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전라도 / 전주부 / 임피현
◎ 임피현(臨陂縣)
영(令)이 1인.
본래 백제의 시군(屎郡)이었는데, 신라에서 임피군 【또는 피산(陂山). 】 으로 고쳤고, 고려 및 본조에서도 그대로 따랐다. 별호를 ‘취성(鷲城)’이라고도 한다. 고속향(古屬鄕)이 1이니, 제견(堤見)이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함열(咸悅)에 이르기 9리, 서쪽으로 옥구(沃溝)에 이르기 16리, 남쪽으로 전주(全州)에 이르기 17리, 북쪽으로 충청도 한산(韓山)에 이르기 15리이다.
호수가 3백 96호이요, 인구가 1천 9백 49명이었다. 군정은 시위군이 10명이요, 진군(鎭軍)이 49명이요, 선군(船軍)이 4백 47명이었다.
토성(土姓)이 5이니, 이(李)·박(朴)·진(陳)·송(宋)·강(康)이다.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반반이며, 간전(墾田)은 6천 4백 47결이요, 【논이 10분의 7이다. 】 토의(土宜)는 오곡·뽕나무·삼[麻]이다. 토공(土貢)은 여우가죽·삵괭이가죽·족제비털[黃毛]·자리·모시·대추·석류요, 약재(藥材)는 겨우살이풀뿌리[麥門冬]·호라비좆뿌리[天門冬]·도아조기름[島阿鳥油]·애기풀[遠志]·검화뿌리껍질[白蘇皮]·삿갓나물[皂休]·흰바곳[白附子]이다.
읍 석성(邑石城)은 5백 82보이다. 역(驛)이 1이니, 소안(蘇安)이요, 봉화가 1곳이니, 현의 서쪽 응지(鷹旨)248) 이다. 【서쪽으로 옥구(沃溝) 도진(刀津)에 응하고, 동쪽으로 함열(咸悅) 소방(所方)에 응한다. 】
월경(越境)은 전주(全州) 이성(利城)의 매연(每淵) 신창(新倉)과 김제(金堤)·만경(萬頃)의 장촌리(場村里)의 땅이 모두 군의 남쪽 지경 신창(新倉) 대포(大浦)를 넘어와 있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
- [註 248]응지(鷹旨) : 매마루.
◎ 臨陂: 縣令一人。 本百濟 屎郡, 新羅改臨陂郡, 【一云陂山。】 高麗及本朝因之, 別號鷲城。 古屬鄕一, 堤見。 四境, 東距咸悅九里, 西距沃溝十六里, 南距全州十七里, 北距忠淸道 韓山十五里。 戶三百九十六, 口一千九百四十九。 軍丁, 侍衛軍十, 鎭軍四十九, 船軍四百四十七。 土姓五, 李、朴、陳、宋、康。 厥土肥塉半之, 墾田六千四百四十七結。 【水田十分之七。】 土宜五穀, 桑、麻。 土貢, 狐狸皮、黃毛、席、苧、棗、石榴。 藥材, 麥門冬、天門冬、島阿鳥油、遠志、白鮮皮、皂休、白附子。 邑石城, 五百八十二步。 驛一, 蘇安。 烽火一處, 縣西鷹旨。 【西準沃溝刀津, 東準咸悅 所方。】 越(耕)〔境〕 , 全州、利城、每淵、新倉與金堤、萬頃 塲村里之地, 皆越在郡南境新倉、大浦。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