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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59권, 세종 15년 2월 28일 임자 3/4 기사 / 1433년 명 선덕(宣德) 8년

의정부·육조 등을 불러 야인들을 안심시켜 뜻하지 않을 때 공격할 것을 논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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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육조 및 삼군 도진무사·안숭선·김종서 등을 불러 일을 의논하기를,

"박호문(朴好問)이 파저강에서 돌아와 아뢰기를, ‘야인 부락에 이르러 그 형세를 보니, 모두 어린애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서 우리 나라에서 변을 일으킬 것에 대비하고 있다. ’고 하니, 지금 장차 무슨 수로 각각 그 생업에 안심하게 하여, 그 뜻하지 않을 때를 타서 공격할 것인가."

하니, 이순몽·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도절제사로 하여금 사람을 보내어 효유하기를, ‘홀라온이 사로잡아 간 사람을 능히 빼앗아서 굶주리고 춥지 아니하게 하고, 사람을 시켜 돌려보내니 그 뜻이 가히 아름답다. ’고 하고, 인하여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주어 위로하게 하며, 아직 본국 사람으로 하여금 예전대로 강을 건너가서 농사짓게 하되, 그 기계의 준비를 비밀리 하여 살펴서 알지 못하도록 하고, 저들이 혹 나오거든 후하게 위로하기를 더하여, 그 떠도는 말을 금하고, 분기(忿氣)를 드러 내지말며, 거짓으로 술책에 빠지게 하십시오."

하고, 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김익정 등이 아뢰기를,

"피차 서로 왕래하면 동작을 반드시 들을 것인데, 하물며 지금 다리를 만들고 배를 만들면, 어찌 능히 저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오리까. 비록 사람을 보내어 위유(慰諭)할지라도 반드시 믿고 듣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의심을 품을 것이오니, 아직 서서히 얼음이 얼기를 기다린 뒤에, 그 뜻하지 아니할 때를 타서 가볍게 가 습격할 것입니다."

하고, 성억·최사강·조뇌·심도원은,

"박호문이 갔다가 돌아오면 저들이 반드시 간첩(間諜)이라고 하여 의심과 두려움을 품을 것이니, 마땅히 도절제사로 하여금 명을 받아 다시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여 사례하고 술과 음식을 주며, 또 올적합에게 포로된 사람과 재물을 돌려보내기를 청할 술책을 묻고, 인해 저들에게 청하기를, ‘올적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사람과 재물을 찾아 보내기를 원한다. ’고 하면, 저들이 반드시 진정으로 알고 조금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정흠지는,

"이 계책이 마땅할 듯하오나, 다만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은 도리어 의심과 두려움을 일으켜서 유익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하고, 맹사성과 조계생은,

"저 도적들은 미련하고도 교활하여 스스로 그 잘못을 알고 이미 집을 비우고 산에 올라갔으니, 비록 여러가지로 달랠지라도 속일 수 없습니다. 또 산골 속에 흩어져 사니, 지금 비록 안심하고 있을지라도 한 모퉁이를 치면 남은 곳에서 모두 다 알 것이오니, 어찌 능히 그 무리를 다 멸하오리까. 마땅히 군사를 몰래 거느리고 가서, 어느 날 하룻밤에 길을 나누어 함께 나아가서 그 첫 지면을 치고 그 죄를 성토할 것입니다."

하고, 황희는 아뢰기를,

"저들의 정상(情狀)과 산천의 형세를 그윽이 듣건대, 오늘날에 비록 이(利)를 주어서 안심하고 살게 할지라도, 정벌(征伐)하는 날을 당하여 병변(兵變)이 있음을 들으면, 오히려 산에 올라가서 숨을 것이니, 신은 이익보다 손해가 많아서 노고만 있고 공(功)이 없으면 저 도적들에게 웃음을 당할까 두렵습니다. 원컨대 전일에 아뢴 계책에 의하여 도절제사로 하여금 포로된 인구와 마소와 재물들을 돌려보내기를 꾸짖되, 그들이 좇지 않거든 죄를 선언하고 토벌하여, 두려움을 알게 하여 안심하고 농사짓지 못하고 멀리 도망하게 하면, 명분이 바르고 말이 이치에 순하여, 곧음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할 수 없으면 반드시 얼음이 얼기를 기다리는 것이 어떠하오리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4월에 풀이 무성할 때를 당하여 군사를 내어 치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지금 호문의 말을 들은즉, 저들이 본국에서 군사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토벌을 당할까 의심하여, 이와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군사를 뽑는 명령을 정지하여 저들을 안심시키고자 하는데 어떨까. 잘 의논하여 아뢰라."

