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46권, 성종 5년 8월 21일 계묘 4/4 기사 / 1474년 명 성화(成化) 10년
석강에서 대신의 청렴하지 못함과 부정을 비유한 말에 대해 논하다
국역
석강(夕講)에 나아갔다. 강(講)하다가, ‘대신이 죄가 있으면 모두 자살하고 형벌을 받지 아니한다.’는 데에 이르러서, 임금이 말하기를,
"이제 대신이 죄가 있으면 지척(指斥)683) 하지 아니하고, ‘보궤불식(簠簋不飾)684) 이라느니, 유박불수(帷薄不修)685) 라느니 하는데, 요전날 사헌부(司憲府) 상소에 가뭄의 허물은 바로 이 무리들이 관련되어 더 성하다.’고 하였는데, 나는 이 말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하였다.
- [註 683] 지척(指斥) : 현실로 가리켜 꼬집음.
- [註 684] 보궤불식(簠簋不飾) : 옛날에 대신(大臣)이 불렴(不廉)에 연좌되었을 때 ‘불렴’이라고 하지 않고 ‘보궤불식’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대신의 청렴하지 못함을 제기(祭器)의 불결함에 비유한 말임.
- [註 685] 유박불수(帷薄不修) : 옛날에 대신이 음란 오예(淫亂汚穢)에 연좌되었을 때 ‘오예(汚穢)’라 하지 않고 ‘유박불수’라 하였는데, 그것은 관료의 부정을 규방(閨房)의 문란함에 비유한 말임.
원문
성종실록46권, 성종 5년 8월 21일 계묘 4/4 기사 / 1474년 명 성화(成化) 10년
석강에서 대신의 청렴하지 못함과 부정을 비유한 말에 대해 논하다
국역
석강(夕講)에 나아갔다. 강(講)하다가, ‘대신이 죄가 있으면 모두 자살하고 형벌을 받지 아니한다.’는 데에 이르러서, 임금이 말하기를,
"이제 대신이 죄가 있으면 지척(指斥)683) 하지 아니하고, ‘보궤불식(簠簋不飾)684) 이라느니, 유박불수(帷薄不修)685) 라느니 하는데, 요전날 사헌부(司憲府) 상소에 가뭄의 허물은 바로 이 무리들이 관련되어 더 성하다.’고 하였는데, 나는 이 말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하였다.
- [註 683] 지척(指斥) : 현실로 가리켜 꼬집음.
- [註 684] 보궤불식(簠簋不飾) : 옛날에 대신(大臣)이 불렴(不廉)에 연좌되었을 때 ‘불렴’이라고 하지 않고 ‘보궤불식’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대신의 청렴하지 못함을 제기(祭器)의 불결함에 비유한 말임.
- [註 685] 유박불수(帷薄不修) : 옛날에 대신이 음란 오예(淫亂汚穢)에 연좌되었을 때 ‘오예(汚穢)’라 하지 않고 ‘유박불수’라 하였는데, 그것은 관료의 부정을 규방(閨房)의 문란함에 비유한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