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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2권, 五禮 嘉禮儀式 迎勅書儀

五禮 / 嘉禮儀式 / 迎勅書儀

영칙서의(迎勅書儀)270)

전기(前期) 3일에 예조에서 내외관에게 선섭(宣攝)하여, 각기 그 직무를 다하게 한다. 전기 1일에 충호위에서 장전(帳殿)을 모화관의 서북쪽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결채(結彩)하며, 유사(攸司)에서 홍문(紅門)을 장전의 북쪽에 세우고 결채하고, 또 숭례문과 성내의 거리[街巷]와 경복궁문(景福宮門)에도 결채한다. 액정서에서 궐정을 근정전의 한복판에 남쪽을 향하여 설치하고, 칙안(勅案)을 궐정의 앞에 설치하고, 【사물(賜物)이 있으면 칙안은 왼쪽에 있고, 사물안(賜物案)은 오른쪽에 있다. 】 향안을 칙안의 남쪽에 설치하고, 사자의 자리를 향안의 동쪽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전하가 칙서를 받는 자리를 향안의 앞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임시하여 욕석을 설치한다. 】 또 전하의 서는 자리를 전정의 길 서쪽에 북쪽으로 가까이 북향하여 설치한다. 【칙서가 전(殿)에 오르기를 기다려 배위를 중앙의 길에다 북향하여 설치한다. 】 충호위에서 소차를 서는 자리의 서쪽에 설치하고, 또 악차를 전정의 서쪽에 설치하되, 모두 남향하게 한다. 왕세자의 막차를 근정문 밖과 광화문 밖의 길 동쪽에 설치하되, 모두 북쪽으로 가까이 서향하게 한다. 아악서(雅樂署)의 전악이 헌현(軒懸)을 전정의 남쪽에 가까이 북향하여 설치하고, 협률랑(協律郞)의 거휘위(擧麾位)를 서계 위에 설치하고, 전악의 자리를 중계에 설치하되, 모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한다. 전의가 왕세자의 자리를 전정의 길 동쪽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문관 1품 이하의 자리를 왕세자의 자리 뒤에 동쪽으로 가까이 설치하고, 종친과 무관 1품 이하의 자리를 길 서쪽에 서쪽으로 가까이 설치하되,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 하여 겹줄로 북향하고, 서로 상대(相對)하여 머리로 한다. 【종친은 매 품등마다 반열(班列) 머리에 별도로 자리를 설치하고, 대군(大君)은 특별히 자리를 정1품의 앞에 설치한다. 】 감찰의 자리 둘을 문·무반 뒤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계상(階上)의 전의 자리를 중계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고, 계하(階下)의 전의 자리를 동계 아래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고, 통찬과 봉례랑은 남쪽에 있어 조금 뒤로 물러 있게 한다.

또 통찬과 봉례랑의 자리를 서계 아래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되, 모두 북쪽을 상(上)으로 한다. 봉례랑이 왕세자의 시립(侍立)하는 자리를 광화문 밖의 막차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종친과 문무 백관들의 자리를 왕세자의 자리 남쪽에 설치하되, 서로 마주 향하고 북쪽을 상으로 한다. 【문관의 자리는 동쪽에 있고, 종친과 무관의 자리는 서쪽에 있다. 】 충호위에서 전하의 악차를 모화관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왕세자의 막차를 동남쪽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병조 정랑이 황옥 용정(黃屋龍亭)을 장전의 한복판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향정은 그 남쪽에 설치한다. 액정서(掖庭署)에서 전하가 조서를 맞이하는 자리[祗迎位]를 장전의 서쪽에 북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고, 봉례랑이 왕세자의 자리를 장전의 동쪽에 남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고, 종친과 백관들의 자리를 왕세자의 자리 남쪽에 설치하되, 서로 마주 향하고 북쪽을 상으로 한다. 【문관의 자리는 동쪽에 있고, 종친과 무관의 자리는 서쪽에 있다. 】

그날에 병조 정랑이 금고(金鼓)와 황의장(黃儀仗)을 갖추고, 전악서의 전악은 고악(鼓樂)을 갖추고, 모둔 장전 앞에 진열하고 영인(迎引)을 기다린다.

고(鼓)가 초엄을 알리면, 병조에서 여러 위(衛)를 거느리고서 대가 노부(大駕鹵簿)와 군사를 진열하고, 판사복(判司僕)이 여연(輿輦)·어마(御馬)·입장마(立仗馬)를 진열하고는 모두 홍례문(弘禮門) 밖에서 나누어 서기를 의식대로 하고, 앞뒤의 기병대와 보병대가 각기 갑주(甲胄)를 갖추고는 【무릇 군사들도 이와 같이 한다. 창대(槍隊)는 창을 쥐고, 검대(劍隊)는 장검을 쥐고, 사대(射隊)는 궁시를 가진다. 】 차례대로 둔쳐 서서 부오(部伍)를 정숙하게 하고, 떠들고 지껄이지 못하게 한다. 종친과 백관들이 모두 조방(朝房)으로 집합한다.