하니, 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군사를 뽑는 명령을 정지하고자 하면 마땅히 얼음이 얼기를 기다려야 하며, 만약 오래지 않아서 군사를 발할 것이면 정지하였다가 다시 뽑게 함은 시기에 미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조뇌·김익정 등은,

"지금 상교를 듣자오니 신 등은 가하다고 여겨지옵니다."

하고, 심도원·최사강·정흠지·조계생·성억·이순몽 등은,

"아직 그 명령을 멈추어서 피차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유사(有司)로 하여금 가만히 준비하여 저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함도 가하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병조로 하여금 이문(移文)하여 그 뜻을 이해시킨 뒤에, 시기에 임하여 군사를 뽑아 가서 치는 것이 가하다."

하였다. 또 의논하기를,

"요전에 여러 대신과 의논하여 군사 수를 3천으로 정하였더니, 지금 박호문의 말에, ‘군사의 수를 1만 명으로 정하여야 마땅하다. ’고 하니, 내가 더 보내고자 하는데 어떨까. 만약 가하다면 그 수를 작정하여 아뢰라."

고 하니, 하경복·황보인·이긍 등은,

"5백 명을 더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고, 정연·박안신·김익정 등은

"1천 명을 더함이 마땅합니다."

하고, 심도원은,

"군사의 일은 멀리서 헤아리기 어려우나, 기병(奇兵)은 많은 데 있지 아니하고, 산골짝 험한 길에는 기묘한 병법으로 이기기를 꾀해야 할 것이므로, 수를 더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안순·노한·이순몽·성억·조계생·정흠지·최사강·조뇌 등은,

"신 등은 저들의 땅이 험하고 평탄한 것과 부락의 많고 적음을 알지 못하오니 멀리서 헤아릴 수 없습니다. 도절제사로 하여금 수를 정하여 계문(啓聞)하게 한 뒤에 다시 논의하여 시행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황희 등의 논의에 좇아 곧 최윤덕에게 내전(內傳)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옛날은 역대의 전쟁하는 일에 모두 간첩이 있어서 그 형세를 살폈는데, 내가 몰래 사람을 보내어 저들의 정상을 탐지한 뒤에 토벌함이 가할 듯하나, 오히려 염려되는 것은, 만일 잡히게 되면 저들이 본국의 하는 일을 자세히 알아서 미리 도모할 것이니,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해가 있을 것이므로, 망설이고 있어 경 등의 계책을 듣고자 하니, 고금(古今)을 참작하여 잘 논의하여 아뢰라."

하니, 이순몽·성억·정연·박안신 등이 아뢰기를,

"그 임무를 능히 감당할 사람을 택해야 가합니다."

하고, 심도원과 조뇌는,

"이 일은 어렵고도 위험하니, 장수로 하여금 사람을 모집하여 만일 능한 사람을 얻는다면 또한 가합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조계생·정흠지·최사강·김익정·황보인·이긍 등은,

"신 등은 그윽이 생각하건대, 옛날 열국(列國)에서 정탐하는 일을 우리 나라의 일과 같은 것으로 논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 사람은 의식(衣食)이 다르지 아니하고 언어가 서로 같으므로, 비록 섞여 있어도 알지 못하였으나, 본국은 야인과 더불어 언어와 의식(衣食)이 같지 아니하여, 보면 알기 쉽고, 또 인구의 수가 적어서 섞여 있을 수 없는데, 만약 산에 올라가서 잡히게 되면, 저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술책을 깊이 알게 하여 도리어 해가 될 것이오니, 신 등은 이것보다는 절제사의 말[言]로써 다시 사람을 보내어 정탐함이 가할 듯하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일이 심히 위험하니 이를 정지하라."

하고, 곧 절제사에게 내전(內傳)하기를,

"다시 사람을 보내어 정탐하여, 저들이 이미 집에 돌아온 뒤에 군사를 발함이 어떨까. 도내(道內)에 권모(權謀)와 지략(智略)이 있는 자와 더불어 비밀히 논의하여 아뢰라."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강을 건널 준비를 신료(臣僚)들과 의논하니, 모두 말하기를, ‘배로는 불가하고 부교(浮橋)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 ’고 하였는데, 지금 박호문의 말을 듣건대, 물의 흐름이 심히 급하여 부교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하므로, 배를 준비하고자 하는데 어떨까."

