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1권, 태종 1년 3월 18일 정축 1/3 기사 / 1401년 명 건문(建文) 3년
우박이 내리다. 무신을 거느리고 마이천 남쪽에서 매사냥을 하다
국역
우박이 내리었다. 임금이 무신(武臣)을 거느리고 마이천 남쪽에서 사냥하였는데, 활과 화살을 차고 말을 달리고 매[鷹]를 놓았다. 늦게 새 서울[新京] 남쪽에 머무르니, 상왕(上王)이 내관(內官)을 보내어 술을 베풀었다. 좌정승(左政丞) 이거이(李居易)·판삼군부사(判三軍府事) 이무(李茂) 등이 시연(侍宴)하였다. 연회가 파하매, 도승지(都承旨) 박석명(朴錫命)이 아뢰기를,
"질고 험한 길에 친히 활과 화살을 차고 매[鷹]를 받고 말을 달리시니, 신은 불가(不可)한가 합니다. 신 등이 성품이 본래 노둔(駑鈍)하고 겁이 있어, 처음에 감히 청하지 못하였으나, 원컨대, 다시는 하지 마옵소서"
하였다. 임금이 이를 듣고 움찔하였다.
원문
국역
우박이 내리었다. 임금이 무신(武臣)을 거느리고 마이천 남쪽에서 사냥하였는데, 활과 화살을 차고 말을 달리고 매[鷹]를 놓았다. 늦게 새 서울[新京] 남쪽에 머무르니, 상왕(上王)이 내관(內官)을 보내어 술을 베풀었다. 좌정승(左政丞) 이거이(李居易)·판삼군부사(判三軍府事) 이무(李茂) 등이 시연(侍宴)하였다. 연회가 파하매, 도승지(都承旨) 박석명(朴錫命)이 아뢰기를,
"질고 험한 길에 친히 활과 화살을 차고 매[鷹]를 받고 말을 달리시니, 신은 불가(不可)한가 합니다. 신 등이 성품이 본래 노둔(駑鈍)하고 겁이 있어, 처음에 감히 청하지 못하였으나, 원컨대, 다시는 하지 마옵소서"
하였다. 임금이 이를 듣고 움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