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31권, 명종 20년 11월 9일 임인 2/3 기사 / 1565년 명 가정(嘉靖) 44년
곽흘·남치근·정응두·유영길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국역
곽흘(郭屹)을 제주 목사로, 남치근(南致勤) 【여러 번 변방을 맡았는데 수탈이 심했다. 윤원형과 이양을 종처럼 섬겨 많은 이익을 보았고, 마침내는 호남 방어사에까지 서열을 뛰어넘어 발탁되었다. 살인한 일이 매우 많았다. 관서를 토포(討捕)할 때는 침해가 닭·돼지에까지 미쳤으며 형벌이 잔혹하여 그가 지나는 곳의 백성들은 몸이 온전하지 못했다. 전에 제주 목사로 있을 때 왜선 5∼6척이 당물(唐物)을 가득 싣고 풍랑을 만나 표류해 와 정박했었는데, 왜인들을 전부 죽이고 금은 보화와 비단들을 공공연히 자신이 차지하고서 조금도 부끄러워함이 없었다.】 을 전라도 병마 절도사로, 정응두(丁應斗) 【고(故) 찬성 정옥형(丁玉亨)의 아들이다. 추하고 야비하며 이익을 좋아했다. 성품은 또 일찍부터 아첨을 잘했다. 건의나 시정책을 올린 일이 없고, 뜻은 녹을 유지해 몸을 편히 하는 데에 있을 뿐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과 권세의 추이를 살펴 이양과 패거리가 되어 비위를 잘 맞추어 높은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는데, 이양이 패하자 물론에 오를까 두려워해서 분주하며 애걸함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었다. 비록 연소한 사람이더라도 당시의 명망과 지론이 있으면 자신이 먼저 가서 찾아 뵈었다. 사람들은 그 후안 무치함을 비웃었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를 평안도 관찰사로, 유영길(柳永吉) 【경솔하고 천박했다.】 을 평안도 도사로 삼았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31권 9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원문
○郭屹爲濟州牧使, 南致勤 【屢任邊閫, 頗事剝割。 奴事元衡與李樑, 啖以厚利, 遂至超擢防禦湖南, 殺人甚多。 討捕關西, 害及雞豚。 刑罰殘酷, 所經之處, 人無全肌。 前爲濟州牧使時, 倭船五六, 滿載唐物, 因風(飄) 〔漂〕泊, 盡殲之後, 金銀瑑玉錦綺之類, 公然入己, 略不爲嫌。】 爲全羅道兵馬節度使, 丁應斗 【故贊成玉亨子也。 麤鄙嗜利。 性又(早) 〔卑〕諂, 無建白匡救之事, 志在持祿容身而已。 觀時趨勢, 朋比李樑, 逢迎務悅, 致立崇顯。 及樑之敗, 恐被物論, 奔走乞哀, 無所不至。 雖年少之人, 有時望持論者, 則身先往謁, 人笑其無恥, 目以鄙夫。】 爲平安道觀察使, 柳永吉 【浮藻淺露。】 爲平安道都事。
- 【태백산사고본】 19책 31권 9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명종 20년 (1565) 11월 9일
명종실록31권, 명종 20년 11월 9일 임인 2/3 기사 / 1565년 명 가정(嘉靖) 44년
곽흘·남치근·정응두·유영길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국역
곽흘(郭屹)을 제주 목사로, 남치근(南致勤) 【여러 번 변방을 맡았는데 수탈이 심했다. 윤원형과 이양을 종처럼 섬겨 많은 이익을 보았고, 마침내는 호남 방어사에까지 서열을 뛰어넘어 발탁되었다. 살인한 일이 매우 많았다. 관서를 토포(討捕)할 때는 침해가 닭·돼지에까지 미쳤으며 형벌이 잔혹하여 그가 지나는 곳의 백성들은 몸이 온전하지 못했다. 전에 제주 목사로 있을 때 왜선 5∼6척이 당물(唐物)을 가득 싣고 풍랑을 만나 표류해 와 정박했었는데, 왜인들을 전부 죽이고 금은 보화와 비단들을 공공연히 자신이 차지하고서 조금도 부끄러워함이 없었다.】 을 전라도 병마 절도사로, 정응두(丁應斗) 【고(故) 찬성 정옥형(丁玉亨)의 아들이다. 추하고 야비하며 이익을 좋아했다. 성품은 또 일찍부터 아첨을 잘했다. 건의나 시정책을 올린 일이 없고, 뜻은 녹을 유지해 몸을 편히 하는 데에 있을 뿐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과 권세의 추이를 살펴 이양과 패거리가 되어 비위를 잘 맞추어 높은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는데, 이양이 패하자 물론에 오를까 두려워해서 분주하며 애걸함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었다. 비록 연소한 사람이더라도 당시의 명망과 지론이 있으면 자신이 먼저 가서 찾아 뵈었다. 사람들은 그 후안 무치함을 비웃었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를 평안도 관찰사로, 유영길(柳永吉) 【경솔하고 천박했다.】 을 평안도 도사로 삼았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31권 9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원문
○郭屹爲濟州牧使, 南致勤 【屢任邊閫, 頗事剝割。 奴事元衡與李樑, 啖以厚利, 遂至超擢防禦湖南, 殺人甚多。 討捕關西, 害及雞豚。 刑罰殘酷, 所經之處, 人無全肌。 前爲濟州牧使時, 倭船五六, 滿載唐物, 因風(飄) 〔漂〕泊, 盡殲之後, 金銀瑑玉錦綺之類, 公然入己, 略不爲嫌。】 爲全羅道兵馬節度使, 丁應斗 【故贊成玉亨子也。 麤鄙嗜利。 性又(早) 〔卑〕諂, 無建白匡救之事, 志在持祿容身而已。 觀時趨勢, 朋比李樑, 逢迎務悅, 致立崇顯。 及樑之敗, 恐被物論, 奔走乞哀, 無所不至。 雖年少之人, 有時望持論者, 則身先往謁, 人笑其無恥, 目以鄙夫。】 爲平安道觀察使, 柳永吉 【浮藻淺露。】 爲平安道都事。
- 【태백산사고본】 19책 31권 9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원본
명종 20년 (1565) 1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