하니, 모두 아뢰기를,

"물살의 느리고 급함과, 배와 부교의 적당 여부를 알지 못하고 억측으로 정함은 실로 불가하오니, 장수로 하여금 배나 부교를 적당한 대로 좇아 만들게 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뜻이 매우 그럴 듯하니 도절제사로 하여금 편리한 대로 좇아 시행하게 하라."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박호문의 회계(回啓)에 이르기를, ‘이만주가 전자에 포로된 인구를 돌려보내고 겸하여 주본(奏本)을 국왕에게 진술하였는데, 어찌하여 지금까지 회답하지 아니하느냐. ’고 묻기에, 호문이 대답하기를, ‘우리들이 보지 아니하고 왔으므로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고 하였다 하니, 지금 회답하고자 하면, 친히 사람을 보내어 회답할 것인가, 절제사로 하여금 사람을 보내어 회답하게 할 것인가. 또 사람을 보낼 때에 술·소금·자리[席]·종이 등을 주고자 하는데 어떨까."

하니, 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도절제사로 하여금 글을 닦아 회답하게 하고 물건을 보내주되, 편의에 따라 갖추어 보내도록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김익정은,

"만일 치고자 한다면 회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며, 이순몽·성억·조계생·심도원 등은,

"절제사로 하여금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물건을 주어 보내서 회답하여 그 마음을 안심하게 하옵소서."

하고, 맹사성·권진·허조·안순·하경복·노한·최사강·정흠지 등은,

"절제사로 하여금 글을 닦아 회답하게 하고, 주어 보내는 것은 술만으로 함이 적당할 듯하옵니다."

하고, 황희는,

"글을 닦아 회답함은 가할 듯하오나,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은 불가할 듯하옵니다."

하고, 조뇌는,

"만주(滿住)가 공문(公文)을 절제사에게 이미 올렸으니, 절제사로 하여금 이에 의하여 회답하게 하고,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이 신은 가하다고 여겨지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절제사는 우선 주과(酒果)로써 사람을 시켜 회답으로 보내는 것이 가하다."

하였다.

