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禮 / 賓禮儀式 / 宗親宴朝廷使儀
◎ 종친 연조정사의(宗親宴朝廷使儀)350) 【의정부(議政府)·육조(六曹)의 연회도 덧붙인다. 】
그날에 영접 도감(迎接都監)에서 정사의 좌석을 태평관(太平館) 정청(正廳)의 북벽(北壁)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부사(副使)의 좌석을 동벽(東壁)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종친의 좌석을 서벽(西壁)에 동향하여 설치하고, 【대군(大君)은 조금 앞에 있고, 여러 군(君)은 조금 뒤에 있다. 만약 정사(正使)·부사(副使)가 모두 북벽(北壁)에 있다면, 대군(大君)은 동쪽에 있고, 여러 군(君)은 서쪽에 있으며, 모두 오칠 교의(烏漆交椅)에 앉는다. 】 주탁(酒卓)을 정청(正廳) 안에 남쪽 가까이 북향하여 설치한다. 종친이 태평관에 이르러 막차(幕次)에 들어간다. 【기일 전 1일에 충호위(忠扈衛)에서 막차(幕次)를 대문 밖의 남쪽 가까이에 설치한다. 】
시각이 되면, 사자를 나아가 보고, 정청의 서계(西階) 아래에 이른다. 사자가 정청에 나아가서 각각 좌석 앞에 나아가 선다. 종친이 서문(西門)을 지나 들어와 앞에 나아가서 읍(揖)을 하면, 사자가 답하여 읍을 한다. 사자가 좌석에 나아가면, 종친도 좌석에 나아간다. 사준 별감(司尊別監) 2인이 주탁의 동쪽·서쪽에 나누어 서고, 또 별감(別監) 4인이 주탁 뒤에 늘어선다. 전악(典樂)이 가자(歌者)와 금슬(琴瑟)을 거느리고 동계·서계로 나누어 올라가서 월대(月臺) 위에 앉고, 사옹 별좌(司饔別坐)와 별시위(別侍衛)가 각각 과실 쟁반을 받들고 매위(每位) 앞에 나누어 나아가서 서면, 음악이 시작된다.
사준 별감(司尊別監)이 잔(盞)으로써 술을 받아 【무릇 술을 따를 적에는 모두 별감(別監)이 이를 한다. 】 서서 우두머리가 되는 종친에게 올린다. 종친이 잔을 잡고 정사 앞에 나아가서 읍을 하고 제1잔의 술을 올리면, 정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 잔을 잡고, 부사(副使)에게 읍을 하면, 부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 여러 종친에게 읍을 하면, 여러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하고, 또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읍을 하면,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하고는 잔대를 도로 잡는다. 【뒤에도 이와 같다. 】 정사가 술을 마시고 이를 마치면, 사준 별감이 앞으로 나아가 서서 빈 잔을 받는다. 정사가 읍을 하면, 우두머리가 되는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한다. 사옹 별좌(司饔別坐)가 과실 쟁반을 가지고 서서 정사 앞에 올린다. 【매양 사자가 술을 마시고 이를 마치면, 별좌(別坐)가 과실을 올린다. 】
사준 별감이 또 잔으로써 술을 받아 서서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올리면,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잔을 잡고 읍을 하고서 술을 올린다. 정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는 잔을 잡고,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도로 올린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잔을 잡고 부사(副使)에게 읍(揖)을 하면, 부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 여러 종친에게 읍을 하면, 여러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하고, 또 정사에게 읍을 하면, 정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는 잔대(盞臺)를 도로 잡는다. 【뒤에도 이와 같다. 】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술을 마시고 이를 마치면, 사준 별감(司尊別監)이 앞으로 나아가서 서서 빈 잔을 받는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읍을 하면, 정사(正使)가 답하여 읍을 한다. 별시위(別侍衛)가 과실 쟁반을 서서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올린다. 【매양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술을 마시고 이를 마치면, 별시위(別侍衛)가 과실을 올린다. 】 사준 별감이 또 잔으로써 술을 받아 서서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올리면,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잔을 잡고 읍을 하고서 술을 올린다. 정사가 답하여 읍을 하고는 잔을 잡아 술을 마신다. 이를 마치면, 사준 별감이 앞으로 나아가서 빈 잔을 받는다. 정사가 읍을 하면,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한다. 사준 별감(司尊別監)이 잔으로써 술을 받아 서서 우두머리 종친에게 올리면,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부사(副使) 앞에 나아가서 행례(行禮)하고, 또 여러 종친에게 나아가서 행례하기를 모두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사준 별감이 잔으로써 술을 받아 서서 정사에게 올리면, 정사가 잔을 잡고, 읍을 하고서 우두머리 되는 종친에게 술을 올린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하고는 술잔을 잡아 술을 마신다. 이를 마치면, 사준 별감이 앞으로 나아가서 서서 빈 잔을 받는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읍을 하면, 정사가 답하여 읍을 한다. 사자가 좌석에 나아가면, 종친도 좌석에 나아가는데, 음악이 그친다.
