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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1권, 五禮 吉禮儀式 視學酌獻文宣王儀 視學

五禮 / 吉禮儀式 / 視學酌獻文宣王儀 / 視學

◎ 시학(視學)

양무(兩廡)에 나누어 작헌(酌獻)하기를 마치면, 판통례가 꿇어앉아서

"예가 끝났다."

고 아뢴다. 전하가 옷을 갈아입고 대차(大次)에서 나오면, 판통례가 앞에서 인도하여 명륜당(明倫堂)에 이르러 소차(小次)로 들어가고, 통례문이 왕세자 이하 문무 2품 이상의 관원과 시신(侍臣)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당하위(堂下位)로 나아가 선다. 판통례가 앞으로 나아가서

"자리[座]에 오르라."

고 계청하여, 전하가 소차(小次)에서 나와 북계(北階)로 올라가서 자리로 나아가면, 통찬 사인이

"사배하라."

찬하여, 왕세자 이하 문무 군관(文武群官)이 다 네 번 절한다. 전의(典儀) 한 사람이 동계(東階)로 올라가서 서향하여 서면, 지통례(知通禮)가

"왕세자와 재신(宰臣) 이하가 오르도록 명하소서."

라고 계청하고, 판통례가 앞으로 나아가서 교지를 받들고 물러와서 칭(稱)하기를,

"가(可)하다고 교지를 내리셨다."

고 하여, 지통례가 동쪽 계상(階上)에 나아가서 서향하고 칭하기를,

"왕세자와 재신 이하가 당상(堂上)에 오를 것을 하교하셨다."

고 하면, 전의가 이를 받아서 계하(階下)로 전(傳)하고, 통찬이 또 전(傳)하여, 왕세자 이하 마땅히 앉을 자가 다 네 번 절한다. 이를 마치면, 통례문이 왕세자 및 군관(群官)으로 마땅히 잊어야 할 자를 나누어 인도하여 각기 자리로 올라간다. 다음에 관관(館官)·학관(學官)·학생들을 인도하여 뜰 가운데로 나아가서, 자리를 달리 하여 겹줄로써 동쪽을 위[上]로 하고 북향하여 네 번 절하게 한다. 이를 마치면, 양무(兩廡)에 나누어 서게 하는데, 북쪽을 위[上]로 한다. 내시(內侍)가 서안(書案)과 아첨(牙籤)을 올리고, 경서(經書)를 강서관(講書官)에게 준다. 강서관이 강(講)할 바의 글[書]을 읽고 뜻[義]을 풀이하면, 시강자가 차례로 논란(論難)한다. 이를 마치면, 판통례가 꿇어앉아서

"예(禮)가 끝났다."

고 아뢴다. 왕세자와 군관(群官)이 다 일어나서 내려가 당하위(堂下位)로 나아간다. 이어 차[茶]를 내려 주는데, 왕세자 이하가 다 네 번 절하고 올라와서 자리[座]로 나아가고, 관관(館官)·학관·학생이 뜰 가운데로 나아가서 북면(北面)하여 네 번 절하고 나서, 양무(兩廡)로 나누어 나아가서 모두 자리에 앉는다. 차[茶]를 내려 주는 것이 끝나면, 왕세자 이하가 섬돌을 내려와서 네 번 절하고, 통례문이 차례로 인도하여 나간다. 관관·학관·학생이 양무에서 섬돌을 내려와서 뜰 가운데로 나아가 북면(北面)하여 네 번 절하고 나간다. 전하가 자리[座]에서 내려와 악차(幄次)로 돌아간다.


  • 【태백산사고본】 43책 131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5책 269면

◎ 視學

兩廡分獻訖, 判通禮跪啓禮畢, 殿下更衣出大次, 判通禮前導至明倫堂, 入小次。 通禮門分引王世子以下文武二品以上官及侍臣, 入就堂下位。 立定, 判通禮進啓請陞座, 殿下出次, 升自北階卽座。 通贊舍人贊四拜, 王世子以下文武群官皆四拜。 典儀一人升東階上西向立, 知通禮啓請敎王世子及宰臣以下升, 判通禮前承旨, 退稱曰: "敎可。" 知通禮詣東階上西向稱敎王世子及宰臣以下升堂上, 典儀承傳, 階下通贊又傳, 王世子以下應坐者皆四拜訖, 通禮門分引王世子及群官應坐者, 各升座。 次引館官學官學生就庭中, 異位重行, 東上北向四拜訖, 分立於兩廡, 北上。 內侍進書案牙籤, 以經授講書官, 講書官讀所講書釋義, 侍講者以次論難訖, 判通禮跪啓禮畢, 王世子及群官皆起, 降就堂下位, 乃賜茶。 王世子以下皆四拜, 升就座, 館官學官學生就庭中北面四拜, 分兩廡皆就坐, 賜茶畢。 王世子以下降階四拜, 通禮門以次引出。 館官學官學生自兩廡降階, 就庭中北面四拜出, 殿下降座還次。


  • 【태백산사고본】 43책 131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5책 269면