원문

○召議政府六曹及三軍都鎭撫使安崇善ㆍ金宗瑞議事曰: "朴好問回自婆猪江啓曰: ‘前到野人部落, 觀其勢, 皆携幼登山, 以待我國之變。’ 今將何術, 使各安其業, 乘其不意而擊之乎?" 李順蒙、鄭淵、朴安臣、皇甫仁、李兢曰: "令都節制使, 遣人諭之曰: ‘能奪忽剌溫虜去人物, 不使飢寒, 差人發還, 其志可嘉。’ 仍以酒食優給慰之, 姑令本國之人仍舊渡江耕農, 秘其器械之備, 不使審知。 彼或出來, 仍加厚慰, 禁其行言, 勿露忿氣, 陽陷其術。" 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金益精曰: "彼此相往, 動作必聞, 況今造橋造船, 焉能使彼不知哉? 雖或差人慰諭, 必不信聽, 反懷疑貳, 姑徐徐以待氷合, 然後出其不意, 輕往襲之。" 成抑、崔士康、趙賚、沈道源曰: "朴好問往還, 彼必以爲間諜, 益懷疑懼, 宜使都節制使承命, 更送人慰謝, 遺以酒食。 且問兀狄哈虜掠人物請還之術, 因請彼人曰: ‘願送人于兀狄哈, 索還人物。’ 彼必以爲眞情, 稍得安心。" 鄭欽之曰: "此策似當, 但遺以酒食, 反致疑懼, 恐無益也。" 孟思誠、趙啓生曰: "彼賊頑而狡, 自知其非, 已曾空家登山, 雖多般誘之, 不可誑也。 且散居山谷之間, 今雖安業, 及其擧兵之日, 擊一隅, 則餘皆盡知, 豈能盡滅其類乎? 宜當潛師行兵, 一日一夜, 分道共進, 攻其初面, 以聲其罪。" 黃喜曰: "竊聞彼人情狀、山川形勢, 今日雖啗之以利, 使之安業, 及當征討之日, 聞有兵變, 猶可登山而遁。 臣恐所獲不償所失, 勞而無功, 貽笑彼賊。 乞依前日獻策, 令都節制使責還被虜人口、牛馬、家財, 如其不從, 宣言致討, 使之知懼, 不得安土耕耘而遠遁, 則名正言順, 直在我矣。 如不得已, 必待氷合何如?" 上曰: "當四月草長時, 宜發兵討之。" 又議曰: "今聞朴好問之言, 意其後人, 聞本國抄軍, 疑其見伐, 而至於此也。 欲姑停抄軍之令, 以安彼心, 如何? 熟議以啓。" 鄭淵、朴安臣、皇甫仁、李兢曰: "欲停抄軍之令, 則宜待氷合, 如不久發兵, 則更使抄軍, 恐未及期。" 黃喜、孟思誠、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趙賚、金益精曰: "今聞上敎, 臣等以爲可也。" 沈道源、崔士康、鄭欽之、趙啓生、成抑、李順蒙曰: "姑停其令, 以安彼此之心。 使有司潛備, 不使彼人知之, 亦可。" 上曰: "令兵曹移文, 以解其意, 然後臨時抄兵往討可也。" 又議曰: "頃議諸大臣, 定軍數三千, 今者朴好問言: ‘軍額, 當以萬爲定。’ 予欲加送, 何如? 若曰可, 則酌定其數以啓。" 河敬復、皇甫仁、李兢曰: "宜加五百。" 鄭淵、朴安臣、金益精曰: "宜加一千。" 沈道源曰: "兵難遙度, 然奇兵不在多。 山谷險路, 以奇制勝, 不必加數。" 黃喜、孟思誠、權軫、許稠、安純、盧閈、李順蒙、成抑、趙啓生、鄭欽之、崔士康、趙賚曰: "臣等不知彼士險夷、部落多少, 不可遙度。 令都節制使, 定數啓聞後, 更議施行。" 上從喜等議, 卽內傳于崔閏德。 又議曰: "古者歷代攻伐之事, 皆有反間, 以觀其勢。 予欲潛遣人, 探知彼人情狀, 然後討之, 似爲可也。 然尙慮其被獲, 則彼人細知本國施爲而預圖, 非徒無益, 又有害焉, 猶豫。 欲聽卿等之籌, 參酌古今, 熟議以啓。" 李順蒙、成抑、鄭淵、朴安臣曰: "擇能當其任者可矣。" 沈道源、趙賚曰: "此事難且危, 令將帥募人, 如得能者, 則亦可。" 黃喜、孟思誠、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趙啓生、鄭欽之、崔士康、金益精、皇甫仁、李兢曰: "臣等竊謂古之列國反間, 不可與本國比論。 中國之人, 衣食無異, 言語相同, 雖混處而莫之知也, 本國之與野人, 言語飮食不同, 見之則易知, 且人物數少, 不可混處。 若登山而見獲, 則使彼人深知我國之術, 而反爲害矣。 臣等以爲莫如以節制使之言, 送人體探, 似爲可也。" 上曰: "此事甚危, 姑停之。" 卽內傳于都節制使曰: "更送人探候, 彼人已還家, 然後發兵何如? 與道內有權略者密議以啓。"

又議曰: "渡江之備, 議于臣僚, 皆曰: ‘船艘則不可, 當用浮橋。’ 今聞朴好問之言, 水流甚急, 難設浮橋, 欲備船艘, 何如?" 僉曰: "不知水流緩急、船橋便否, 而臆度定之, 實不可也。 令將帥或船或橋, 從宜造作。" 上曰: "此意甚然, 宜令都節制使從便施行。" 又議曰: "朴好問回啓云: ‘李滿住問: 「前者發還被虜人口, 兼述奏本于國王, 何迨今不答乎?」 好問答曰: 「吾等不見而來, 未知其由。’ 今欲回答, 親遣人以答乎? 令節制使送人以答乎? 又送人時, 欲贈酒鹽席紙, 何如?" 鄭淵、朴安信、皇甫仁、李兢曰: "令都節制使修書回答, 贈送物件, 亦令從宜備送。" 金益精曰: "如欲攻伐, 不必回答。" 李順蒙、成抑、趙啓生、沈道源曰: "令節制使隨宜贈送回答, 以安其心。" 孟思誠、權軫、許稠、安純、河敬復、盧閈、崔士康、鄭欽之曰: "令都節制使修書回答, 贈送則但以酒味, 似爲便益。" 黃喜曰: "修書回答, 則似可也, 贈以酒食, 似不可。" 趙賚曰: "滿住旣呈公文于節制使, 節制使宜因此回答, 贈以酒食, 臣以爲可也。" 上曰: "都節制使姑以酒果, 差人回送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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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59권, 세종 15년 2월 28일 임자 3/4 기사 / 1433년 명 선덕(宣德) 8년

의정부·육조 등을 불러 야인들을 안심시켜 뜻하지 않을 때 공격할 것을 논의하다

국역

의정부·육조 및 삼군 도진무사·안숭선·김종서 등을 불러 일을 의논하기를,

"박호문(朴好問)이 파저강에서 돌아와 아뢰기를, ‘야인 부락에 이르러 그 형세를 보니, 모두 어린애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서 우리 나라에서 변을 일으킬 것에 대비하고 있다. ’고 하니, 지금 장차 무슨 수로 각각 그 생업에 안심하게 하여, 그 뜻하지 않을 때를 타서 공격할 것인가."

