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禮 / 軍禮儀式 / 射于射壇儀
기일(期日) 전 3일에 병조에서 내외관(內外官)에게 선섭(宣攝)하여 각각 그 직책을 다하게 한다. 기일 전 1일에 충호위(忠扈衛)에서 장전(帳殿)을 사단(射壇)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악차(幄次)를 장전의 뒤에 설치한다. 액정서(掖庭署)에서 어좌(御座)를 장전 안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임금이 활쏘는 자리를 장전 앞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좌석을 설치한다. 】 아악서(雅樂署)의 전악(典樂)이 헌현(軒懸)을 사단의 남쪽에 진열하고, 【월률(月律)을 사용한다. 】 등가(登歌)의 사단 위에 남쪽 가까이에 진열하고 중앙을 넓게 벌여 놓는다. 【화살을 피하는 자리이다. 】 협률랑(協律郞) 자리 2개를 설치하되, 1개는 등가(登歌)의 서북쪽에 설치하고, 1개는 사단 위에 설치하며, 전악의 자리를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모두 서쪽 가까이 동향하게 한다. 훈련관(訓鍊觀)에서 웅후(熊候)를 사단에서 90보(步) 거리에 설치하고 【후(候)는 붉은 빛깔의 베로써 바탕을 만들고 높이와 나비를 1장(丈) 8척(尺)으로 하며, 그 나비를 3등분(等分)하여 정곡(正鵠)이 그 1등분을 차지한다. 정곡은 사방을 6척으로 하고, 흰색을 칠한 가죽으로써 모지게 이를 만들어 후의 복판에 붙이고, 곰의 머리를 그린다. 】 살가림[乏]을 후(候)의 동쪽·서쪽 각각 10보에 설치하고 【살가림[乏]은 후의 옆에서 화살을 피하는 물건이니, 가죽[韋]으로써 이를 만든다. 높이와 나비는 7척이며, 형상은 병풍(屛風)과 같다. 고(鼓) 1개는 동쪽편 살가림에 있고, 금(金) 1개는 서쪽편 살가림에 있다. 】 고(鼓) 1개를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조금 동쪽에 있게 하고, 화살그릇[楅] 5개를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조금 서쪽에 있게 한다. 【화살그릇[楅]은 길이가 3척(尺)이고, 나비가 7촌(寸)이고, 두께가 1촌 반이다. 머리는 용이고, 몸둥이는 뱀인데, 화살을 쌓아 둔다. 】 시사자(侍射者)의 장사위(將射位)는 서계(西階) 앞에 설치하되 동향하게 하고, 북쪽을 상(上)으로 하며, 병조 판서의 자리는 동계 앞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시사자인 집현전 부제학(集賢殿副提學) 이상의 활쏘는 자리는 사단 위에 설치하고, 3품 이하의 활쏘는 자리는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모두 서쪽에 가까이 횡(橫)으로 포열(布列)하여 남향하게 한다.
그날에 시사자가 궁시(弓矢)를 가지고 서문(西門) 밖에서 기다리고, 상물(賞物)을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조금 동향하게 하고, 벌준(罰尊)의 탁자(卓子)를 사단 아래에 설치하되, 조금 서쪽에서 북향하게 하고, 점(坫)을 설치하여 작(爵)을 가(加)하고, 잔대[豐]를 탁자 서쪽에 두고 【풍(豐)은 벌주잔(罰酒盞)을 바치는 것인데, 형상은 두(豆)와 같으며, 크고 낮다. 】 획자(獲者)의 자리를 【화살을 줍는 관원. 】 동쪽편·서쪽편 살가림[乏]에 설치하되, 서로 마주보게 한다. 전의(典儀)가 집사관(執事官)과 종친·문무 백관의 배위(拜位)를 설치하되, 모두 근정전(勤政殿)의 전정(殿庭) 자리와 같이 한다.