고가 2엄을 알리면, 종친과 백관들은 평상시의 의복차림으로 시립하는 자리에 나아가고, 왕세자는 평상시의 의복 차림으로 나오는데, 【그 내엄(內嚴)을 찬하고, 외비(外備)를 아뢰고, 시위하기를 모두 평상시와 같이 한다. 】 좌중호가 인도하여 광화문 밖의 막차에 나아가서 앉게 하고, 시위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여러 위에서는 각기 그 소속 군사를 독려하여 근정전의 뜰에 들어와서 진열하고, 시신(侍臣)은 계하에 나아가서 좌우로 나누어 서고, 여러 호위하는 관원 【도진무 1인, 내금위 절제사 2인, 충의위·충순위·별시위의 절제사 각각 1인, 운검을 찬 중추 4인, 갑(甲)을 받든 상호군·주(胄)를 받든 상호군 각각 1인, 궁시를 받든 상호군·운검을 받든 대호군·책(策)을 가진 대호군 각각 2인, 궁시를 가진 호군·몸을 방비하는 호군 각각 8인, 사복관 6인이다. 】 과 사금(司禁)은 각각 무기와 제복을 갖추고, 상서관은 어보(御寶)를 받들고, 모두 사정전의 합문(閤門) 밖에 나아가서 사후(伺候)한다. 판통례가 합문 밖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중엄(中嚴)을 계청하고, 판사복이 어마(御馬)를 근정문 밖에 드린다.

고가 3엄을 알리면, 좌중호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막차에서 나와 시립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하고, 종소리가 그치면 안팎의 문을 연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외판을 아뢰면, 전하가 익선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고서 여를 타고 나오는데, 산과 선으로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상서관이 어보를 받들고 앞에서 인도하여 【전하가 연에 타기를 기다려 어보를 말에 싣는다. 】 근정문 밖에 이르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여에서 내려 말을 타라."

고 계청하면, 전하가 여에서 내려 말을 타는데, 좌우의 시신들이 옆에서 부축해 모시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어가(御駕)가 광화문 밖에 이르면, 왕세자가 국궁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한다.

어가가 시신(侍臣)의 상마소(上馬所)에 이르러, 어가가 조금 머물면, 시신들이 말을 탄다. 이를 마치면 어가가 출발하고, 고취(鼓吹)가 진작(振作)한다. 종친과 백관들이 국궁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하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이 차례대로 시위한다. 어가가 모화관에 이르면, 시신들이 말에서 내려 나누어 서서 국궁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한다. 어가가 남문(南門) 밖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여를 타고 악차로 들어가는데, 산과 선으로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좌중호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막차로 나아가고, 종친과 백관들도 모두 막차로 나아간다. 【막차를 설치할 적엔 땅의 적당한 데에 따른다. 】 사자가 이르면, 부지통례는 왕세자를 인도하고, 봉례랑은 종친과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조서를 맞이하는 자리[祗迎位]로 나아간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악차에서 나오라."

고 계청하고, 전하를 인도하여 조서를 맞이하는 자리[祗迎位]로 나아간다. 【판통례 2인이 좌우에 부복하고, 산과 선은 뒤에 진열한다. 】

칙서(勅書)가 이르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하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국궁하여 칙서를 맞이하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사자가 칙서를 받들고 용정 안에 안치하고, 【사물(賜物)이 있으면 사물을 운반하는 사람이 장전 앞에 선다. 】 판통례가 전하에게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몸을 바로 하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용정이 나와서 길을 떠나면, 사향(司香) 2인이 【내직 별감(內直別監)이 평상시의 의복을 입는다. 】 향정을 좌우에서 모시고 잇따라 상향한다. 용정이 남향하여 조금 머무는데, 금고(金鼓)는 앞에 있고, 다음에 기병대(騎兵隊)가 있고, 다음에 종친과 백관들이 말을 타고 가며, 다음에 왕세자가 말을 타고 가며, 다음에 대가 노부(大駕鹵簿)가 가며, 다음에 전하가 말을 타고 가며, 다음에 황의장과 고악이 가며, 다음에 향정이 가며, 다음에 칙서를 넣은 용정이 가며, 【사물이 있으면 사물이 그 다음에 간다. 】 다음에 사자가 말을 타고 간다. 칙서를 맞이하여 경복궁에 이르러 모두 말에서 내린다. 봉례랑은 종친과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동편문과 서편문을 지나서 들어오고, 부지통례는 왕세자를 인도하여 동편문을 지나서 들어와 【만약 광화문이면 왕세자와 종친·백관들은 모두 서문을 지나서 들어온다. 】 모두 자리로 나아가는데, 군사들이 들어와서 진열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동문을 지나 들어와서 입위(立位)로 나아가고, 【여·연과 말[馬]·노부(鹵簿)는 근정문 밖에서 정지한다. 】 황의장은 들어와서 궐정 앞에서 진열(陳列)한다. 【산은 중앙에 있고, 선은 좌우로 나누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전계 위의 동쪽·서쪽과 정계의 왼쪽·오른쪽에 있다. 】