하니, 이순몽·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도절제사로 하여금 사람을 보내어 효유하기를, ‘홀라온이 사로잡아 간 사람을 능히 빼앗아서 굶주리고 춥지 아니하게 하고, 사람을 시켜 돌려보내니 그 뜻이 가히 아름답다. ’고 하고, 인하여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주어 위로하게 하며, 아직 본국 사람으로 하여금 예전대로 강을 건너가서 농사짓게 하되, 그 기계의 준비를 비밀리 하여 살펴서 알지 못하도록 하고, 저들이 혹 나오거든 후하게 위로하기를 더하여, 그 떠도는 말을 금하고, 분기(忿氣)를 드러 내지말며, 거짓으로 술책에 빠지게 하십시오."

하고, 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김익정 등이 아뢰기를,

"피차 서로 왕래하면 동작을 반드시 들을 것인데, 하물며 지금 다리를 만들고 배를 만들면, 어찌 능히 저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오리까. 비록 사람을 보내어 위유(慰諭)할지라도 반드시 믿고 듣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의심을 품을 것이오니, 아직 서서히 얼음이 얼기를 기다린 뒤에, 그 뜻하지 아니할 때를 타서 가볍게 가 습격할 것입니다."

하고, 성억·최사강·조뇌·심도원은,

"박호문이 갔다가 돌아오면 저들이 반드시 간첩(間諜)이라고 하여 의심과 두려움을 품을 것이니, 마땅히 도절제사로 하여금 명을 받아 다시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여 사례하고 술과 음식을 주며, 또 올적합에게 포로된 사람과 재물을 돌려보내기를 청할 술책을 묻고, 인해 저들에게 청하기를, ‘올적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사람과 재물을 찾아 보내기를 원한다. ’고 하면, 저들이 반드시 진정으로 알고 조금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정흠지는,

"이 계책이 마땅할 듯하오나, 다만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은 도리어 의심과 두려움을 일으켜서 유익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하고, 맹사성과 조계생은,

"저 도적들은 미련하고도 교활하여 스스로 그 잘못을 알고 이미 집을 비우고 산에 올라갔으니, 비록 여러가지로 달랠지라도 속일 수 없습니다. 또 산골 속에 흩어져 사니, 지금 비록 안심하고 있을지라도 한 모퉁이를 치면 남은 곳에서 모두 다 알 것이오니, 어찌 능히 그 무리를 다 멸하오리까. 마땅히 군사를 몰래 거느리고 가서, 어느 날 하룻밤에 길을 나누어 함께 나아가서 그 첫 지면을 치고 그 죄를 성토할 것입니다."

하고, 황희는 아뢰기를,

"저들의 정상(情狀)과 산천의 형세를 그윽이 듣건대, 오늘날에 비록 이(利)를 주어서 안심하고 살게 할지라도, 정벌(征伐)하는 날을 당하여 병변(兵變)이 있음을 들으면, 오히려 산에 올라가서 숨을 것이니, 신은 이익보다 손해가 많아서 노고만 있고 공(功)이 없으면 저 도적들에게 웃음을 당할까 두렵습니다. 원컨대 전일에 아뢴 계책에 의하여 도절제사로 하여금 포로된 인구와 마소와 재물들을 돌려보내기를 꾸짖되, 그들이 좇지 않거든 죄를 선언하고 토벌하여, 두려움을 알게 하여 안심하고 농사짓지 못하고 멀리 도망하게 하면, 명분이 바르고 말이 이치에 순하여, 곧음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할 수 없으면 반드시 얼음이 얼기를 기다리는 것이 어떠하오리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4월에 풀이 무성할 때를 당하여 군사를 내어 치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지금 호문의 말을 들은즉, 저들이 본국에서 군사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토벌을 당할까 의심하여, 이와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군사를 뽑는 명령을 정지하여 저들을 안심시키고자 하는데 어떨까. 잘 의논하여 아뢰라."

