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실록3권, 단종 즉위년 9월 6일 을미 2/3 기사 / 1452년 명 경태(景泰) 3년
판돈녕부사 최사의의 졸기
국역
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 최사의(崔士儀)가 졸(卒)하였다. 2일 동안 철조(輟朝)하고, 쌀·콩 아울러 20석과 종이 80권을 사부(賜賻)하였다. 최사의의 자(字)는 범숙(範叔)이며 전주 사람이다. 처음에 음보(蔭補)로 직사(職事)에 올랐다가 여러 번 중외의 벼슬을 역임하여 판돈녕부사에 제배(除拜)되었고 궤장(几杖)538) 을 하사하고 이어서 치사(致仕)하도록 하였는데, 이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가 77세였다. 딸이 세종의 후궁에 들어가서 1품에 이르렀다. 수염이 없고 얼굴이 노파(老婆)와 같아서 세상에서 원숭이 재상[獼猴相]이라고 하였다. 증시(贈諡)는 양도(良度)인데, 온량하고 화락함을 좋아함이 양(良)이고, 마음이 능히 도의(道義)를 절제함이 도(度)이다.
- [註 538] 궤장(几杖) : 나라에서 공이 있는 종2품 이상의 늙은 대신에게 하사하던 안석(案席)과 검은 지팡이[鳥杖].
원문
단종 즉위년 (1452) 9월 6일
단종실록3권, 단종 즉위년 9월 6일 을미 2/3 기사 / 1452년 명 경태(景泰) 3년
판돈녕부사 최사의의 졸기
국역
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 최사의(崔士儀)가 졸(卒)하였다. 2일 동안 철조(輟朝)하고, 쌀·콩 아울러 20석과 종이 80권을 사부(賜賻)하였다. 최사의의 자(字)는 범숙(範叔)이며 전주 사람이다. 처음에 음보(蔭補)로 직사(職事)에 올랐다가 여러 번 중외의 벼슬을 역임하여 판돈녕부사에 제배(除拜)되었고 궤장(几杖)538) 을 하사하고 이어서 치사(致仕)하도록 하였는데, 이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가 77세였다. 딸이 세종의 후궁에 들어가서 1품에 이르렀다. 수염이 없고 얼굴이 노파(老婆)와 같아서 세상에서 원숭이 재상[獼猴相]이라고 하였다. 증시(贈諡)는 양도(良度)인데, 온량하고 화락함을 좋아함이 양(良)이고, 마음이 능히 도의(道義)를 절제함이 도(度)이다.
- [註 538] 궤장(几杖) : 나라에서 공이 있는 종2품 이상의 늙은 대신에게 하사하던 안석(案席)과 검은 지팡이[鳥杖].
원문
원본
단종 즉위년 (1452) 9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