칙서를 넣은 용정이 정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사자가 따라 들어온다. 【사물이 있으면, 사물도 또한 정문을 지나서 들어온다. 】 협률랑이 꿇어앉아 부복하였다가 휘(麾)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이 축(柷)을 두드리어, 음악이 시작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鞠躬)하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동향하여 국궁하고, 용정이 지나가면, 전하에게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몸을 바로 하고 북향하여 선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다만 왕세자와 문관만이 서향하여 국궁하는 것이 다르다. 】 용정이 전(殿)에 오르면,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소차(小次)로 들어가고, 사자가 칙서를 받들어 안(案)에 둔다. 【사물(賜物)이 있으면 또한 안(案)에 둔다. 】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눕히고서 부복하였다가 일어나고, 공인(工人)이 어(敔)를 긁어서, 음악이 그친다.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고,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소차(小次)에서 나오기를 계청하고, 전하를 인도하여 배위(拜位)로 나아간다. 【산(繖)과 선(扇)은 소차의 앞에서 정지한다. 】 전의가

"사배(四拜)하라."

말하고,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하여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국궁하여 음악이 시작되고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음악이 그친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무릇 통찬이 찬하고 창할 적에는 모두 전의(典儀)의 말을 받아서 한다. 】 판통례가 전하에게 꿇어앉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꿇어앉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사향 2인이 【내직 별감이 상시의 의복을 입는다. 】 향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삼상향(三上香)하고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뒤로 물러난다. 판통례가 전하에게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계를 지나 칙서를 받는 자리로 나아가면, 사자가

"칙서가 있습니다."

고 말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꿇어앉기를 계청하여, 전하가 꿇어앉는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사자가 칙서를 받들어 서향하여 전하에게 주면, 전하가 칙서를 받아 이를 본다. 보기를 마치면, 근시(近侍)에게 주어서 안(案)에 도로 가져다 두게 하고는,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뒤로 물러난다. 판통례가 전하에게

"부복하고 고두(叩頭)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부복하고 고두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하여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국궁하고, 음악이 시작되고,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음악이 그친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판통례가 예를 끝마쳤음을 아뢰고,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악차로 나아간다. 인례(引禮)는 사자를 인도하여 나와서 이방(耳房)으로 나아가고, 부지통례는 왕세자를 인도하여 동편문을 거쳐 나가서 막차로 나아가고, 봉례랑은 종친과 문무 백관을 인도하여 동편문과 서편문을 지나서 나온다. 액정서에서 궐정과 칙안(勅案)을 걷어 치우고 【사물이 있으면, 집사자(執事者)가 사물을 취하여 함(函)에 담아서 들어온다. 】 사자의 자리를 동쪽에 설치하고, 전하의 자리를 서쪽에 설치한다. 인례가 사자를 인도하여 동쪽 정문을 지나 전에 올라와서 배위로 나아가서 【액정서에서 임시하여 욕석을 설치한다. 】 서향하여 서게 하고,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쪽 정문을 지나 전에 올라와서 배위로 나아가서 【액정서에서 임시하여 욕석을 설치한다. 】 동향하여 서게 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하여 두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사자와 더불어 국궁하여 두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자리에 나아가서 【욕석을 걷어치운다. 】 다례(茶禮)를 행하기를 마치면, 인례는 사자를 인도하여 동계로부터 내려와서 나가고, 판통례는 전하를 인도하여 서계로부터 내려와서, 전하가 사자를 전송하여 근정문에까지 이른다. 전하가 여를 타고 내전으로 돌아가는데, 산과 선으로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본조에 경사가 있으면, 백관들이 들어와서 하례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 사자가 태평관으로 나아가면, 왕세자가 뒤따라 태평관에 이르러 사자와 더불어 돈수재배례(頓首再拜禮)를 행하고 나가며, 종친과 문무 백관들은 분사(分司)하여 차례대로 돈수재배례를 행한다. 처음에 사자가 이미 나가면, 병조에서 여러 위를 거느리고 의장의 시위를 진설(陳設)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고, 전하가 출궁하면, 종친과 문무 백관들이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하고, 태평관에 이르면 연회를 베풀고, 연회를 마치면 환궁하는데, 시위하기를 올 때의 의식과 같이 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해엄(解嚴)을 계청하고, 병조에서 교지(敎旨)를 받들어 의장을 해산시킨다.