전하(殿下)가 익선관(翼善冠)을 쓰고,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궁(宮)에서 나와 사단 장소에 이르러 악차(幄次)에 들어가는데, 장위(仗衛)가 사단의 동쪽·서쪽에 배열(排列)하기를 모두 전하(殿下)의 시학의(視學儀)와 같이 한다. 종친과 문무 백관들은 모두 평상복(平常服) 차림으로 동문과 서문 밖에 나아간다. 전악이 공인(工人)을 거느리고 들어와 자리에 나아가고, 협률랑이 들어와서 거휘위(擧麾位)에 나아가고, 집사관이 먼저 자리에 나아가고, 봉례랑이 3품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배위에 나아간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외판을 아뢰면, 전하가 나가려 하여 의장(儀仗)이 움직이는데, 협률랑이 부복하였다가 휘(麾)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이 축(柷)을 두드리면, 헌가(軒架)에서 융안지악(隆安之樂)이 시작된다. 전하가 좌석에 오르면, 산(繖)과 선(扇)으로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가로놓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고, 공인이 어(敔)를 긁으면, 음악이 그친다. 승지(承旨)가 서편계(西偏階)로부터 사단에 올라가 서남쪽 모퉁이에 있어 북향하고, 동쪽을 상(上)으로 하여 부복하고, 사관(史官)은 그 뒤에 있고, 다음에 사금(司禁)이 뜰의 동쪽과 서쪽에 나누어 서기를 평상시와 같이 하고 【무릇 군사들은 모두 무기와 제복을 갖춘다. 】 봉례랑이 2품 이상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배위에 나아간다. 전의가
"사배(四拜)하라."
고 말하고, 통찬(通贊)이
"국궁(鞠躬),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하라."
고 창하면, 【통찬이 찬(贊)하고 창(唱)하면, 모두 전의(典儀)의 말을 받아서 한다. 】 종친과 백관들이 국궁하면 음악이 시작되고,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펴면, 음악이 그친다. 봉례랑이 종친과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자리에 나아가고, 회합을 베풀기를 정지회의(正至會議)와 같이 한다. 【다만 상수례(上壽禮)만 없을 뿐이다. 】
술이 세 순배 돌면, 판통례(判通禮)가 서편계(西偏階)로부터 올라가서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유사(有司)가 이미 활쏘기를 갖추었음을 아뢰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내려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가고, 봉례랑이 종친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내려간다. 【처음에 사단(射壇)에 오른 사람이 내려가려고 하면, 사단 아래에 있던 사람이 자리에 먼저 나아간다. 승지(承旨)가 사단(射壇) 위에 있어 동향하고 북쪽을 상(上)으로 하며 부복(俯伏)한다. 】 문관(文官)은 동계(東階) 아래에 동쪽 가까이 서서 서향하고, 종친과 무관은 서계(西階) 아래에 서쪽 가까이 서서 동향하되, 모두 북쪽을 상(上)으로 한다. 상호군(上護軍) 2인이 임금의 궁시(弓矢)를 횡(橫)으로 받들고 【네 개 한묶음으로 된 화살[乘矢]이다. 】 동계(東階) 위에 서서 서향하고 【활을 잡은 사람은 북쪽에 있다. 】 안(案)을 활을 잡은 사람의 앞에 설치하고, 임금의 깍지[決]·팔찌[拾]가 든 함(函)을 그 위에 둔다. 화살을 줍는 사람 1인이 정(旌)을 가지고 후(候)를 짊어지고 북향하여 서고, 시사자(侍射者)가 서문 밖에 나가서 활을 잡고 네 개 한묶음으로 된 화살을 등에 꽂고 들어와서 장사위(將射位)에 나아간다. 【시사(侍射)는 우수(耦數)로 하는데 임시에 계문(啓聞) 재가(裁可)한다. 