가려 보냈으며 백성을 강변으로 분산시켰다.】 시위(侍衛)하는 사졸 외에 용감하고 걸출한 사람들은 모두 변방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근본이 되는 수도가 허술한 것 같습니다. 이는 국가를 보위하는 뜻이 아닌 듯합니다. 병조로 하여금 일체의 군관 및 진보(鎭堡)에 나아가 수자리 살 사람을 간추려 보내도록 하소서. 또 신들이 평안도 관찰사와 도사를 뽑아 보내기를 바라는 것은 그 도에 바야흐로 전운이 감돌아 이를 거듭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입니다. 신임 도사 유영길(柳永吉)은 인망이 가벼울 뿐 아니라 품계도 낮아 도무지 뽑아 맡긴 의미가 없습니다. 유영길을 체차하고 시종이나 대간을 지낸 품계가 높고 명망이 있는 사람 중에서 뽑아 보내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원문
원본
명종 20년 (1565)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