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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0권, 지리지 경상도 상주목 지례현

지리지 / 경상도 / 상주목 / 지례현

지례현(知禮縣)

본디 지품천현(知品川縣)인데, 경덕왕이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서 개령군(開寧郡)의 영현(領縣)을 삼았고, 〈고려현종 9년 무오에 경산부(京山府) 임내(任內)에 붙였으며, 공양왕 2년 경오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다. 본조에서 그대로 따랐다가, 태종 13년 계사에 예(例)에 의하여 현감(縣監)으로 고쳤다. 별호(別號)는 구성(龜城)이다. 부곡(部曲)이 2이니 월이곡(月伊谷)·두의곡(頭衣谷)이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성주(星州)에 이르기 9리, 서쪽으로 전라도 무주(茂朱)에 이르기 26리, 남쪽으로 거창(居昌)에 이르기 33리, 북쪽으로 금산(金山)에 이르기 11리이다.

호수는 2백 30호, 인구가 1천 2백 명이다. 군정(軍丁)은 시위군(侍衛軍)이 30명, 진군(鎭軍)이 20명, 선군(船軍)이 80명이다.

본현(本縣)의 토성(土姓)이 4이니, 박(朴)·전(錢) 【옛 글에는 전(錢)을 전(全)으로 썼다. 】 ·장(張)·강(康)이요, 속성(續姓)이 2이니, 이(李) 【약목(若木)에서 왔다. 】 ·문(文) 【근본은 알 수 없다. 모두 향리가 되었다. 】 이며, 월이곡(月伊谷)의 속성(續姓)이 1이니, 박(朴)이요, 두의곡(頭衣谷)의 속성이 1이니, 주(朱)이다. 【모두 향리가 되었다. 】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서로 반반씩이고, 기후는 따뜻하며, 간전(墾田)이 1천 1백 38결이다. 【논이 3분의 1이 넘는다. 】 토의(土宜)는 벼·조·기장·배[梨]이요, 토공(土貢)은 꿀·밀[黃蠟]·호도·칠·종이·삵가죽·노루가죽이며, 토산(土産)은 신감초(辛甘草)·송이버섯·은구어다.

구산 석성(龜山石城)은 현(縣) 남쪽 3리에 있다. 【높고 험하며, 둘레가 1백 46보인데, 안에 물이 없다. 군창(軍倉)이 있다. 】 역(驛)이 2이니, 작내(作乃)·장곡(長谷)이요, 봉화가 1곳이니, 구산(龜山)이 현(縣) 서남쪽에 있다. 【남쪽으로 거창(居昌) 거을흘(巨乙屹)에 응하고 북쪽으로 금산(金山) 고성(高城)에 응한다. 】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49면

知禮縣: 本知品川縣, 景德王改今名, 爲開寧郡領縣。 顯宗九年戊午, 屬京山府任內, 恭讓王二年庚午, 始置監務, 本朝因之。 太宗十三年癸巳, 例改爲縣監, 別號龜城。 部曲二, 月伊谷頭衣谷。 四境, 東距星州九里, 西距全羅道 茂朱二十六里, 南距居昌三十三里, 北距金山十一里。 戶二百三十, 口一千二百。 軍丁, 侍衛軍三十, 鎭軍二十, 船軍八十。 本縣土姓四, ; 【古文錢作全。】 續姓二, 【若木來。】 【本未詳, 皆爲鄕吏。】 月伊谷續姓一, 頭衣谷續姓一, 【皆爲鄕吏。】 厥土肥塉相半, 風氣寒, 墾田一千一百三十八結。 【水田三分之一强。】 土宜, 稻、粟、黍、梨。 土貢, 蜂蜜、黃蠟、胡桃、漆、紙、狸皮、獐皮。 土産, 辛甘草、松茸、銀口魚。 龜山石城在縣南三里。 【高險, 周回一百四十六步, 城內無水, 有軍倉。】 驛二, 作乃長谷。 烽火一處, 龜山在縣西南。【南準居昌 巨乙屹, 北準金山 (高成) 〔高城〕 。】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4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