  • 【태백산사고본】 44책 132권 31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19면

  • [註 270]
    영칙서의(迎勅書儀) : 칙서를 맞이하는 의식.

◎ 迎勅書儀

前三日, 禮曹宣攝內外, 各供其職。 前一日, 忠扈衛設帳殿於慕華館西北, 南向, 結彩。 攸司立紅門於帳殿之北, 結彩。 又於崇禮門城內街巷及景福宮門, 結彩。 掖庭署設闕庭於勤政殿正中, 南向; 勑案於闕庭之前; 【有賜物, 則勑案在左, 賜物案在右。】 香案於勑案之南; 設使者位於香案之東, 西向; 設殿下受勑位於香案之前, 北向; 【臨時設褥席。】 又設殿下立位於殿庭道西近北, 北向。 【待勑書升殿, 設拜位於中道北向。】 忠扈衛設小次於立位之西, 又設幄次於殿庭之西, 俱南向; 設王世子次於勤政門外及光化門外道東, 俱近北西向。 雅樂署典樂展軒懸於殿庭近南, 北向; 設協律郞擧麾位於西階上, 典樂位於中階, 俱近西東向。 典儀設王世子位於殿庭道東, 北向; 設文官一品以下位於王世子之後近東, 宗親及武官一品以下位於道西近西, 俱每等異位重行, 北向相對爲首; 【宗親, 每品班頭別設位; 大君, 特設位於正一品之前。】 監察位二於文武班後, 北向; 階上典儀位於中階近東, 西向; 階下典儀位於東階下近東, 西向; 通贊奉禮郞在南差退; 又通贊奉禮郞位於西階下近西, 東向, 俱北上。 奉禮郞設王世子侍立位於光化門外次前, 西向; 宗親及文武百官位於王世子之南, 相向北上, 【文官在東, 宗親及武官在西。】 忠扈衛設殿下幄次於慕華館, 南向; 設王世子次於東南, 西向。 兵曹正郞設黃屋龍亭於帳殿正中, 南向, 香亭在其南。 掖庭署設殿下祗迎位於帳殿之西近北, 東向; 奉禮郞設王世子位於帳殿之東近南, 西向; 宗親百官位於王世子之南, 相向北上。 【文官在東, 宗親及武官在西。】 其日, 兵曹正郞備金鼓黃儀仗, 典樂署典樂備鼓樂, 皆陳列於帳殿前, 以候迎引。 鼓初嚴, 兵曹勒諸衛, 陳大駕鹵簿及軍士。 判司僕陳輿輦御馬仗馬, 竝於弘禮門外, 分立如式。 前後騎步隊, 各具甲冑, 【凡軍士同, 槍隊執槍, 劍隊執長劍, 射隊帶弓矢。】 以次屯列, 整肅部伍, 不得諠譁。 宗親及百官, 俱集朝房。 鼓二嚴, 宗親及百官以常服就侍立位。 王世子以常服出。 【其贊內嚴白外備侍衛, 竝如常。】 左中護引就光化門外次坐, 侍衛如常。 諸衛各督其屬, 入陳於勤政殿庭。 侍臣就階下分左右立。 諸護衛之官 【都鎭撫一、內禁節制使二、忠義衛忠順衛別侍衛節制使各一、佩雲劍中樞四、捧甲上護軍捧冑上護軍各一、捧弓矢上護軍捧雲劍大護軍扶策大護軍各二、帶弓矢護軍備身護軍各八、司僕官六。】 及司禁各具器服。 尙瑞官捧寶, 俱詣思政殿閤外伺候。 判通禮詣閤外俯伏跪, 啓請中嚴, 判司僕進御馬於勤政門外。 鼓三嚴, 左中護引王世子出次, 就侍立位。 鍾聲止, 闢內外門。 判通禮俯伏跪啓外辦, 殿下具翼善冠、袞龍袍, 乘輿以出, 繖扇侍衛如常儀, 尙瑞官捧寶前導, 【待乘馬以寶載馬。】勤政門外, 判通禮俯伏跪, 啓請降輿乘馬, 殿下降輿乘馬, 左右侍臣夾侍如常。 駕至光化門外, 王世子鞠躬, 過則平身。 至侍臣上馬所, 駕小駐。 侍臣上馬畢, 駕動, 鼓吹振作。 宗親及百官鞠躬, 過則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以次侍衛。 駕將至慕華館, 侍臣下馬, 分立鞠躬, 過則平身。 駕至南門外, 下馬乘輿入幄次, 繖扇侍衛如常儀。 左中護引王世子就次, 宗親及百官皆就次。 【設次, 隨地之宜。】 使者將至, 副知通禮引王世子,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 俱就祗迎位; 判通禮俯伏跪啓請出次, 導殿下就祗迎位。 【判通禮二人俯伏於左右, 繖扇陳於後。】 勑書至, 判通禮俯伏啓跪請鞠躬, 殿下鞠躬迎。 王世子及宗親百官同。 使者捧勑書, 置龍亭中, 【有賜物, 則賜物舁擔者立於帳殿前。】 判通禮啓請平身, 殿下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龍亭出上路, 司香二人 【內直別監常服。】 