사옹 별좌 2인이 찬탁(饌卓)을 마주들고 올리려고 하면, 음악이 시작된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정사 앞에 나아가서 찬탁을 올리면, 【여러 종친이 이를 따른다. 】 사옹 별좌가 도와서 올린다. 정사가 읍을 하면,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하고는, 부사 앞에 나아가서 찬탁을 올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사자와 종친의 과탁(果卓)은 예빈시(禮賓寺)에서 먼저 좌석 앞에 설치하는데, 종친의 과탁(果卓)에는 찬(饌)까지 설치한다. 】 사자가 좌석에 나아가고, 종친이 좌석에 나아가는데, 음악이 그친다.
별시위가 각각 화반(花盤)을 받들고 정청(正廳) 밖에 나아가, 음악이 시작된다. 사자 앞에 나누어 나아가면, 통사(通事)가 꽃[花]을 올린다. 또 별시위가 화반을 받들고 종친 앞에 나누어 나아가서 꽃을 올린다. 이를 마치면, 【통사(通事)와 별시위(別侍衛)가 일시에 꽃을 올린다. 】 음악이 그친다. 다음에 종친이 제2잔의 술을 올리기를 제1잔의 술을 올리는 의식과 같이 한다. 【매양 술을 올리면 음악이 시작되고, 이를 마치면 음악이 그친다. 정청(正廳) 안의 두목(頭目)은 여기서 접대하고, 그 나머지 두목(頭目)은 별청(別廳)에서 접대한다. 제2잔을 올린 후에 종친은 차례대로 술을 돌린다. 】
사옹 별좌(司饔別坐)가 빈 탁자(卓子)를 각각 사자 찬탁(饌卓)의 오른쪽에 두고, 별시위가 빈 탁자를 각각 종친의 탁자 오른쪽에 둔다. 사옹 별좌(司饔別坐) 2인이 각각 소선(小膳)을 받들어 【매위(每位)마다 2쟁반이다. 】 올리려고 하면, 음악이 시작된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정사 앞에 나아가서 선(膳)을 올리는데, 【여러 종친이 이를 따른다. 】 별좌(別坐)가 도와서 올린다. 정사가 읍(揖)을 하면, 종친이 답하여 읍을 한다. 부사(副使) 앞에 나아가서 선을 올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종친이 좌석 앞에 도로 나아가서 선다. 별시위(別侍衛)가 각각 소선(小膳)을 받들어 올리면, 정사가 종친 앞에 나아가서 선을 올리는데, 【부사(副使)가 이를 따른다. 】 별시위가 도와서 올린다. 종친이 읍을 하면, 사자가 답하여 읍을 하고 좌석에 나아가고, 종친도 좌석에 나아간다. 사옹 별좌가 사자의 좌석 앞에 나누어 나아가 서서 육(肉)을 베고, 별시위가 종친 앞에 나누어 나아가 서서 육을 벤다. 젓가락을 들어 먹고 나면, 음악이 그친다. 제3잔의 술을 올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사옹 별좌(司饔別坐)가 각각 탕(湯)을 받들어 올리려고 하면, 음악이 시작된다. 별좌(別坐)가 사자 앞에 나누어 나아가 서서 올리고, 별시위가 각각 탕(湯)을 받들고 종친(宗親) 앞에 나누어 나아가 서서 올린다. 젓가락을 들어 먹고 나면, 음악이 그친다. 【가자(歌者) 등에게도 접대한다. 】 술이 일곱 순배 도는데, 【매양 술을 돌리고 난 후에 탕(湯)을 올린다. 】 모두 앞의 의식과 같이 한다. 대선(大膳)을 올리기를 소선(小膳)을 올리는 의식과 같이 한다. 【다만 육(肉)을 베지 않는다. 】 사옹 별좌와 별시위가 각각 과실 쟁반을 받들고 매위(每位)에 나누어 나아가서 올리려고 하면, 음악이 시작된다. 우두머리 되는 종친이 술을 돌리기[行酒]를 제1잔의 술을 돌리는 의식[第一盞儀]과 같이 한다. 【다만 술을 청하지 않는다. 】 술을 돌리기를 마치면, 음악이 그치고, 종친이 나간다.
의정부(議政府)와 육조(六曹)에서의 연회하는 의식도 이와 같은데, 다만 집사자(執事者)는 지인 녹사(知印錄事)로써 하게 한다.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46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53면
- [註 350]종친 연조정사의(宗親宴朝廷使儀) : 종친(宗親)이 조정(朝廷)의 사신을 연회하는 의식.
