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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0권, 지리지 경상도 안동 대도호부 영덕현

지리지 / 경상도 / 안동 대도호부 / 영덕현

영덕현(盈德縣)

본디 고구려야시홀군(也尸忽郡)인데, 신라에서 야성군(野城郡)으로 고쳤고, 고려에서 영덕군(盈德郡)으로 고쳤다. 현종 무오년에 예주(禮州) 임내(任內)에 붙였다가, 뒤에 감무(監務)를 두었었는데, 뒤에 또 현령(縣令)으로 고쳤고, 본조 태종 을미년에 땅이 큰 바닷가에 있는 까닭으로 비로소 지현사(知縣事)를 두고, 4품 이상의 무신(武臣)을 임명하여 지키게 하였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바다에 이르기 10리, 서쪽으로 청송(靑松)에 이르기 37리, 남쪽으로 청하(靑河)에 이르기 31리, 북쪽으로 영해(寧海)·진보(眞寶)에 이르기 43리이다.

호수는 2백 86호, 인구가 1천 1백 단(單) 10명이며, 군정(軍丁)은 시위군(侍衛軍)이 5명, 진군(鎭軍)이 5명, 선군(船軍)이 83명이다.

토성(土姓)이 2이니, 김(金)·조(曺)이요, 내성(來姓)이 1이니, 박(朴)이며, 촌성(村姓)이 4이니, 윤(尹)·조(趙)·정(鄭)·주(朱)이요, 속성(續姓)이 1이니, 방(房)이다. 【근본은 알지 못한다. 지금은 향리가 되었다. 】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서로 반반씩이며, 간전(墾田)이 1천 2백 46결이다. 【논이 7분의 1이다. 】 토의(土宜)는 벼·기장·조·콩·보리요, 토공(土貢)은 꿀·밀[黃蠟]·칠·종이·여우가죽·삵가죽·산달피(山獺皮)·돼지털·지초(芝草)·미역·대구어(大口魚)·모래무지·전포(全鮑)·홍합(紅蛤)이며, 약재(藥材)는 방풍(防風)·맥문동(麥門冬)·인삼이다. 토산(土産)은 김[海衣]·조곽(早藿)·송이버섯·신감초(辛甘草)·은구어(銀口魚)·연어(年魚)이요, 염소(鹽所)가 1이니, 현 동쪽에 있다. 사철(沙鐵)이 현 남쪽 오포항(烏浦項)남역(南驛)·포정(浦汀) 등처에서 난다. 【철장(鐵場)이 있으며, 세공(歲貢)이 1천 7백 24근이다. 】 도기소(陶器所)가 1이니, 현 서쪽 성산리(城山里)에 있다. 【하품이다. 】

읍 석성(邑石城) 【둘레가 1백 41보인데, 안에 우물 하나가 있다. 】 달로산 석성(達老山石城) 【현 서쪽 37리에 있는데, 둘레가 5백 10보이며, 아주 험하다. 안에 샘 하나와 개천[渠] 하나가 있고, 또 군창(軍倉)이 있는데, 흥해(興海)·청하(淸河) 군창의 물건을 아울러 들여다 둔다. 】 역(驛)이 2이니, 남역(南驛)·주등(酒登) 오포(烏浦)이다. 【현 남쪽 12리에 있는데, 수군 만호가 있어 수어한다. 】 봉화(烽火)가 2곳이니, 황석산(黃石山)은 현 남쪽에 있다. 【남쪽으로 청하(淸河) 도리산(都里山)에 응하고, 북쪽으로 본현(本縣) 별반(別畔)에 응한다. 】 별반(別畔) 【북쪽으로 영해(寧海) 대소산(大所山)에 응한다. 】 이다.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44면

盈德縣: 本高句麗 也尸忽郡, 新羅改爲野城郡, 高麗改爲盈德郡顯宗戊午, 屬禮州任內, 後置監務, 後又改爲縣令。 本朝太宗乙未, 以地濱大海, 始置知縣事, 差四品以上武臣鎭之。 四境, 東距大海十里, 西距靑松三十七里, 南距靑河三十一里, 北距寧海眞寶四十三里。 戶二百八十六, 口一千一百單十。 軍丁, 侍衛軍五, 鎭軍五, 船軍八十三。 土姓二, ; 來姓一, ; 村姓四, ; 續姓一, 【本不知, 今爲鄕吏。】 厥土肥塉相半, 墾田一千二百四十六結。 【水田七分之一。】 土宜, 稻、黍、粟、菽、麥。 土貢, 蜂蜜、黃蠟、漆、紙、狐皮、狸皮、獐皮、山獺皮、猪毛、芝草、藿、大口魚、沙魚、全鮑、紅蛤。 藥材, 防風、麥門冬、人蔘。 土産, 海衣、早藿、松茸、辛甘草、銀口魚、年魚。 鹽所一, 在縣東。 沙鐵産縣南烏浦項南驛浦汀等處。 【有鐵場, 歲貢正鐵一千七百二十四斤。】 陶器所一, 在縣西城山里 【下品。】 邑石城。 【周回一百四十一步, 內有井一。】 達老山石城。 【在縣西三十七里, 周回五百十步, 絶險, 內有泉一、渠一。 又有軍倉, 興海淸河軍倉倂入置。】 驛二, 南驛酒登烏浦 【在縣南十二里, 有水軍萬戶守禦。】 烽火二處, 黃石山在縣南, 【南準淸河 都里山, 北準本縣別畔。】 別畔 【北準寧海大所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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