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34권, 세종 8년 12월 15일 갑술 2/5 기사 / 1426년 명 선덕(宣德) 1년
경기도에서 평안도까지의 조운을 개선하자는 한성부 윤 이명덕의 상소
국역
한성부 윤 이명덕(李明德)이 상소하기를,
"황해도 장연(長淵) 지경인 장산곶[長山串]은 남쪽으로 바다에 4, 5식(息)쯤이나 들어가 수로(水路)가 험난하기 때문에 경기도(京畿道)로부터 평안도(平安道)에 이르는 조전(漕轉)이 통하지 못하오니 진실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청컨대 송화현(松禾縣)을 해안 고현(海安古縣)에 옮겨 창고를 짓고, 본도 각 관(官)의 조세(租稅)를 이곳에 운수해 바치도록 하여, 만일 평안도에 급한 일이 있으면 장산곶[長山串] 서쪽에 있는 병선(兵船)으로 아랑포(阿郞浦)에 실어 가면 평양(平壤)의 패강(浿江)090) 과 안주(安州)의 살수(薩水)091) 의 조운(漕運)이 가히 통할 것이오며, 만일 경기(京畿)에 급한 일이 있으면 장산곶[長山串] 동쪽의 병선으로 한곶[大串]에 실어 가면 평안도(平安道)의 조세(租稅)를 또한 경강(京江)092) 으로 가져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랑포(阿郞浦) 강변에서 한곶 강변에 이르기까지와 한곶 강변에서 해안현(海安縣)에 이르기까지는 육로(陸路)가 가깝고 또 평탄하여 수레로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하니, 명하여 호조에 내려 그 도의 감사로 하여금 친히 가서 살펴보고 계하도록 하였다.
원문
○漢城府尹李明德上書曰:
黃海道 長淵之境長山串, 南入于海四五息, 水路艱險, 故自京畿至平安道, 漕轉不通, 誠不可不慮也。 乞移松禾縣於海安古縣, 造倉庫, 輸納本道各官租稅。 平安道有急, 則將長山串以西兵船, 載於阿郞浦, 則平壤 浿江、安州 薩水漕可通也。 京畿有急, 將長山串以東兵船, 載於大串, 則平安租稅, 亦可通於京江矣。 自阿郞浦江邊, 至大串江邊, 自大串江邊, 至海安縣, 陸路近且平夷, 可用車運。
命下戶曹, 令其道監司, 親審訪問以啓。
국역
한성부 윤 이명덕(李明德)이 상소하기를,
"황해도 장연(長淵) 지경인 장산곶[長山串]은 남쪽으로 바다에 4, 5식(息)쯤이나 들어가 수로(水路)가 험난하기 때문에 경기도(京畿道)로부터 평안도(平安道)에 이르는 조전(漕轉)이 통하지 못하오니 진실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청컨대 송화현(松禾縣)을 해안 고현(海安古縣)에 옮겨 창고를 짓고, 본도 각 관(官)의 조세(租稅)를 이곳에 운수해 바치도록 하여, 만일 평안도에 급한 일이 있으면 장산곶[長山串] 서쪽에 있는 병선(兵船)으로 아랑포(阿郞浦)에 실어 가면 평양(平壤)의 패강(浿江)090) 과 안주(安州)의 살수(薩水)091) 의 조운(漕運)이 가히 통할 것이오며, 만일 경기(京畿)에 급한 일이 있으면 장산곶[長山串] 동쪽의 병선으로 한곶[大串]에 실어 가면 평안도(平安道)의 조세(租稅)를 또한 경강(京江)092) 으로 가져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랑포(阿郞浦) 강변에서 한곶 강변에 이르기까지와 한곶 강변에서 해안현(海安縣)에 이르기까지는 육로(陸路)가 가깝고 또 평탄하여 수레로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하니, 명하여 호조에 내려 그 도의 감사로 하여금 친히 가서 살펴보고 계하도록 하였다.
원문
○漢城府尹李明德上書曰:
黃海道 長淵之境長山串, 南入于海四五息, 水路艱險, 故自京畿至平安道, 漕轉不通, 誠不可不慮也。 乞移松禾縣於海安古縣, 造倉庫, 輸納本道各官租稅。 平安道有急, 則將長山串以西兵船, 載於阿郞浦, 則平壤 浿江、安州 薩水漕可通也。 京畿有急, 將長山串以東兵船, 載於大串, 則平安租稅, 亦可通於京江矣。 自阿郞浦江邊, 至大串江邊, 自大串江邊, 至海安縣, 陸路近且平夷, 可用車運。
命下戶曹, 令其道監司, 親審訪問以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