하니, 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군사를 뽑는 명령을 정지하고자 하면 마땅히 얼음이 얼기를 기다려야 하며, 만약 오래지 않아서 군사를 발할 것이면 정지하였다가 다시 뽑게 함은 시기에 미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조뇌·김익정 등은,

"지금 상교를 듣자오니 신 등은 가하다고 여겨지옵니다."

하고, 심도원·최사강·정흠지·조계생·성억·이순몽 등은,

"아직 그 명령을 멈추어서 피차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유사(有司)로 하여금 가만히 준비하여 저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함도 가하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병조로 하여금 이문(移文)하여 그 뜻을 이해시킨 뒤에, 시기에 임하여 군사를 뽑아 가서 치는 것이 가하다."

하였다. 또 의논하기를,

"요전에 여러 대신과 의논하여 군사 수를 3천으로 정하였더니, 지금 박호문의 말에, ‘군사의 수를 1만 명으로 정하여야 마땅하다. ’고 하니, 내가 더 보내고자 하는데 어떨까. 만약 가하다면 그 수를 작정하여 아뢰라."

고 하니, 하경복·황보인·이긍 등은,

"5백 명을 더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고, 정연·박안신·김익정 등은

"1천 명을 더함이 마땅합니다."

하고, 심도원은,

"군사의 일은 멀리서 헤아리기 어려우나, 기병(奇兵)은 많은 데 있지 아니하고, 산골짝 험한 길에는 기묘한 병법으로 이기기를 꾀해야 할 것이므로, 수를 더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안순·노한·이순몽·성억·조계생·정흠지·최사강·조뇌 등은,

"신 등은 저들의 땅이 험하고 평탄한 것과 부락의 많고 적음을 알지 못하오니 멀리서 헤아릴 수 없습니다. 도절제사로 하여금 수를 정하여 계문(啓聞)하게 한 뒤에 다시 논의하여 시행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황희 등의 논의에 좇아 곧 최윤덕에게 내전(內傳)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옛날은 역대의 전쟁하는 일에 모두 간첩이 있어서 그 형세를 살폈는데, 내가 몰래 사람을 보내어 저들의 정상을 탐지한 뒤에 토벌함이 가할 듯하나, 오히려 염려되는 것은, 만일 잡히게 되면 저들이 본국의 하는 일을 자세히 알아서 미리 도모할 것이니,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해가 있을 것이므로, 망설이고 있어 경 등의 계책을 듣고자 하니, 고금(古今)을 참작하여 잘 논의하여 아뢰라."

하니, 이순몽·성억·정연·박안신 등이 아뢰기를,

"그 임무를 능히 감당할 사람을 택해야 가합니다."

하고, 심도원과 조뇌는,

"이 일은 어렵고도 위험하니, 장수로 하여금 사람을 모집하여 만일 능한 사람을 얻는다면 또한 가합니다."

하고, 황희·맹사성·권진·허조·하경복·안순·노한·조계생·정흠지·최사강·김익정·황보인·이긍 등은,

"신 등은 그윽이 생각하건대, 옛날 열국(列國)에서 정탐하는 일을 우리 나라의 일과 같은 것으로 논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 사람은 의식(衣食)이 다르지 아니하고 언어가 서로 같으므로, 비록 섞여 있어도 알지 못하였으나, 본국은 야인과 더불어 언어와 의식(衣食)이 같지 아니하여, 보면 알기 쉽고, 또 인구의 수가 적어서 섞여 있을 수 없는데, 만약 산에 올라가서 잡히게 되면, 저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술책을 깊이 알게 하여 도리어 해가 될 것이오니, 신 등은 이것보다는 절제사의 말[言]로써 다시 사람을 보내어 정탐함이 가할 듯하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일이 심히 위험하니 이를 정지하라."

하고, 곧 절제사에게 내전(內傳)하기를,

"다시 사람을 보내어 정탐하여, 저들이 이미 집에 돌아온 뒤에 군사를 발함이 어떨까. 도내(道內)에 권모(權謀)와 지략(智略)이 있는 자와 더불어 비밀히 논의하여 아뢰라."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강을 건널 준비를 신료(臣僚)들과 의논하니, 모두 말하기를, ‘배로는 불가하고 부교(浮橋)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 ’고 하였는데, 지금 박호문의 말을 듣건대, 물의 흐름이 심히 급하여 부교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하므로, 배를 준비하고자 하는데 어떨까."

