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중종실록19권, 중종 8년 11월 12일 병자 2/6 기사 / 1513년 명 정덕(正德) 8년

유자광의 공신호를 환급하게 하다

국역

조강에 나아갔다. 대간(臺諫)이 전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영사 정광필이 아뢰기를,

"상께서 사태(沙汰)하는 일을 어렵게 여기시니 충후(忠厚)한 뜻이 지극합니다. 유자광(柳子光)은 본시 음험(陰險)하여 불측한 사람이고 무오 사화(戊午士禍)도 모두 그가 꾸며낸 것이어서 조정의 사대부들이 이를 들춰내서 공박하려고 했지만, 불측한 참변이 있을까 두려워서 감히 발론하지 못한 지가 오래였습니다. 그러나 익대 공신(翊戴功臣)545) 의 훈적(勳籍)을 삭제한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자광이 살아있다면 군자·소인을 등용하고 물리치는 기미가 매우 두려울 만하므로, 환급(還給)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제 이미 죽었으니, 그에게 공적(功籍)을 주어서 충후한 기풍을 배양해야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제 충후한 기풍을 배양한다는 말은 매우 마땅하다. 전일에 유자광의 익대 공신호를 환급했더니 그때 대간이 논계하기 때문에 도로 깎았으나, 이 공신호는 과연 다시 주어야 하리라."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간사한 자를 보호하고 용렬한 자를 용납하는 것은 충후에 관계없는 일인데 광필이 감히 이를 말하였으니, 어물어물 용납하여 물의(物議)에 거스르지 않으려는 것이 그말의 대략이다.

  • [註 545] 익대 공신(翊戴功臣) : 조선 예종(睿宗) 즉위년(1468)에 남이(南怡)·강순(康純) 등의 옥사(獄事)를 다스린 공으로 1등 유자광(柳子光)·신숙주(申叔舟) 등을 비롯하여, 3등 정인지(鄭麟趾)·정창손(鄭昌孫) 등 38명에게 내린 공신호.

원문

○御朝講。 臺諫啓前事, 不允。 領事鄭光弼曰: "自上重沙汰之事, 忠厚之意至矣。 且柳子光, 本陰險不測之人。 戊午之禍, 皆其所構, 朝中士大夫, 欲發而攻之, 恐其有不測之禍, 其不敢發者久矣。 然削翊戴勳籍, 似爲過當。 子光若生存, 則君子、小人進退之機, 甚可畏也, 不可還給, 今旣死矣, 當給其功籍, 以培養忠厚之風。" 上曰: "今言培養忠厚之風甚當。 前者還給柳子光翊戴之功, 其時臺諫論啓, 故還削矣。 此功果當還給也。"

【史臣曰: "保姦容劣, 非關忠厚之事, 而光弼敢言之。 蓋依違取容, 與物無忤, 此其大略也。"】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중종실록19권, 중종 8년 11월 12일 병자 2/6 기사 / 1513년 명 정덕(正德) 8년

유자광의 공신호를 환급하게 하다

국역

조강에 나아갔다. 대간(臺諫)이 전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영사 정광필이 아뢰기를,

"상께서 사태(沙汰)하는 일을 어렵게 여기시니 충후(忠厚)한 뜻이 지극합니다. 유자광(柳子光)은 본시 음험(陰險)하여 불측한 사람이고 무오 사화(戊午士禍)도 모두 그가 꾸며낸 것이어서 조정의 사대부들이 이를 들춰내서 공박하려고 했지만, 불측한 참변이 있을까 두려워서 감히 발론하지 못한 지가 오래였습니다. 그러나 익대 공신(翊戴功臣)545) 의 훈적(勳籍)을 삭제한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자광이 살아있다면 군자·소인을 등용하고 물리치는 기미가 매우 두려울 만하므로, 환급(還給)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제 이미 죽었으니, 그에게 공적(功籍)을 주어서 충후한 기풍을 배양해야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제 충후한 기풍을 배양한다는 말은 매우 마땅하다. 전일에 유자광의 익대 공신호를 환급했더니 그때 대간이 논계하기 때문에 도로 깎았으나, 이 공신호는 과연 다시 주어야 하리라."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간사한 자를 보호하고 용렬한 자를 용납하는 것은 충후에 관계없는 일인데 광필이 감히 이를 말하였으니, 어물어물 용납하여 물의(物議)에 거스르지 않으려는 것이 그말의 대략이다.

  • [註 545] 익대 공신(翊戴功臣) : 조선 예종(睿宗) 즉위년(1468)에 남이(南怡)·강순(康純) 등의 옥사(獄事)를 다스린 공으로 1등 유자광(柳子光)·신숙주(申叔舟) 등을 비롯하여, 3등 정인지(鄭麟趾)·정창손(鄭昌孫) 등 38명에게 내린 공신호.

원문

○御朝講。 臺諫啓前事, 不允。 領事鄭光弼曰: "自上重沙汰之事, 忠厚之意至矣。 且柳子光, 本陰險不測之人。 戊午之禍, 皆其所構, 朝中士大夫, 欲發而攻之, 恐其有不測之禍, 其不敢發者久矣。 然削翊戴勳籍, 似爲過當。 子光若生存, 則君子、小人進退之機, 甚可畏也, 不可還給, 今旣死矣, 當給其功籍, 以培養忠厚之風。" 上曰: "今言培養忠厚之風甚當。 前者還給柳子光翊戴之功, 其時臺諫論啓, 故還削矣。 此功果當還給也。"

【史臣曰: "保姦容劣, 非關忠厚之事, 而光弼敢言之。 蓋依違取容, 與物無忤, 此其大略也。"】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원본

/ 1
태조-철종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 이동
                                                              고종-순종
                                                              • 이동
                                                                • 이동
                                                                  • 이동
                                                                    태조-철종
                                                                      고종-순종

                                                                        문자입력기

                                                                        한자목록

                                                                        문자영역
                                                                        한자목록 바로가기

                                                                        부수

                                                                        획수

                                                                        한자목록

                                                                        획수

                                                                        한자목록

                                                                        부수

                                                                        획수

                                                                        한자목록

                                                                        영문INDEX

                                                                        한어 병음

                                                                        한자목록

                                                                        영문INDEX

                                                                        일본어 음독

                                                                        한자목록

                                                                        책갈피목록

                                                                        책갈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