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79권, 중종 30년 3월 26일 병술 1/1 기사 / 1535년 명 가정(嘉靖) 14년
김근사·김안로·윤은보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국역
김근사를 의정부 영의정에, 김안로를 좌의정에, 윤은보를 우의정에, 유보를 우찬성에, 황사우를 병조 판서에, 정옥형을 전라도 관찰사에 제수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은보는 젊어서부터 명망이 있고 또 이재(吏才)가 있었다. 그러나 성품이 본디 유순하고 또 결단력이 없었으므로 안로에게 거스림을 받지 않아 지금 정승의 지위에 올랐다. 다만 사람들의 의논이 있을 때면 시비를 분명히 하지 않고, 범범히 안로를 따랐으므로 끝까지 실패를 보지 않았다. 사우는 겉으로는 비록 공손하고 근신스러우나 속은 진실로 탐욕스럽고 비루하였다. 안로와는 인척(姻戚)으로 당초의 발신(發身)이 모두 그의 힘에 의한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아비같이 섬겼고 비록 문서상의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몸소 찾아가 질문한 다음 일체 그의 지시에 따르는 등 교사스런 아첨을 지나치게 했다.
원문
중종 30년 (1535) 3월 26일
중종실록79권, 중종 30년 3월 26일 병술 1/1 기사 / 1535년 명 가정(嘉靖) 14년
김근사·김안로·윤은보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국역
김근사를 의정부 영의정에, 김안로를 좌의정에, 윤은보를 우의정에, 유보를 우찬성에, 황사우를 병조 판서에, 정옥형을 전라도 관찰사에 제수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은보는 젊어서부터 명망이 있고 또 이재(吏才)가 있었다. 그러나 성품이 본디 유순하고 또 결단력이 없었으므로 안로에게 거스림을 받지 않아 지금 정승의 지위에 올랐다. 다만 사람들의 의논이 있을 때면 시비를 분명히 하지 않고, 범범히 안로를 따랐으므로 끝까지 실패를 보지 않았다. 사우는 겉으로는 비록 공손하고 근신스러우나 속은 진실로 탐욕스럽고 비루하였다. 안로와는 인척(姻戚)으로 당초의 발신(發身)이 모두 그의 힘에 의한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아비같이 섬겼고 비록 문서상의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몸소 찾아가 질문한 다음 일체 그의 지시에 따르는 등 교사스런 아첨을 지나치게 했다.
원문
원본
중종 30년 (1535)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