하니, 모두 아뢰기를,

"물살의 느리고 급함과, 배와 부교의 적당 여부를 알지 못하고 억측으로 정함은 실로 불가하오니, 장수로 하여금 배나 부교를 적당한 대로 좇아 만들게 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뜻이 매우 그럴 듯하니 도절제사로 하여금 편리한 대로 좇아 시행하게 하라."

하였다. 또 논의하기를,

"박호문의 회계(回啓)에 이르기를, ‘이만주가 전자에 포로된 인구를 돌려보내고 겸하여 주본(奏本)을 국왕에게 진술하였는데, 어찌하여 지금까지 회답하지 아니하느냐. ’고 묻기에, 호문이 대답하기를, ‘우리들이 보지 아니하고 왔으므로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고 하였다 하니, 지금 회답하고자 하면, 친히 사람을 보내어 회답할 것인가, 절제사로 하여금 사람을 보내어 회답하게 할 것인가. 또 사람을 보낼 때에 술·소금·자리[席]·종이 등을 주고자 하는데 어떨까."

하니, 정연·박안신·황보인·이긍 등이 아뢰기를,

"도절제사로 하여금 글을 닦아 회답하게 하고 물건을 보내주되, 편의에 따라 갖추어 보내도록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김익정은,

"만일 치고자 한다면 회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며, 이순몽·성억·조계생·심도원 등은,

"절제사로 하여금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물건을 주어 보내서 회답하여 그 마음을 안심하게 하옵소서."

하고, 맹사성·권진·허조·안순·하경복·노한·최사강·정흠지 등은,

"절제사로 하여금 글을 닦아 회답하게 하고, 주어 보내는 것은 술만으로 함이 적당할 듯하옵니다."

하고, 황희는,

"글을 닦아 회답함은 가할 듯하오나,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은 불가할 듯하옵니다."

하고, 조뇌는,

"만주(滿住)가 공문(公文)을 절제사에게 이미 올렸으니, 절제사로 하여금 이에 의하여 회답하게 하고, 술과 음식을 주는 것이 신은 가하다고 여겨지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절제사는 우선 주과(酒果)로써 사람을 시켜 회답으로 보내는 것이 가하다."

하였다.