】 병조 판서가 서편계(西偏階)로부터 올라가서 어좌 앞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화살을 줍는 사람이 후(候)에 가기를 명(命)할 것을 아뢰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내려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북을 잡은 사람이 【훈련관 사(訓鍊觀使)이다. 】 북을 세 번 치면, 화살을 줍는 사람이 북을 쳐서 이를 응하고, 후를 짊어진 사람이 돌아와 살가림[乏]에 도착한다. 상호군(上護軍) 1인은 깍지·팔찌의 함을 받들고, 1인은 활을 받들고, 1인은 화살을 받들어, 앞으로 나아가서 어좌 동쪽의 조금 남쪽에 서서 서향하고 북쪽을 상으로 한다. 깍지·팔찌의 함을 받든 사람이 북향하여 꿇어앉아 앞으로 나아가서, 깍지와 팔찌를 설치하기를 마쳤음을 계청(啓請)하고는, 함을 안에 도로 두고 물러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전하가 자리에서 내려오면 음악이 시작되고, 활 쏘는 자리에 올라가면 음악이 시작된다. 활을 받든 사람이 북향하여 꿇어앉아 활을 올리고, 이를 마치면 물러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다음에 화살을 받든 사람이 낱낱이 올려 바치는데, 임금이 활을 쏘고자 하면, 헌가(軒架)에서 먼저 화안지악(和安之樂) 3절(節)을 연주하고, 제1의 화살은 제4절과 서로 응하고, 제2의 화살은 제5절과 서로 응하여, 7절에 이르면 음악이 그친다. 상호군(上護軍)이 앞에서 꿇어앉아 화살의 간 곳을 아뢰는데, 과녁에 맞은 것은 ‘획(獲)’이라 하고, 아래로 떨어져 미치지 못한 것은 ‘유(留)’라 하고, 위로 넘어간 것은 ‘양(揚)’이라 하고, 왼쪽으로 지나간 것은 ‘좌방(左方)’이라 하고, 오른쪽으로 지나간 것은 ‘우방(右方)’이라 한다. 임금이 활쏘기를 마치면, 상호군(上護軍)이 앞으로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아, 활을 받아 물러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가면 음악이 시작되고, 전하가 자리에 오르면 음악이 그친다.
또 상호군이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깍지와 팔찌를 받아서 안(案)에 두고 물러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가고, 화살을 취하는 관원이 【훈련관 부사(訓鍊觀副使)이다. 】 임금의 화살을 횡으로 받아서 중계(中階) 아래에 달려가 나아가면, 상호군이 받아서 받들기를 처음과 같이 한다. 시사자(侍射者)가 나란히 짝[耦]을 지어 올라가 사석(射席)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남향하여 서면, 성안지악(誠安之樂) 1절(節)을 연주한 후에 화살을 쏘는데, 제1로 쏘는 것이 제2절과 서로 응하여 5절에 이르면, 【맞으면 화살을 주운 사람이 북을 치고, 맞지 않으면 쇠를 친다. 】 음악이 그친다. 활 쏘는 사람이 북향하여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내려와서 장사위(將射位)에 돌아오면, 화살을 취하는 사람이 【훈련관 참군(訓鍊觀參軍)이다. 】 맞은 화살을 취하여 화살그릇[楅]에 넣는다. 여러 짝이 차례대로 활을 쏘고, 이를 마치면 자리에 활을 놓고 모두 사단 아래에 나아가 서되, 동쪽·서쪽으로 나누어 겹줄로 북향한다.
병조 판서가 맞힌 사람의 성명(姓名)과 맞힌 숫자를 써서, 서편계로부터 올라가서 어좌 앞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맞었음을 아뢰고, 맞힌 사람에게 상을 주고 맞히지 못한 사람에게 벌을 주기를 청하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내려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와서, 병조 정랑(兵曹正郞)으로 하여금 맞힌 사람의 성명(姓名)을 창하여 동계 아래에 서향하여 서게 하고, 맞히지 못한 사람은 서계 아래에 동쪽을 향하여 서게 하되, 모두 북쪽을 상으로 한다. 통찬(通贊)이
"국궁(鞠躬),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하라."