◎ 宗親宴朝廷使儀 【議政府六曹宴附。】
其日, 迎接都監設正使座於太平館正廳北壁, 南向; 副使座於東壁, 西向; 宗親座於西壁, 東向; 【大君稍前, 諸君差後。 若正副使皆北壁, 則大君在東, 諸君在西, 俱烏漆交倚。】 設酒卓於廳內近南, 北向。 宗親至館入次, 【前一日, 忠扈衛設次於大門外近南。】 時至, 就見使者, 至正廳西階下, 使者就正廳, 各就座前立。 宗親由西門入就前揖, 使者答揖。 使者就座, 宗親就座。 司尊別監二人分立于酒卓東西, 又別監四人列立于酒卓後。 典樂帥歌者及琴瑟, 分東西階升, 坐於月臺上。 司饔別坐及別侍衛各奉果槃, 分就每位立。 【樂作。】 司尊別監以盞受酒, 【凡酌酒皆別監爲之。】 立進于爲首宗親, 宗親執盞就正使前揖, 進第一盞酒, 正使答揖執盞, 與副使揖, 副使答揖, 與諸宗親揖, 諸宗親答揖, 又與爲首宗親揖, 爲首宗親答揖, 還執盞臺。 【後倣此 。】 正使飮訖, 司尊別監進立受虛盞, 正使揖, 爲首宗親答揖。 司饔別坐以果槃, 立進于正使前。 【每當使者飮訖, 別坐進果。】 司尊別監, 又以盞受酒, 立進于爲首宗親, 爲首宗親執盞揖進酒, 正使答揖, 執盞還進于爲首宗親, 爲首宗親執盞, 與副使揖, 副使答揖, 與諸宗親揖, 諸宗親答揖。 又與正使揖, 正使答揖, 還執盞臺。 【後斂此 。】 爲首宗親飮訖, 司尊別監進立受虛盞, 爲首宗親揖, 正使答揖。 別侍衛以果槃立進于爲首宗親。 【每當爲首宗親飮訖, 別侍衛進果。】 司尊別監又以盞受酒, 立進于爲首宗親, 爲首宗親執盞揖進酒, 正使答揖, 執盞飮訖, 司尊別監進立受虛盞。 正使揖, 爲首宗親答揖。 司尊別監以盞受酒, 立進于爲首宗親, 爲首宗親就副使前行禮, 又就諸宗親行禮, 竝如上儀訖。 司尊別監以盞受酒, 立進于正使, 正使執盞揖進酒于爲首宗親, 爲首宗親答揖, 執盞飮訖, 司尊別監進立受虛盞。 爲首宗親揖, 正使答揖, 使者就座, 宗親就座。 【樂止。】 司饔別坐二人對擧饌卓將進, 【樂作。】 爲首宗親進正使前進卓, 【諸宗親從之 。】 司饔別坐助進, 正使揖, 宗親答揖, 就副使前進卓如上儀訖, 【使者及宗親果卓, 禮賓寺先設於座前。 宗親果卓, 兼設饌。】 使者就座, 宗親就座。 【樂止。】 別侍衛各奉花槃, 就廳外 【樂作。】 分就使者前, 通事進花。 又別侍衛奉花槃, 分就宗親前進花。 訖, 【通事別侍衛一時進。】 【樂止。】 次宗親進第二盞酒, 如進第一盞儀。 【每進酒, 樂作, 進訖樂止。 饋廳內頭目, 其餘頭目, 饋于別廳。 第二盞後, 宗親以次行酒。】 司饔別坐以空卓, 各置於使者饌卓之右; 別侍衛以空卓, 各置於宗親卓右。 司饔別坐二人各奉小膳 【每位二槃。】 將進, 【樂作。】 爲首宗親就正使前進膳, 【諸宗親從之 。】 別坐助進, 正使揖, 宗親答揖。 就副使前進膳, 如上儀訖, 宗親還就座前立。 別侍衛各奉小膳以進, 就宗親前進膳, 【副使從之。】 別侍衛助進, 宗親揖, 使者答揖就座, 宗親就座。 司饔別坐分就使者前立割肉, 別侍衛分就宗親前立割肉, 擧筯訖, 【樂止。】 進第三盞酒如上儀。 司饔別坐各奉湯將進, 【樂作。】 別坐分就使者前立進, 別侍衛各奉湯分就宗親前立進。 擧筯訖, 【樂止。】 【饋歌者等。】 酒行七周, 【每行酒後進湯。】 竝如前儀。 進大膳, 如進小膳儀。 【唯不割 。】 司饔別坐及別侍衛各奉果槃分就每位立, 將進果槃, 【樂作。】 爲首宗親行酒, 如第一盞儀。 【唯不請酒。】 行酒畢, 【樂止。】 宗親出。 議政府六曹宴儀同, 唯執事者, 以知印錄事爲之。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46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5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