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2권, 태종 1년 12월 12일 병인 2/3 기사 / 1401년 명 건문(建文) 3년
의정부 참찬 권근에게 사신 축맹헌의 시를 속운(續韻)하게 하다
국역
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 권근(權近)에게 명하여 축맹헌(祝孟獻)의 시(詩)를 속운(續韻)하게 하였는데, 시에 이르기를,
"성사(星使)가 멀리 옥절(玉節)을 가지고 오니,
소방(小邦)에서 기쁘고 감사한 뜻이 어떠한가?
덕(德)은 외탕(巍蕩)과 가즈런하니 하늘같이 크고,
다스림은 옹희(雍熙)에 젖었으니 바다에 물결도 일지 않도다.
조서(詔書)가 실[綸]같이 내리었으니 포장(褒奬)함이 극진하고,
옷감이 행담(行擔)에 있으니 은총(恩寵)이 많도다.
구구(區區)한 관(館)의 대접이 박(薄)했던 것이 부끄럽도다.
또 떠나는 정자(亭子)를 향하여 나의 노래를 들어보소."
하였고, 또 하나는 이러하였다.
"필력이 능히 조화의 봄을 돌이켜,
아름다운 글과 신묘한 그림을 자주 보내 왔도다.
풍운이 손에 들었으니 흐르는 형상이 기묘하고,
성두(星斗)가 가슴속에 벌려 있으니 뜻을 명(命)하는 것이 새롭다.
언동은 정(情)이 친밀한 것을 볼 수 있고,
의용(儀容) 또한 기운이 청신(淸新)한 것을 깨닫겠도다.
남쪽을 도모하여 한번 나르매 천지(天池)가 넓으니,
멀리 붕새[鵬]의 길을 바라만 보고 친할 수는 없도다."
영사평(領司平) 하윤(河崙)과 권근(權近)이 여러 문신의 시를 모아 축(軸)을 만들어 축맹헌에게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19면
- 【분류】어문학-문학(文學) / 외교-명(明)
원문
국역
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 권근(權近)에게 명하여 축맹헌(祝孟獻)의 시(詩)를 속운(續韻)하게 하였는데, 시에 이르기를,
"성사(星使)가 멀리 옥절(玉節)을 가지고 오니,
소방(小邦)에서 기쁘고 감사한 뜻이 어떠한가?
덕(德)은 외탕(巍蕩)과 가즈런하니 하늘같이 크고,
다스림은 옹희(雍熙)에 젖었으니 바다에 물결도 일지 않도다.
조서(詔書)가 실[綸]같이 내리었으니 포장(褒奬)함이 극진하고,
옷감이 행담(行擔)에 있으니 은총(恩寵)이 많도다.
구구(區區)한 관(館)의 대접이 박(薄)했던 것이 부끄럽도다.
또 떠나는 정자(亭子)를 향하여 나의 노래를 들어보소."
하였고, 또 하나는 이러하였다.
"필력이 능히 조화의 봄을 돌이켜,
아름다운 글과 신묘한 그림을 자주 보내 왔도다.
풍운이 손에 들었으니 흐르는 형상이 기묘하고,
성두(星斗)가 가슴속에 벌려 있으니 뜻을 명(命)하는 것이 새롭다.
언동은 정(情)이 친밀한 것을 볼 수 있고,
의용(儀容) 또한 기운이 청신(淸新)한 것을 깨닫겠도다.
남쪽을 도모하여 한번 나르매 천지(天池)가 넓으니,
멀리 붕새[鵬]의 길을 바라만 보고 친할 수는 없도다."
영사평(領司平) 하윤(河崙)과 권근(權近)이 여러 문신의 시를 모아 축(軸)을 만들어 축맹헌에게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19면
- 【분류】어문학-문학(文學)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