고 창하면, 시사자(侍射者)가 국궁하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펴면, 음악이 그친다. 군기감(軍器監)의 관원이 동계 아래에 나아가서 차례대로 상물(賞物)을 주면, 상을 받을 사람은 북향하여 꿇어앉아 상을 받는다. 이를 마치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서향한 자리로 돌아간다. 사준 별감(司尊別監)이 벌준(罰尊)의 서쪽에 나아가 동향하여 술잔에 술을 따루어 북향하여 꿇어앉아 잔대[豐]에 두고, 물러와서 잔대의 남쪽에 조금 서쪽으로 가서 서면, 맞히지 못한 사람이 잔대의 남쪽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아 술잔을 취하여 서서 술을 마시고, 술잔을 비워서 꿇어앉아 잔대 아래에 두고 동향한 자리로 돌아온다. 별감(別監)이 북향하여 꿇어앉아 빈 술잔을 취하여 술을 따루어 두면, 맞히지 못한 사람이 차례대로 잇달아 술을 마시기를 모두 처음과 같이 한다. 봉례랑이 종친·백관과 시사자를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북향한 자리에 돌아간다. 통찬이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
고 창하면,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국궁하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펴면, 음악이 그친다.
판통례가 서편계로부터 올라가서 어좌 앞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예를 마쳤음을 아뢰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내려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협률랑이 꿇어앉아 부복하였다가 휘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이 축을 두드리면 헌가에서 융안지악이 시작된다. 전하가 자리에서 내려와 악차(幄次)로 돌아가고,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가로놓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고, 공인이 어를 긁으면, 음악이 그친다. 봉례랑이 종친과 문무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궁(宮)에 돌아오기를 올 때의 의식과 같이 한다. 만약 시사(侍射)하는 사람이 없으면, 화살그릇[楅]도 설치하지 아니하고, 상물도 진열하지 아니하고, 벌준(罰尊)도 설치하지 아니하며, 만약 임금의 연유(燕遊) 소사(小射)이면 악현(樂懸)을 진열하지 아니하고, 회례(會禮)를 행하지 아니하며, 일을 마치면 북면(北面)하여 네 번 절하는 의식도 없다.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54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62면
- [註 361]사우사단의(射于射壇儀) : 사단(射壇)에서 활쏘는 의식.
◎ 射于射壇儀
前三日, 兵曹宣攝內外, 各供其職。 前一日, 忠扈衛設帳殿於射壇, 南向; 幄次於帳殿之後。 掖庭署設御座於帳殿內, 南向; 御射位於帳殿前, 南向。 【設席。】 雅樂署典樂展軒懸於壇南; 【用月律 。】 登歌於壇上近南, 廣開中央; 【避箭位也。】 設協律郞位二, 一於登歌西北, 一於壇上; 典樂位於壇下, 俱近西東向。 訓鍊觀張熊侯去壇九十步; 【侯以赤色布爲質, 崇廣丈八尺, 三分其廣而鵠居一, 鵠方六尺, 以白漆皮方制之, 棲於侯中, 畫以熊首。】 設乏於侯東西各十步; 【乏侯邊避矢物, 以革爲之, 高廣七尺, 形如屛風。 鼓一在東乏, 金一在西乏。】 鼓一於壇下少東, 楅五於壇下少西; 【楅長三尺, 博七寸, 厚一寸半, 龍首蛇身, 以委矢。】 設侍射者將射位於西階前, 東向北上; 兵曹判書位於東階前, 西向; 侍射者集賢殿副提學以上射位於壇上, 三品以下射位於壇下, 俱近西橫布南向。 