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23권, 명종 12년 12월 15일 갑오 2/3 기사 / 1557년 명 가정(嘉靖) 36년
춘추관 당상들이 모여 사관의 근만을 조사하다
국역
춘추관 당상들이 본관에 모여 세초(歲抄)에 포폄하기 위하여 사관(史官)의 근만(勤慢)을 조사하였다. 고열을 마치고 나서 지사 이준경(李浚慶)이 말하기를,
"사관이 기록한 것이 오늘은 정도에 지나친 칭찬을 해놓고 내일은 너무도 심하게 나무란 것이 더러 있으니, 뒷날 사관된 자가 무엇을 믿고 따르겠는가?"
하니, 동지사 오겸(吳謙)이 말하기를,
"훗날 공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 위인(爲人)의 일생 동안의 행사에 관한 자취를 본다면 그 잘잘못의 실상이 절로 드러날 것이다."
하자, 준경이 말하기를,
"그렇다, 오래되면 틀림없이 정론(定論)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 지사 정사룡(鄭士龍)은 묵묵부답 말없이 노엽고 원망스런 빛을 얼굴에 나타내니, 사람들은 고열한 책 속에 본인을 나무란 말이 많았던 게 아닌가 했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23권 67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452면
- 【분류】역사-편사(編史)
원문
명종 12년 (1557) 12월 15일
명종실록23권, 명종 12년 12월 15일 갑오 2/3 기사 / 1557년 명 가정(嘉靖) 36년
춘추관 당상들이 모여 사관의 근만을 조사하다
국역
춘추관 당상들이 본관에 모여 세초(歲抄)에 포폄하기 위하여 사관(史官)의 근만(勤慢)을 조사하였다. 고열을 마치고 나서 지사 이준경(李浚慶)이 말하기를,
"사관이 기록한 것이 오늘은 정도에 지나친 칭찬을 해놓고 내일은 너무도 심하게 나무란 것이 더러 있으니, 뒷날 사관된 자가 무엇을 믿고 따르겠는가?"
하니, 동지사 오겸(吳謙)이 말하기를,
"훗날 공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 위인(爲人)의 일생 동안의 행사에 관한 자취를 본다면 그 잘잘못의 실상이 절로 드러날 것이다."
하자, 준경이 말하기를,
"그렇다, 오래되면 틀림없이 정론(定論)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 지사 정사룡(鄭士龍)은 묵묵부답 말없이 노엽고 원망스런 빛을 얼굴에 나타내니, 사람들은 고열한 책 속에 본인을 나무란 말이 많았던 게 아닌가 했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23권 67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452면
- 【분류】역사-편사(編史)
원문
원본
명종 12년 (1557)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