夾侍香亭, 續上香。 龍亭南向小駐, 金鼓在前, 次騎隊, 次百官及宗親乘馬行, 次王世子乘馬行, 次大駕鹵簿, 次殿下乘馬行, 次黃儀仗鼓樂, 次香亭, 次勑書龍亭, 【有賜物, 則賜物次之。】 次使者乘馬行, 迎至景福宮, 俱下馬。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 由東西偏門入; 副知通禮引王世子, 由東偏門入, 【若光化門, 則王世子及宗親百官, 皆由西門。】 俱就位。 軍士入陳如常。 判通禮導殿下由東門入就立位, 【輿輦及馬鹵簿, 停於勤政門外。】 黃儀仗入陳於闕庭前。 【繖居中, 扇分左右, 餘皆列於殿階上東西及正階左右。】 勑書龍亭由正門入, 使者從入, 【有賜物, 則賜物亦由正門。】 協律郞跪俯伏擧麾興, 工鼓柷樂作。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 殿下東向鞠躬, 過則啓請平身, 殿下平身北向立。 王世子及宗親百官同。 【唯王世子及文官西向鞠躬爲異。】 龍亭升殿, 判通禮導殿下入小次, 使者捧勑書置於案, 【有賜物, 則亦置於案。】 協律郞跪偃麾俯伏興, 工戞敔樂止。 引禮引使者就位。 判通禮俯伏跪, 啓請出次, 導殿下就拜位, 【繖扇停於小次之前。】 典儀曰: "四拜。"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樂止,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凡通贊贊唱, 皆承典儀之辭。】 判通禮啓請跪, 殿下跪。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司香二人 【內直別監常服。】 進香案前跪, 三上香, 俯伏興退。 判通禮啓請俯伏興平身, 殿下俯伏興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導殿下由西階升詣受勑位, 使者稱有制, 判通禮俯伏跪啓請跪, 殿下跪。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使者捧勑書西向授殿下, 殿下受勑書覽訖, 授近侍, 還置於案, 俯伏興退。 判通禮啓請俯伏叩頭興平身, 殿下俯伏叩頭興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導殿下降復位,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樂止,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啓禮畢, 【通贊亦唱。】 判通禮導殿下就幄次, 引禮引使者出就耳房, 副知通禮引王世子由東偏門出就次,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百官由東西偏門出。 掖庭署徹闕庭及案, 【有賜物, 則執事者取賜物, 盛於函以入。】 設使者座在東, 殿下座在西。 引禮引使者由東正門升殿, 就拜位 【掖庭署臨時設褥席。】 西向立; 判通禮導殿下由西正門升殿, 就拜位。 【掖庭署臨時設褥席。】 東向立,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再拜興平身, 殿下與使者鞠躬再拜興平身。 就座 【徹褥席。】 行茶禮畢, 引禮引使者降自東階出, 判通禮導殿下降自西階, 送至勤政門外, 殿下乘輿還內, 繖扇侍衛如常儀。 【於本朝有慶事, 則百官入賀如常儀。】 使者就太平館, 王世子隨至館, 與使者行頓首再拜禮出; 宗親及文武百官分司以次行頓首再拜禮。 初, 使者旣出, 兵曹勒諸衛, 仗衛陳設如初。 殿下出宮, 宗親及文武百官侍衛如常儀, 至太平館設宴。 宴畢, 還宮, 侍衛如來儀。 判通禮俯伏跪, 啓請解嚴, 兵曹承敎放仗。


  • 【태백산사고본】 44책 132권 31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