其日, 侍射者弓矢俟於西門外, 陳賞物於壇下少東, 罰尊卓於壇下少西北向, 設坫加爵, 置豐於卓西, 【豐所以承罰爵, 形似豆大而卑。】 獲者位 【拾箭官 。】 於東乏之相向。 典儀設執事官及宗親文武百官拜位, 竝如勤政殿庭位。 殿下具翼善冠袞龍袍出宮, 至壇所入幄次, 仗衛排列於壇之東西, 竝如視學儀。 宗親及文武百官, 俱以常服就東西門外。 典樂帥工人入就位, 協律郞入就擧麾位, 執事官先就位, 奉禮郞分引三品以下入就拜位。 判通禮俯伏啓外辦, 殿下出仗動, 協律郞跪俯伏擧麾興, 工鼓柷, 軒架作《隆安之樂》。 殿下乘座, 繖扇侍衛如常儀。 協律郞跪偃麾俯伏興, 工戛敔, 樂止。 承旨由西偏階升壇, 在西南隅北向東上俯伏, 史官在其後, 次司禁分立於庭之東西如常。 【凡軍士, 皆具器服。】 奉禮郞分引二品以上入就拜位, 典儀曰: "四拜。" 通贊唱鞠躬四拜興平身, 【通贊贊唱, 皆承典儀之辭。】 宗親及百官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樂止。】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就位。 設會如正至會儀, 【唯無上壽禮 。】 酒三遍, 判通禮升自西偏階, 進當座前俯伏跪啓: "有司旣具射。" 俯伏興降復位, 奉禮郞分引宗親以下皆降。 【初, 升壇者將降, 在壇下者先就位, 承旨在壇上東向北上俯伏。】 文官立東階下, 近東西向; 宗親及武官立西階下, 近西東向, 俱北上。 上護軍二人橫捧御弓矢, 【乘矢。】 立於東階上, 西向。 【執弓者在北 。】 設案於執弓者之前, 置御決拾函於其上, 獲者一人持旌負侯北向立。 侍射者出西門外, 執弓搢乘矢入就將射位。 【侍射耦數, 臨時啓裁。】 兵曹判書升自西偏階, 進當座前俯伏跪啓: "命獲者去侯。" 俯伏興降復位。 執鼓者 【訓鍊觀使。】 槌鼓三聲, 獲者以鼓應之, 負侯者還至乏。 上護軍一人捧決拾函, 一人捧弓, 一人捧矢, 進立於御座東少南, 西向北上。 捧決拾函者北向跪進, 啓請設決拾訖, 以函復於案, 退復位。 殿下降座 【樂作。】 升射位, 【樂止。】 捧弓者北向跪進御訖, 退復位, 次捧矢者一一供進御。 欲射, 軒架先奏《和安之樂》三節, 第一矢與第四節相應, 第二矢與五節相應, 以至七節樂止。 上護軍前跪, 以矢行啓, 中曰獲, 下曰留, 上曰揚, 左曰左方, 右曰右方。 御射訖, 上護軍進北向跪受弓, 退復位, 【樂作。】 殿下陞座。 【樂止。】 又上護軍進座前跪受決拾, 置於案, 退復位。 取矢官 【訓鍊觀副使 。】 橫捧御矢, 趨詣中階下, 上護軍承奉如初。 侍射者以耦升進射席北向俯伏興南向立, 奏《誠安之樂》一節後發矢。 第一發與第二節相應, 以至五節 【中則獲者擊鼓, 不中則擊金。】 樂止。 射者北向俯伏興, 降復將射位。 取矢者 【訓鍊觀參軍 。】 取中矢, 加於楅。 衆耦以次射畢, 釋弓於位, 俱進立壇下, 分東西重行北向。 兵曹判書書中者姓名及中數, 升自西偏階, 進當座前俯伏跪啓訖, 請賞中者罰不中者, 俯伏興降復位。 令正郞唱中者姓名, 立於東階下西向; 不中者立於西階下東向, 俱北上。 通贊唱鞠躬四拜興平身, 侍射者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樂止。】 軍器監官就東階下, 以次付賞物, 受賞者北向跪受訖, 俯伏興還西向位。 司尊別監就罰尊西, 東向以爵酌酒, 北向跪置於豐, 退立於豐南少西。 不中者進豐南, 北向跪取爵, 立飮卒爵, 跪置豐下, 還向東位。 別監北向跪取虛爵酌置, 不中者, 以次繼飮, 竝如初訖, 奉禮郞分引宗親百官及侍射者, 俱復北向位。 通贊唱鞠躬四拜興平身, 在位者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樂止。】 判通禮升自西偏階, 進當座前俯伏跪啓禮畢, 俯伏興降復位。 協律郞跪俯伏擧麾興, 工鼓柷, 軒架作《隆安之樂》。 殿下陞座還幄次, 協律郞跪偃麾俯伏興, 工戛敔, 樂止。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百官出, 還宮如來儀。 若無侍射之人, 則不設楅, 不陳賞物, 不設罰尊。 若御燕遊小射, 則不陳樂懸, 不行會禮, 事訖無北向四拜之儀。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54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6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