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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1권, 지리지 전라도 전주부 옥구현

지리지 / 전라도 / 전주부 / 옥구현

옥구현(沃溝縣)

지현사(知縣事) 1인.

본래 백제마서량현(馬西良縣)이었는데, 신라에서 지금 이름으로 고쳐서 임피(臨陂)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에서도 그대로 따랐다. 본조 태조(太祖) 6년 정축에 【명나라 태조(太祖) 홍무(洪武) 30년. 】 진(鎭)을 두고 병마사(兵馬使)가 현사(縣事)를 겸하게 하였는데, 금상(今上)249) 5년 계묘에 병마사를 고쳐 첨절제사(僉節制使)로 하였다. 고속현(古屬縣)이 1이니, 회미(澮尾)는 본래 백제부부리현(夫夫里縣)이었는데, 신라에서 회미로 고쳐서 임피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에서도 그대로 따랐으며, 본조 태종(太宗) 3년 계미에 본현에 내속(來屬)하였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임피에 이르기 15리, 서쪽으로 바다 어귀에 이르기 13리, 남쪽으로 고사포(古沙浦)에 이르기 5리, 북쪽으로 바다 어귀에 이르기 11리이다.

호수가 2백 57호이요, 인구가 1천 1백 94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9명이요, 진군(鎭軍)이 36명이요, 선군(船軍)이 2백 13명이다.

토성(土姓)이 5이니, 임(林)·고(高)·송(宋)·임(任)·문(文)이요, 【어떤 본(本)에는 또 이(李)·은(殷)·배(裵)·백(白)이 있다. 】 속성(續姓)이 1이니, 김(金)이었다 【향리(鄕吏)이다. 】 회미(澮尾)의 성이 5이니, 장(張)·김(金)·종(宗)·섭(葉)·신(申)이다. 땅이 기름지며, 간전(墾田)이 4천 4백 44결이요, 【논이 10분의 7이 넘는다. 】 토의(土宜)는 오곡·뽕나무·삼[麻]·닥나무·왕골·밤·차[茶]이다. 토공(土貢)은 여우가죽·삵괭이가죽·잘·족제비털[黃毛]·상어·자리·모시요, 약재는 호라비좆뿌리[天門冬]·겨우살이풀뿌리[麥門冬]·방풍(防風)·오징어뼈·도아조기름[島阿鳥油]·대추이다. 염소(鹽所)가 1이다. 【현의 서쪽 독도(禿道)에 있다. 】 염창(鹽倉) 【현내(縣內)에 있다. 공사 염간(公私鹽干)이 모두 37명인데, 봄·가을에 바치는 소금은 3백 5섬이다. 】

읍 석성(邑石城) 【둘레가 3백 89보이다. 】 봉화가 4곳이니, 현의 남쪽 사자암(獅子巖) 【남쪽 만경(萬頃) 길관(吉串)에 응하고, 서쪽으로 화산(花山)에 응한다. 】 ·화산(花山) 【북쪽으로 점방산(占方山)에 응한다. 】 ·점방산(占方山) 【북쪽으로 충청도 서천군(舒川郡) 장암(長巖)에 응하고, 동쪽으로 도진(刀津)에 응한다. 】 ·도진(刀津) 【동쪽으로 임피현(臨陂縣) 마지(麻旨) 매마루에 응한다. 】 이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7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

沃溝縣: 知縣事一人。 本百濟 馬西良縣, 新羅改今名, 爲臨陂領縣, 高麗因之。 本朝太祖六年丁丑, 【大明 太祖 洪武三十年。】 置鎭, 以兵馬使, 兼縣事。 今上五年癸卯, 改兵馬使爲僉節制使。 古屬縣一, 澮尾, 本百濟 夫夫里縣, 新羅澮尾, 爲臨陂領縣, 高麗因之。 太宗三年癸未, 來屬。 四境, 東距臨陂十五里, 西距海口十三里, 南距古沙浦五里, 北距海口十一里。 戶二百五十七, 口一千一百九十四。 軍丁, 侍衛軍九, 鎭軍三十六, 船軍二百十三。 土姓五, 【一本, 又有李、殷、裴、白; 續姓一, 金, 鄕吏。】 澮尾姓五, 。 厥土肥, 墾田四千四百四十四結。 【水田十分之七强。】 土宜五穀, 桑、麻、楮、莞、栗、茶。 土貢, 狐狸山獺皮、黃毛、沙魚、席、苧。 藥材, 天門冬、麥門冬、防風、烏魚骨、島阿鳥油、棗。 鹽所一。 【在縣西禿道】 鹽倉 【在縣內, 公私干幷三十七名, 春秋所納鹽, 三百五石。】 邑石城。 【周回三百八十九步。】 烽火四處, 縣南獅子巖 【南準萬頃 吉串, 西準花山。】 花山 【北準占方山。】 占方山 【北準忠淸道 舒川郡 長巖, 東準刀津】 刀津 【東準臨陂縣麻旨】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7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