원문

○召議政府六曹及三軍都鎭撫使安崇善ㆍ金宗瑞議事曰: "朴好問回自婆猪江啓曰: ‘前到野人部落, 觀其勢, 皆携幼登山, 以待我國之變。’ 今將何術, 使各安其業, 乘其不意而擊之乎?" 李順蒙、鄭淵、朴安臣、皇甫仁、李兢曰: "令都節制使, 遣人諭之曰: ‘能奪忽剌溫虜去人物, 不使飢寒, 差人發還, 其志可嘉。’ 仍以酒食優給慰之, 姑令本國之人仍舊渡江耕農, 秘其器械之備, 不使審知。 彼或出來, 仍加厚慰, 禁其行言, 勿露忿氣, 陽陷其術。" 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金益精曰: "彼此相往, 動作必聞, 況今造橋造船, 焉能使彼不知哉? 雖或差人慰諭, 必不信聽, 反懷疑貳, 姑徐徐以待氷合, 然後出其不意, 輕往襲之。" 成抑、崔士康、趙賚、沈道源曰: "朴好問往還, 彼必以爲間諜, 益懷疑懼, 宜使都節制使承命, 更送人慰謝, 遺以酒食。 且問兀狄哈虜掠人物請還之術, 因請彼人曰: ‘願送人于兀狄哈, 索還人物。’ 彼必以爲眞情, 稍得安心。" 鄭欽之曰: "此策似當, 但遺以酒食, 反致疑懼, 恐無益也。" 孟思誠、趙啓生曰: "彼賊頑而狡, 自知其非, 已曾空家登山, 雖多般誘之, 不可誑也。 且散居山谷之間, 今雖安業, 及其擧兵之日, 擊一隅, 則餘皆盡知, 豈能盡滅其類乎? 宜當潛師行兵, 一日一夜, 分道共進, 攻其初面, 以聲其罪。" 黃喜曰: "竊聞彼人情狀、山川形勢, 今日雖啗之以利, 使之安業, 及當征討之日, 聞有兵變, 猶可登山而遁。 臣恐所獲不償所失, 勞而無功, 貽笑彼賊。 乞依前日獻策, 令都節制使責還被虜人口、牛馬、家財, 如其不從, 宣言致討, 使之知懼, 不得安土耕耘而遠遁, 則名正言順, 直在我矣。 如不得已, 必待氷合何如?" 上曰: "當四月草長時, 宜發兵討之。" 又議曰: "今聞朴好問之言, 意其後人, 聞本國抄軍, 疑其見伐, 而至於此也。 欲姑停抄軍之令, 以安彼心, 如何? 熟議以啓。" 鄭淵、朴安臣、皇甫仁、李兢曰: "欲停抄軍之令, 則宜待氷合, 如不久發兵, 則更使抄軍, 恐未及期。" 黃喜、孟思誠、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趙賚、金益精曰: "今聞上敎, 臣等以爲可也。" 沈道源、崔士康、鄭欽之、趙啓生、成抑、李順蒙曰: "姑停其令, 以安彼此之心。 使有司潛備, 不使彼人知之, 亦可。" 上曰: "令兵曹移文, 以解其意, 然後臨時抄兵往討可也。" 又議曰: "頃議諸大臣, 定軍數三千, 今者朴好問言: ‘軍額, 當以萬爲定。’ 予欲加送, 何如? 若曰可, 則酌定其數以啓。" 河敬復、皇甫仁、李兢曰: "宜加五百。" 鄭淵、朴安臣、金益精曰: "宜加一千。" 沈道源曰: "兵難遙度, 然奇兵不在多。 山谷險路, 以奇制勝, 不必加數。" 黃喜、孟思誠、權軫、許稠、安純、盧閈、李順蒙、成抑、趙啓生、鄭欽之、崔士康、趙賚曰: "臣等不知彼士險夷、部落多少, 不可遙度。 令都節制使, 定數啓聞後, 更議施行。" 上從喜等議, 卽內傳于崔閏德。 又議曰: "古者歷代攻伐之事, 皆有反間, 以觀其勢。 予欲潛遣人, 探知彼人情狀, 然後討之, 似爲可也。 然尙慮其被獲, 則彼人細知本國施爲而預圖, 非徒無益, 又有害焉, 猶豫。 欲聽卿等之籌, 參酌古今, 熟議以啓。" 李順蒙、成抑、鄭淵、朴安臣曰: "擇能當其任者可矣。" 沈道源、趙賚曰: "此事難且危, 令將帥募人, 如得能者, 則亦可。" 黃喜、孟思誠、權軫、許稠、河敬復、安純、盧閈、趙啓生、鄭欽之、崔士康、金益精、皇甫仁、李兢曰: "臣等竊謂古之列國反間, 不可與本國比論。 中國之人, 衣食無異, 言語相同, 雖混處而莫之知也, 本國之與野人, 言語飮食不同, 見之則易知, 且人物數少, 不可混處。 若登山而見獲, 則使彼人深知我國之術, 而反爲害矣。 臣等以爲莫如以節制使之言, 送人體探, 似爲可也。" 上曰: "此事甚危, 姑停之。" 卽內傳于都節制使曰: "更送人探候, 彼人已還家, 然後發兵何如? 與道內有權略者密議以啓。"

又議曰: "渡江之備, 議于臣僚, 皆曰: ‘船艘則不可, 當用浮橋。’ 今聞朴好問之言, 水流甚急, 難設浮橋, 欲備船艘, 何如?" 僉曰: "不知水流緩急、船橋便否, 而臆度定之, 實不可也。 令將帥或船或橋, 從宜造作。" 上曰: "此意甚然, 宜令都節制使從便施行。" 又議曰: "朴好問回啓云: ‘李滿住問: 「前者發還被虜人口, 兼述奏本于國王, 何迨今不答乎?」 好問答曰: 「吾等不見而來, 未知其由。’ 今欲回答, 親遣人以答乎? 令節制使送人以答乎? 又送人時, 欲贈酒鹽席紙, 何如?" 鄭淵、朴安信、皇甫仁、李兢曰: "令都節制使修書回答, 贈送物件, 亦令從宜備送。" 金益精曰: "如欲攻伐, 不必回答。" 李順蒙、成抑、趙啓生、沈道源曰: "令節制使隨宜贈送回答, 以安其心。" 孟思誠、權軫、許稠、安純、河敬復、盧閈、崔士康、鄭欽之曰: "令都節制使修書回答, 贈送則但以酒味, 似爲便益。" 黃喜曰: "修書回答, 則似可也, 贈以酒食, 似不可。" 趙賚曰: "滿住旣呈公文于節制使, 節制使宜因此回答, 贈以酒食, 臣以爲可也。" 上曰: "都節制使姑以酒果, 差人回送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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